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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수업 - 개콘 웃음 군단의 가슴 찡한 성장기
김준호 외 지음 / 크리스마스북스 / 2014년 7월
평점 :
품절
개콘 웃음 군단의 가슴 찡한 성장기
누군가를 웃게 만들고 즐거움을 주는 것을 직업으로 가진 사람들.
우리는 그들을 개그맨이라 부른다.
개그맨들이 펼쳐내는 우스꽝스러운 연기를 보면서
잠시나마 시름을 덜어내기도 하고,
그들이 만들어낸 유행어를 따라하며 즐거워 하기도 한다.
그러고 보면 다른사람을 행복하게 해주는 참 고마운 사람들인 것 같다.
특히 10년이 훨씬 넘도록 인기를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 대표 개그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는
달콤한 휴일이 끝나는 일요일 저녁
왠지 모를 허전함을 웃음으로 달래준다.
이 책 [행복한 수업]은
그 개그콘서트의 대표 개그맨들이 청소년들에게
전해주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청소년들에게 익숙한 개그맨들이 들려주는 삶의 이야기는
그들이 펼치는 개그만큼이나 재미있고 진솔했다.
대한민국 대표 개그맨들이 80여개의 학교에서 진행된
청소년 특강 중 가장 호응이 좋았던 13개의 강연을 엮어 놓았다.
개그맨이 되기전 그들이 격은 인생의 이야기를 통해
앞날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는 학생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남을 웃기는 것이 직업인 개그맨들이 누군가에게 감동과 희망을
준다는 것이 좀 안어울릴 것 같지만,
그들 엮시 힘든 하루하루를 살아가며
현재의 성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 온 하나의 인간이기에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읽으며 참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얼마전 개그콘서트의 한 코너를 통해서 엄청난 체중감량에 성공한
'이희경'씨는 어린시절 엄청나게 불행한 시절을 보낸 자신의 경험을 이야기 한다.
그런 불행을 이겨내고 개그맨으로 성공한 그녀의 이야기는
현재 불행한 상황에서 좌절하고 있는 우리 청소년 들에게 한번쯤 자신의 처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안에는 우리의 목을 죄는 쇠사슬이 있어요.
그건 누구나 다 가지고 있어요.
그게 없으면 행복한 인생이지만 그게 없다는 건 말이 안되요.
문제는 '그 쇠사슬을 어떻게 푸느냐'예요.
풀 수 없다면 '어떻게 아프지 않게 매달고 다니느냐'지요." _ p 48
청소년 시절은 누구나 그렇듯이 힘들다.
고민도 많고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많은 시기다.
혹시 지금 처해있는 상황이 너무 힘들거나
내 꿈이 무언지도 몰라서 방황하거나
지금의 상황에서 도망쳐 버리고 싶은 청소년 이라면
한번쯤 그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