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자존감의 힘 - 내 아이를 성장시키는
임인경 지음 / 프로방스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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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쓴다는 것이 요즘은 쉽게 느껴진다. 엄청난 이력을 가진 사람만이 글을 쓰는 것이 아니라 내 옆 친구, 동료, 이웃 모두가 쓸 수 있는 시기다. 하지만 그게 또 그렇지 않다.

책을 쓴다는 것은 어느 이야기를 쓰건 힘들다. 내 안의 모든 것을 한 번씩 두 번씩 들었다 놨다 해봐야 쓸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작가는 그런 어려운 과정을 4번씩이나 해왔다. 정말 대단하다. 아이 둘을 키우고 있고 자신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데 책을 쓰고 강연을 한다. 더구나 자신과 같은 세상의 모든 엄마들에게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의 역할을 한다.

책의 내용에서는 시종일관 아이들이 성장하는 모습이 빠지지 않는다. 아이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읽어보니 저절로 웃음이 나오는 부분도 있고 내 상황과 비슷해 코끝이 찡해지는 느낌도 들었다. 엄마라는 존재가 가지는 깊은 무게감을 함께 느끼고 공감해 줄 수 있는 사람이 있구나 하는 것에서 오는 안도감도 느껴졌다.


p182

나의 자존감은 이렇게 나를 사랑할 때 얻어졌다. 나를 부정할 시간에 자신을 사랑하니 내가 소중해 보였고 내가 소중하니 나의 아이들도 소중해 보였다. 엄마라는 자존감은 이렇게 ‘엄마’라는 존재를 잠시 잊고 ‘온전한 나’를 찾는 과정에서 얻어진다. 엄마라서 안 되고 아내라서 안 되고 능력이 없어 안 되고 시간이 없어 안 되는 것은 이제는 내게 없다. 내가 행복해야 내 주변의 사람들도 행복한 것이다. 온전한 내가 행복할 때 엄마로서의 자존감도 높아진다. 엄마의 자존감이 높아지면 아이의 자존감음 저절로 올라간다.


엄마라는 역할을 아예 잊으라는 것이 아니다. 나라는 사람은 능력이 안 되는 사람이 아니다.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인 나를 온전하게 나로 만나보는 것이 바로 행복한 삶이고 자존감이 있는 삶이다. 나도 연초에 버킷리스트를 만든다. 다시금 꺼내 보면 지킨다 아니다를 떠나서 얼마나 거창하게 정리해 두었는지 중간쯤 돼서 정산하는 것처럼 열어보면 웃음이 날 정도다.

하지만 작가의 버킷리스트는 보지 않아도 알 수 있을 것 같다. 하나하나 차곡차곡 지워 나가면서 달성해 나가는 시간을 즐기고 있지 않을까 하니 부럽기도 하다. 생각만 하는 목표는 사람을 지치고 힘들게 한다. 목표는 실천을 동반해야 한다. 움직이고 행동하려고 하는 중에 가장 큰 성취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다. 작가가 새벽 시간을 좋아하고 그 시간에 본인이 가장 잘 이용하고 있다는 말에도 공감하지만 안타깝게도 매 번 그 시간을 알차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는 난 반성이 된다. 밤 시간도 그냥 흘러가 버리고 새벽시간도 아깝다. 목표를 좀 더 뚜렷하게 가지고 엄마로서 아이들에게 부끄럽지 않으면서 나를 챙길 수 있는 시간을 많이 가지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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