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자 - 상
오타 아이 지음, 김은모 옮김 / 엘릭시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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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자라는 제목에서 짙게 느껴지는 미스테리와 스릴러의 냄새...어릴 때부터 추리 소설을 무지 좋아했던 나에게는 딱 어울리는 책이다. 티저북이기는 하지만 책을 받는 순간 느껴지는 냄새는 나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것이었다. 표지도 빨강과 검정색의 조화로 흥미진진해 보였다.

오타 아이 작가는 이름이 낯설다. 대학시절 연극 활동을 하면서 10년  안 극본을 써왔다는  프로필을 보니 등장인물들에게서 느껴지던 입체감이 어디서부터 왔는지 이해가 되었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트릭 시리즈의 2편을 썼다니 박수가 절로 나온다. 미스테리한 현상들을 다루는 솜씨를 이미 TV시리즈물에서 생생하게 보여주다가 이 책 범죄자로 소설가로 데뷔를 하게 된다. 극본으로 쌓은 내공이니 차근차근 추리의 정석을 따라가면서도 재미와 기승전결이 맞춰 지는 진짜의 이야기를 만들어 갈 줄 아는 작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야기의 첫 장면부터 마치 영화 같은 일들이 벌어진다. 공원 안에서 무차별 칼부림이 일어난다. 일본 소설 안에서 일어나는 범죄들이 더 끔찍하고 잔인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이렇게 칼을 쓰기 때문이 아닐까? 머릿속에서 상상을 하게 되면서 보면 사방에 핏자국만 생각난다.

4명은 그 자리에서 죽고 딱 한 명만 살아남게 된다, 그게 바로 슈지다. 형사 소마가 사건의 수사를 맡게 되었는데 슈지가 살아남은 생존자로 위협을 받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최근 범죄 영화나 소설의 내용들을 살펴보면 단순한 범죄가 없다. 모두 정치권, 기업, 범죄자, 형사들 사이에 모종의 거래가 있거나 음모가 있어 단순하게 처리가 되는 사건은 하나도 없다. 이야기를 한 번에 정리되게 만들어 둔 것이 아니라 사건의 흐름을 따라가면서 하나씩 하나씩 아닌 상황을 정리하게 만들어 두었다. 이런 형식은 극의 재미를 더하면서 다음에 어떤 이야기와 사건들이 나올지 기대감을 불러일으킨다. 책을 받아 한 번에 단숨에 주루룩 읽었다. 한 호흡으로 책을 읽기란 쉽지 않은데 이 책을 몰입도가 높아 독서가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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