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를 바꾸는 위대한 질문 하브루타 - 안 된다고 하기 전에 왜 그런지 이유를 묻는 바른 교육 시리즈 25
민혜영(하브루타 민쌤) 지음 / 서사원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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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하면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일을 알아서 하는 아이로 키울 수 있을까?' 이런 고민으로 늘 머릿속이 복잡한 부모라면 주저 말고 이 책을 끝까지 읽어보기를 바랍니다.

프롤로그에 나와있는 작가의 당찬 말이 이 책의 마지막을 덮는 순간 이해가 되었습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자기 일을 알아서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은 마음은 모든 부모들에게 공통된 마음일 것입니다.

누가 그 '비법'을 알려준다면 큰 돈이라도 지불하고 싶은 심정인데요...

작가는 그 비법으로 '하브루타'를 꼽고 있습니다.

하브루타를 풀어서 설명하면, '가족간의 대화, 질문'입니다.

하브루타의 장점은, 첫째 가족간의 대화, 적절한 질문은 아이가 스스로 사고하게 만듭니다. 아이는 질문을 받는 순간, 깊이 있는 생각이 시작되고 자신을 성찰하게 됩니다.

둘째, 가족간의 대화와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표현할 기회를 늘려 정신적인 스트레스 해소에 효과가 있습니다.

셋째, 부모와의 대화를 통해 질문에 익숙한 아이들은 책을 읽을 때, 공부를 할 때 질문을 하게 되고, 질문은 학습의 시작이 됩니다.

가정 안에서 이렇게 대화와 질문이 익숙해진 아이들은 또래집단이나 학교와 같은 사회에서 다른 사람과 대화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문제의 핵심을 파악해서 질문하는 능력이 자연스럽게 키워지고, 그렇다면 그에 부응하는 성과도 자연스럽게 나오겠지요..

자신의 삶의 목적과 방향을 알게 된다면 당연히 자신의 삶을 소중하게 여기고 가꾸게 될 것입니다.

유대인 속담에 '내가 설명할 줄 알아야 진짜 아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도 막상 설명하려고 하면 말문이 막히는 경험이 누구나 있습니다. 아이들은 질문에 답하는 과정을 통해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을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세상에 불필요한 경험은 없습니다. 이 책에서 끊임없이 이야기하고 있는 '가족간의 대화'와 '질문'은 불필요한 경험을 뛰어넘어 아이들을 자신의 인생의 주인공으로 만드는 시간이라고 생각됩니다.

가족과 질문하고 끊임없이 대화한 아이가 누구보다 당당하고 자기 주도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은 자명한 일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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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무의식 - 엄마와 아이를 이어주는
이무석.이인수 지음 / 미류책방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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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을 하고 아이를 갖기로 남편과 이야기를 하면서 종종

 '어떤 아이로 키울 것인지'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던 기억이 난다.

(심리학을 어설프게 배운-대학때 부전공을 했다)

나는, 남편과 나의 소망에 우리의 어린시절이 투사되었을 거라는 생각을 했다.

나 자신에게 결핍이 있는 부분이 우리 아이에게는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말이다.


나는 늘 남편에게 '행복한 아이', '당당한 아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다고 했다.

잘 생각해보면, 내 자신에게 그런 면이 부족했던거 같다.

하지만,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 자존감이 높은 아이, 행복한 아이로 양육하고 싶은데 솔직히 어떻게 키워야 그런아이가 되는지 막막할 때가 있다.

내가 그런 사람이라면 부모님이 해주신 양육방법 그대로 하면 되겠지만 그렇지 않기 때문이다.

마냥 지지해주고 칭찬만해주면 될까?

감정을 다 받아주고 있는 그대로 그래그래 하면 될까?

그런 고민이 하루하루 이어지던 중에 이런 책이 나왔다고 하니 너무나 반가웠다.

나의 느낌과 감으로 육아태도를 정하기에는 나는 너무나 부족했다.

전문가의 의견이 필요했다.


이 책을 보며 많은 부분에 동감했다.

특히 행복의 핵심은 자존감이다.

자존감은 자신에게 만족하고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것인데,

자존감은 스스로에 대한 자신의 평가이기 때문에 

결국은 자기자신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행복을 결정한다는 부분이 오래 기억이 남았다.


객관적인 경제상황, 지위, 명예가

나의 행복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나를 어떤 사람으로 평가하는 지가 중요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부모는 양육 기술자가 아닌, 스스로가 자존감 높은 존재로

아이에게 건강한 환경이 되어주어야 한다."는 부분에 큰 울림이 있었다.


아이는 부모의 등을 보고 자란다라는 말이 있다.

부모가 자신의 삶을 잘 꾸려나갈 때,

아이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샘플을 보게 되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고 본인의 주관적 견해에 의해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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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
다키와 아사코 지음, 김지연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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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좋아하는 어떤 사람은,

한 번의 여행을 갈 때마다 새로운 향수를 사서, 그 향수만 사용한다고 해요..

그렇게 하면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에도 

그 향수의 향만 맡으면 그 향수를 사용했던 여행지의 기억이 떠오른다고요.

비슷한 기억이 저에게도 있어요.

남편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장소의 습도, 온도, 분위기, 조명이 지금도 온몸으로 기억이 나거든요

그래서 비슷한 분위기의 장소에 가면 그 때가 떠올라요.

지금은 다 커버린 아이들의 어렸을 때 젖냄새, 콤콤했던 땀냄새도 여전히 기억이 나구요.

