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소한의 국제 이슈 -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개정판 ㅣ 최소한의 지식 시리즈
이수민.양성모.연유진 지음 / 꿈결 / 2021년 6월
평점 :
품절
2018년 출간되어 이번에 개정판으로 재출간된 '이 정도는 알아야 하는 최소한의 국제 이슈'. 제목이 정직한 책이었다. 정말로 뉴스에서 알려주는 국제 이슈를 좀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같았던 책. 뉴스를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서 처음부터 설명해주는 느낌을 받았고, 책에서 다루고 있는 이슈들도 어디서 들어봄직한것들이 많이 튀어나와서 뒤늦게 이해하고 배우는 기분이 들었다. 과거에 한번쯤 시끌벅적하게 다뤘던 이슈들이 많아서 책에서 설명해주는 것들을 좀 더 빨리 알았다면 티비에서 봤던 뉴스를 좀 더 폭넓은 이해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기도 했다.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제는 11개였다. 현재에도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코로나 이슈를 개정판에 추가해 다뤘고, 그 밖에 금융 위기, 무역, 비트코인과 블록체인 기술, 국가의 모든 사람에게 지급해야한다는 기본소득, 고령화, 난민, 영토 분쟁, 테러, 환경과 에너지, 원자력 발전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었다. 솔직히 하나하나 떼어놓고 봐도 책 한권씩은 뚝딱 나올 주제들이라 하나씩 찾아보라고 한다면 절대 찾아보지 않을 이슈들이기도 했다. 굳이 찾아보지 않을테니 뉴스에서 들리는 대로 적당히 이해하고, 왜 이런 문제가 생기는지 무엇 때문에 이렇게 세상이 시끄러워졌는지 맥락을 찾으려면 피곤해서 그냥 넘기는 경우가 많았을 텐데 한 번에 다양한 이슈들을 접할 수 있어서 좋았다. 게다가 경제지와 방송사에서 기자로 활약한 저자들이 이슈에 관해 쉽게 설명하고 있어 이해하기가 쉬웠다. 더운날 멍한 상태로 책을 읽어도 너무 어려워서 못읽겠다라는 건 없었으니까.
책은 1부에서 자본이 작동하는 방식 즉 금융위기, 무역, 비트코인과 블록체인부터 다루기 시작해서 2부에선 오늘날 국제사회가 고민하는 부분인 코로나, 기본소득, 고령화, 난민 문제를 다루었으며 마지막 3부에선 인류가 마주할 미래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 테러, 환경과 에너지, 원자력발전 문제를 다루고 있었다. 순서대로 이슈들을 따라가다보니 이렇게 구성해서 좀 더 자연스럽게 읽히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책을 읽을 때 각각 다른 주제들을 하나씩 끊어가면서 읽었는데 한 챕터를 읽고나니 다음 챕터가 궁금해지기도 했고 많이 배웠단 느낌이 들었다. 뒤늦게 국제 뉴스를 들었던 부분을 되짚어보며 이래서 이런 문제가 생겼구나 혹은 이런 배경이 있었구나 했던 것들이 정말 많았다.
개인적으로 흥미있던 이슈도 있었다. 집 근처에 있어서 관심이 갈 수 밖에 없었던 원자력발전의 찬반대 문제, 겉핥기 식으로 이해하고 있었던 블록체인 기술이 어떤 기술인지, 비트코인의 첫 현물거래가 피자였다는 점이나 지구 온난화로 우라나라에서 유럽으로가는 새로운 북극항로가 개척될 수도 있다는 정보들도 뜻밖이라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국제 이슈에 대한 지식이 별로 없어서 그랬는지 내겐 굉장히 유용한 책이었다. 아주 깊이까지는 배우지 못했을지라도 최소한 이 책에서 다룬 이슈들은 어느정도 맥락을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다른 시리즈로 인문학이나 과학, 날씨, 경제 법칙편도 있는 것 같은데 다른 책들도 궁금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