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썸 - 상처에 민감한 시대에 정신적 근육을 키우는 9가지 주문
닐 파스리차 지음, 홍승원 옮김 / 니들북 / 202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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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 '새옹지마'이야기를 들었을 때,

당신은 어떤 생각을 했는가?

득도한 사람? Another level? 나라면 가능할까?

하지만, 불혹이라는 마흔살이 넘고 보니 어떤 일이든 시간이 지나고 보면 당시에는 최악이었던 상황이 결국 나에게 좋은 결과를 가져다 주는 일들이 많다.

작가는 바로 이렇게 생각하는 것을 '회복탄력성'이라고 한다.

'회복탄력성'을 시간이 흐른 후 저절로 깨닫는 것이 아니라,

삶에서 순간순간 바로 깨닫고 회복하는 방법을 전하고 있다.

그 방법은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연구에 기반을 둔 방법들이기에 더욱 신뢰할 수 있다.

상황은 변하지 않는다.

그 상황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변할 뿐!!

같은 상황에서도 좌절을 하고 상처를 받고 데미지가 큰 사람이 있는가 하면,

툭툭털고 넘기는 사람이 있다.

비슷한 상황에서도 내 마음가짐, 심리상태에 따라 웃어넘길 때도 있고

예민하게 받아들일 때도 있다.

결론은 현상을 보는 내 시각이 관건이라는 말이다.

이 책은 그 '시각' 현실을 대하는 '나의 내적 힘'을 길러주는 데 초점을 맞춰져 있는 책이다.

돌아보면 나는 여기서 예로 들고 있는 '모든 것을 내 탓으로 여기는' 사람에 속한다.

예전에,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사람은 발전 가능성이 있지만, (나는 변화시킬 수 있으므로)

원인을 남에게서 찾는 사람은 발전이 없다(남은 내 의지로 변화시킬 수 없으므로)는 내용의 자기계발서가 많았는데,

그런 책 내용이 모든 것을 내 탓으로 돌리는 사고방식을 강화시킨 듯 하다.

하지만 이런 사고 방식은 자책감, 더 나아가 죄책감을 심어 주는 사고방식이다.

멈춤...

나아가기 위해서는 멈춤이 필요하다.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제대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걸어온 길을 돌아보며

똑바로 걸어왔는지, 고개를 들어 목표지점을 향해 잘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해볼 필요가 필요가 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방향이 잘못된 노력'일 것이다.

일상에서도 하루하루 바쁘고 정신없이 살지만, 문득문득 허무감이 올 때가 있다.

'내가 무얼 위해 이렇게 살고 있지?' '나는 누구지?'

그럴 때는, 아니....그런 마음이 들기 전에 미리미리 삶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

얼마 전에 읽은 책의 저자는 책을 읽은 후 감상만 기록하는 것이 아니라 액션, 책을 읽은 후 행동할 점도 기록하고 있었는데..

나는 이 책을 읽고 저자처럼

하루 루틴 2분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나는~를 내려놓을 것이다.

-나는~가 감사하다.

-나는~에 집중할 것이다.

머리 속으로만 생각하는 것, 말로 하는 것, 적는 것,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하는 것은 각각 그 힘이 다르다.

이렇게 하루 짧은 시간 삶의 방향을 정리하는 것이 나의 삶을 구원할 것라는 믿음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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