보통의 행복 - 내려놓고 나니 찾아드는
김기남 지음 / 스노우폭스북스 / 2018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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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이라는 말과 ‘행복’이라는 말이 은근히 어울린다. 하지만 그만큼 힘들고 어려운 것이 또 어디에 있을까?

이 책은 ‘인맥관리의 기술’이나 ‘하루 1시간 인맥관리’ 의 책 베스트셀러의 저자인 김기남의 에세이로 소소한 것에서 찾아가는 행복에 관한 내용을 전하고 있다. 행복은 늘 그렇듯 거창한 것이 아니다. 길 가에 핀 꽃을 보고 몇 초간이라도 행복을 느끼고 사진을 찍고 즐거워 했다면 그것도 바로 행복이다. 작가는 태광산업에 재직하면서 사업을 해 와다. 30년동안 해 온 인맥관리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전해왔다. 8개의 챕터로 이뤄진 이 책에서는 일상에서 균열이 일어날 때, 느림의 발견, 가벼움의 발견, 너무 작아서 눈에 띄지 않던 것들, 단순함을 찾아서 등으로 나눠서 내용을 정리하고 있다.

이 시점에서 나의 인맥관리를 한 번 들여다보았다. 어떻게 해 가고 있는 건지. 함께 일을 하는 사람들, 만나고 있는 사람들, 챙겨야 하는 사람들, 매일 보는 사람들, 연결돼 있는 사람들이 꽤 되는구나. 하지만 늘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챙기지 못한다. 작가도 그런 상황에서의 느낀 점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여러 개의 챕터 중에서 ‘느림의 발견’ 챕터를 가장 열심히 읽어 보았다.


P114

그런데 너무 오래 너무 빨리 돈 게 분명합니다.

목표와 속도라는 구심력에 붙잡혀 어지럽게 돌던 어느 날, 저를 잡아당기는 중력이 약해짐을 느낍니다. 그리고 허공에 붕 뜬 것처럼 무중력 상태에 놓이더니 방금까지 제가 몸담고 있던 제가 한 걸음 떨어져서 보입니다. 그 시선으로 바라보니 세상이 조금 다릅니다.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시간이 늘 소중하고 필요해 보이지만 어느 순간 아무것도 아니게 느껴지기도 한다. 작가는 자신이 30년 동안 일하고 애써온 시간들의 사례를 챕터의 주제에 맞춰 적절하게 말하고 있다. 지인이 색소폰을 배우면서 죽어라고 하는 것을 보고 물었더니 그렇게 해야 재미를 붙일 것 같아서 그렇다고 했다는 말을 하면서 자신도 열심히 무언가를 배우기 위해 노력했다는 말을 하는 대목도 굉장히 공감이 갔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매움에 대한 열의가 솟지만 그 열의를 실천을 잘 못하기 마련인데 사례별로 사람들이 어떻게 노력하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바쁘다는 말, 나이 먹었다는 말만 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조금은 느리게 보통으로 천천히 가면서 자신의 속도에 맞춰 일하고 취미생활을 가지고 노력하는 시간을 가지라는 말은 충분히 공감이 되는 내용이었다. 늘 실천하려고 하지만 이상하게 잘 안 되는 것들. 사실 올해도 난 이런저런 버킷 리스트를 잔뜩 만들었다. 모두 실천해 보려는 야무진 생각을 가지고말이다. 하지만 이미 올해의 반이 지난 상황에서 보면 실천 한 것들이 별로 없는 것을 알았다. 남은 반년 남겨진 리스트들을 실천하면서 행복을 찾아가 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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