닷다의 목격 사계절 1318 문고 131
최상희 지음 / 사계절 / 202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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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등학교를 다니면서 국어시간에 소설의 특징을 배울때 '개연성'을 배운 기억이 난다.

국어선생님은 개연성의 의미를 '현실에서 있음직한 일'이라고 설명해주셨다.

그래서 그런지, 상상 속의 이야기나 공상과학 소설,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절 전래동화 이후 읽은 적이 거의 없는 거 같다.

그래서 그런지 오랜만에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책을 만난 듯 하다.

'그래, 이야기를 읽는 맛이 이런 것이었지!'

그 동안 잊고 있었던 이야기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소설책을 만난 듯하다.

'스토리텔러'라는 수식어가 딱 들어맞는 작가와 이야기이다.


특히 이 책의 대표격인 '닷다의 목격'은 너구리라는 동화에서나 나올 법한 등장인물이 나오지만, 그 안에서 우리 시대의 고정관념, 부당함, 차별 들을 전혀 가볍지 않게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우리는 그런 것들을 드러내기 위해서는 날 선 단어들, 예리한 비판적인 소재만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무한확장된 상상으로 현 시대의 부조리한 면을 전혀 가볍지 않게 드러내는 점이 더욱 좋았고, 신선했고, 낯설었다.

그래서 더욱 매력적인 이야기들로 느껴졌을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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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 - 상처에 민감한 시대에 정신적 근육을 키우는 9가지 주문
닐 파스리차 지음, 홍승원 옮김 / 니들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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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새옹지마'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신은 어떤 생각을 했는가?

득도한 사람? Another level? 나라면 가능할까?

하지만, 불혹이라는 마흔살이 넘고 보니 어떤 일이든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당시에는 최악이었던 상황이 결국 나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일들이 많다.

작가는 바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

'회복탄력성'을 시간이 흐른 후 저절로 깨닫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순간순간 바로 깨닫고 회복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그 방법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연구에 기반을 둔 방법들이기에 더욱 신뢰할 수 있다.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그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변할 뿐!!

같은 상황에서도 좌절을 하고 상처를 받고 데미지가 큰 사람이 있는가 하면,

툭툭털고 넘기는 사람이 있다.

비슷한 상황에서도 내 마음가짐, 심리상태에 따라 웃어넘길 때도 있고

예민하게 받아들일 때도 있다.

결론은 현상을 보는 내 시각이 관건이라는 말이다.

이 책은 그 '시각' 현실을 대하는 '나의 내적 힘'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춰져 있는 책이다.

돌아보면 나는 여기서 예로 들고 있는 '모든 것을 내 탓으로 여기는' 사람에 속한다.

예전에,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사람은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원인을 남에게서 찾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남은 내 의지로 변화시킬 수 없으므로)는 내용의 자기계발서가 많았는데,

그런 책 내용이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는 사고방식을 강화시킨 듯 하다.

하지만 이런 사고 방식은 자책감, 더 나아가 죄책감을 심어 주는 사고방식이다.

멈춤...

나아가기 위해서는 멈춤이 필요하다.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똑바로 걸어왔는지, 고개를 들어 목표지점을 향해 잘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필요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방향이 잘못된 노력'일 것이다.

일상에서도 하루하루 바쁘고 정신없이 살지만, 문득문득 허무감이 올 때가 있다.

'내가 무얼 위해 이렇게 살고 있지?' '나는 누구지?'

그럴 때는, 아니....그런 마음이 들기 전에 미리미리 삶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얼마 전에 읽은 책의 저자는 책을 읽은 후 감상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액션, 책을 읽은 후 행동할 점도 기록하고 있었는데..

나는 이 책을 읽고 저자처럼

하루 루틴 2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를 내려놓을 것이다.

-나는~가 감사하다.

-나는~에 집중할 것이다.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는 것, 말로 하는 것, 적는 것,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각각 그 힘이 다르다.

이렇게 하루 짧은 시간 삶의 방향을 정리하는 것이 나의 삶을 구원할 것라는 믿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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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썸 - 상처에 민감한 시대에 정신적 근육을 키우는 9가지 주문
닐 파스리차 지음, 홍승원 옮김 / 니들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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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상황에서도 좌절을 하고 상처를 받고 데미지가 큰 사람이 있는가 하면,

툭툭털고 넘기는 사람이 있습니다.

비슷한 상황에서도 내 마음가짐, 심리상태에 따라 웃어넘길 때도 있고

예민하게 받아들일 때도 있습니다.

결론은 현상을 보는 내 시각이 관건이라는 말입니다.

이 책은 그 '시각' 현실을 대하는 '나의 내적 힘'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춰져 있는 책입니다.

특히 저는 여기서 예로 들고 있는 '모든 것을 내 탓으로 여기는' 사람에 속합니다.

예전에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사람은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원인을 남에게서 찾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남은 내 의지로 변화시킬 수 없으므로)는 내용의 자기계발서가 많았는데,

그런 책 내용이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는 저의 사고방식을 강화시킨 듯 합니다.

하지만 이런 사고 방식은 극도의 스트레스를 주는 사고방식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사고방식을 한번 전화하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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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두려워지는 당신에게
이근후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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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주변에는 어른이 있습니까? 나이듦이 두려운 우리에게 인생선배로서 앞길을 보여주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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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 만큼 살았다는 보통의 착각 - 나이가 들수록 세상이 두려워지는 당신에게
이근후 지음 / 가디언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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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주변에는 어른이 있습니까?

예전 농경사회처럼 사회구조가 단순하고, 정보를 얻을 곳이 먼저 태어난 어른들 뿐이던 시절에는 어른들이 자연스럽게 절대적인 존경을 받았다.

그런데, 너무나 빠르게 시대가 변하고 있고,

새로운 정보를 전해줄 곳은 넘쳐난다.

심지어 집안 살림도, 음식도 핸드폰 검색 몇번이면 어머니보다 맛집의 버법을 따라할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시대흐름에 따르지 못하는 어른들은 존경을 받기는 커녕 뒷방으로 밀려나고 있다.

거기에 '라떼는 말이야...'라고 자꾸 옛날 이야기를 하며 권위를 내세우고

나이를 앞세워 존경을 강요하는 어른이라면 더욱 외면을 받는다.

이런 시대에 젊은이들은 누구를 보고 살아야할까.

나 역시 혹시 그렇게 뒤로 밀려나는 것이 내 미래의 모습이 아닐까 두렵다. 

그래서 '나이듦'이 더욱 두렵기도 하다.

그러던 중에 이근후선생님의 이 책을 만나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

평생 '시계, 핸드폰, 자동차'없이 소신껏 살아온 삶,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수 있을 거라는 자신감, 하루하루 성장해가는 모습, 앞이 보이지 않는 중에도 멈추지 않는 창작활동.

작가가 보여주는 삶의 모습은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서 뒤따라 가는 사람들에게 

괜찮다고, 나이든 삶도 꽤 괜찮은 삶이라고, 그런데 먼저 살아본 사람으로서 몇가지 팁은 알려주는 느낌이라서 든든하다.

작가님처럼 나이든다면, 나이든 삶도, 나쁘지 않을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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