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생활 초창기와 말년의 인터뷰가 골고루 수록되어 비교가 재밌음. 좀 겹치는 내용은 있다. 궁금했던 작품 대한 변이 들어있어 재밌었다. 특히 “솔로몬의 노래”를 읽고 머릿속에 물음표가 가득 떴는데 ‘파일러트의 입을 닥치게 하는 데 실패했다’는 언급에 바로 이해.
뒤라스 세계관의 태초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책. 주의할 점은 이 책을 ‘연인’의 프리퀄로 읽지 않는 게 좋다는 것. 내 경우엔 너무 ‘연인’과 ‘북중국인 연인’을 의식하며 삼부작의 첫 작품처럼 읽어버리는 실수를. 그냥 초기작 중 하나라고, 별개의 작품으로 인식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