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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니 ㅣ 팝콘북
이부키 유키 지음, 민경욱 옮김 / 서울문화사 / 2018년 5월
평점 :
절판
자신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확신이 있는지. 확실한 목표와 확신을 가지고 일하고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 이 책 ‘컴퍼니’는 매일 똑같은 일상을 가지고 회사와 집을 오가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이야기다. 이 책의 작가 이부키 유키는 출판사에서 근무하다가 프리랜서 라이터로 전향했다. 쓰는 작품들이 상을 받고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졌다. 만약 이 작가가 출판사에서만 계속 근무를 하고 자신이 살고 있는 삶에 만족하며 그냥 저냥 살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자신이 가는 길이 그다지 힘든 일이 없다면 사람들은 맞춰서 살아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한 사람의 삶이라는 게 이렇게만 흘러가는 것이 맞는 것인지.
첫 장부터 이 책의 작가는 힘든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인공 아요야기는 우리 사회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인물이다. 47세 중년의 대기업 총무과장이다. 직장에서도 어중간한 역할과 직함을 달고 묵묵히 일하는 스타일. 회사에서는 구조조정 대상에 올랐다면서 발레단으로 좌천을 시킨다. 발레단의 궂은일을 맡아서 하게 되고 연말에 있을 공연을 성공적으로 진행해야 다시금 원래의 회사로 돌아올 수 있는 상황이 되게 된다. 또 한명의 주인공은 담당하고 있던 선수가 임신으로 은퇴 선언을 해버리게 돼 난감해진 트레이너 유이. 제약회사에서 두 사람은 해고의 대상이 되고 힘들어진다. 허리 부상을 당한 발레리노 다카노를 도와 백조의 호수 공연을 연말에 성공시켜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스토리가 평탄하게 흘러갈 리가 없다. 티켓이 팔리지 않거나 주인공 다카노가 반항하는 등 어찌어찌 하게 된 공연하는 중에서도 발레단원인 사라의 부상까지 난관이 거듭된다.
하지만 공연은 잘 마무리 지어지고 아오야기는 회사로 돌아가게 된다. 컴퍼니와 연계한 기획이 채택돼 그 일을 맡아 진행하게 된다. 그에게 새로운 길이 열리게 된다. 마음을 어떻게 먹는가에 따라 다른 상황이 생기게 되는 것 같다. 중년의 나이에 새로운 일은 귀찮을 수 있다. 새로운 방식을 익혀야 하는 것이 힘들고 성가신 일이다. 하지만 그 만큼의 가치가 있다면 시도해 볼만한 가치는 있다고 본다. 포기하지 말고 자꾸 도전하고 열정을 가지는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