인간은 좋아하는 기억을 머리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감으로 기억하는 게 아닐까 싶어요.

이 "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이야기도 마찬가지같아요.

우리는 어떤 음악, 멜로디를 들었을 때

그 음악을 듣던 장소, 사람, 분위기, 일들을 저절로 떠올리게 되죠.

생각을 해보니, 

요즘 2,30년 전 노래가 방송에서 다시 나오고, 사람들은 그 노래를 다시 즐기고, 리메이크까지 되는 걸 보면 그건 우연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어요.

사람들은 어쩌면 그 음악 자체보다

그 음악을 들었던 젊었던 그 시절을 추억하는 게아닐까요?

귀가 들리지 않는 아이의 마음 속에 흐르던 음악은 엄마가 걱정없이 자기에게 불러주던 자장가였고,

오래되어서 서로의 소중함을 잊은 연인에게는 처음 만났을 때 흘러나오던 음악이 첫만남의 설렘과 사랑이 시작되던 그 순간을 떠올리게 해주죠.

이 책을 읽고 제가 이 오르골가게를 간다면 어떤 멜로디가 오르골로 만들어질까 생각해봤어요..

갑자기 뜬금없게도

자두의 '김밥'이라는 노래가 떠올랐어요.

제가 교사 임용시험을 볼 때

'연상'이라는 단어의 뜻을 설명할 때 예로 들었던 게

'김밥'이라는 노랫말이었거든요. "밥알에 김에 달라 붙는 것처럼 너에게 붙어있을래"이 부분을 사용해서 '연상'이라는 단어를 설명했었죠.

어떻게 하면 좀더 학생들에게 쉽고, 기억에 오래남게 설명해줄까 몇날 며칠을 고민하다가 선택한 예시였어요.

그 시험을 볼 때는, 정말 합격만 한다면 불평불만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는 교사가 된다고 결심했었는데...

지금은 '교사'보다 '직업인'으로서 제 일을 보고 있는 건 아닌지...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고 여러분들도 마음에 떠오르는 멜로디,

지금은 잊고 지냈던 그 멜로디가 뭔지 한 번 떠올려보셨으면 좋겠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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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 되게 시끄러운 오르골 가게
다키와 아사코 지음, 김지연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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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신의 마음 깊은 곳에서는 어떤 음악이 울려 퍼지고 있나요? 소중한 것들, 마음 깊숙히 간직되어 있는 것들을 꺼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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빤쓰왕과 공포의 눈폭탄 빤쓰왕 시리즈
앤디 라일리 지음, 보탬 옮김 / 파랑새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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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이 바른 길, 성공의 길, 자신보다는 좀 더 나은 길로 가길 바라는 부모의 바람은 누구나 같을 것이다.

그런 마음의 표현은 다양하겠지만, '책 읽는 아이', '책과 친한 아이'로 자라길 바라는 것도 그 중 하나이다.

여기서 또 부모의 고민은 시작된다. 

어떻게 책과 친하게 해줄 것인가?

마냥 재미 위주의 책을 들여주기에는 내용도 고려해야 할 것 같다.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인성도 중요하고 창의성도 중요하고, 리더십도 중요하다고 하는데 아무 책이나 보게 할 수는 없다.

그런데 또, 

내용이 좋은 책은 아이들이 귀신같이 알고 재미없어하고 결국은 점점 책과 멀어지게 만든다.

부모들마다 기준이 다양하겠지만, 나는 일단 내용이 크게 비교육적이지만 않다면 

재미있는 책을 위주로 고른다.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어보는 경험, 책이란 것은 유익하고 재미있다고 본인이 스스로 느끼는 경험이 아주 중요하기 때문이다.

이 경험과 기억이 있는 아이는 자기가 필요할 때 서점이나 도서관을 가는 것, 책을 집어 드는 것이 너무나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재미에 욕심을 좀 더하자면, '아이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책'이 두번째 조건이다.

자신이 경험한 세계가 전부가 아니라는 생각, 세상을 다른 시각으로도 볼 수 있다는 자극 말이다.

여기에 더더더 욕심을 더하자면, 세계시민으로 살아갈 아이에게 적절한 가치관을 심어주는 책이다. 혼자만 잘 살고 성공하는 것이 아니라 세계와 더불어 살고 함께 사는 가치 말이다.


이 책은 나의 부모로서의 이런 욕심을 채워주는 책이다.

우선 표지를 넘기자마자 우리의 편견을 깨주는 페이지가 나온다.

글을 왼쪽에서 오른쪽 가로선으로 되어있다는 편견을 과감하게 깨고 달팽이집처럼 뱅글뱅글 돌아가며 글이 나온다. 이 것 뿐만 아니라 이 책에는 우리가 그동안 갖고 있는 선입견을 깨주는 장면들이 종종 등장한다.

스펀지처럼 습득하는 아이들은, 이 책 한권을 통해서도 한계를 벗어나는 생각을 한다.

세번째 이 책은 말초적인 재미를 주는 책이 아니라 나, 너, 우리, 사회, 세계로 확장해나가며 성찰하도록 한다. 기후변화를 소재로 다룬 이 책을 보면 아이들은 자연스럽고 우리주변의 기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좋은 부모는 아이에게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삶을 보여준다.

좋은 책은 아이에게 가치를 강요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의 힘에 기대어 올바른 가치에 물들도록 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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