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
전병서 지음 / 참돌 / 2014년 6월
평점 :
품절


10년 후 한국의 부와 미래는 중국에 달려있다.

 

 

 

"Made in China"라고 하면 값싸고 질나쁜 물건이라는 고정관념은 이제 옛날 이야기가 되어가고 있다. 현재 중국은 명실상부한 세계 두번째 강대국이다. 동양에서 세계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던 일본이 경제침체로 몸살을 앓고 있는 동안 중국은 무섭게 성장하여 이제는 미국을 위협할 정도로 강성해 졌다. 불과 몇 년 전만해도 값싼 노동력을 찾아 제조업이 중국으로 몰려들었고 세계의 자본가들이 중국에 공장을 지었지만, 이제 중국은 세계 최대의 시장으로 바뀌고 있다. 즉, 중국은 더이상 값싼 노동력과 토지를 제공하는 자본가들의 하청공장이 아니라 세계의 기업들이 판매경쟁을 벌이는 내수시장으로 바뀌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중국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하고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할 지 심도있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우리나라의 역사를 보면 중국보다 더 잘 살았던 시절을 누린 것은 2차대전 종전 후의 이야기다. 어떻게 보면 단군할아버지가 개국을 한 이후부터 우리나라는 대륙의 영향권 아래에서 살아왔고, 중국이 공산주의를 선택하기 전 까지 한번도 그들보다 더 번성한 시절을 보낸적이 없다. 불행인지 다행인지 우리나라는 미국이라는 자본주의의 손을 잡았고, 중국은 공산주의의 손을 잡았기에 짧은 시절이었지만 중국보다 경제적으로 우월한 위치에 올라본 것이다. 그렇지만 그런 시절도 이제는 끝났다. 미국의 국가부체와 유럽 국가들의 경제위기 그리고 일본의 경제침체 장기화 등이 호재(?)로 작용한 부분도 있겠지만 어째든 중국은 무서운 속도로 세계의 패권을 장악 할 준비를 하고있다.

 

 

 

이 책 [한국의 신국부론 중국에 있다]는 중국의 무서운 성장에 따른 세계 정권지도의 변화를 잘 설명해 준다. 그리고 중국이 세계시장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배경에 대해서도 기술하고 있다. 무엇보다 중국이라는 나라의 사회적 특성과 그들이 걸어 온 개혁방안들을 통해서 앞으로 중국의 미래를 예측하며, 그러한 변화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대처하고 준비해야 하는지를 폭넓게 조언한다. 세계의 주요 언론의 중국 위기론, 중국 붕괴론을 모두 근거 없는 카드라통신으로 일축한다. 세계 500대 기업들이 돈을 싸 들고 몰려드는 기회의 땅임을 강조하면서 말이다.

 

"중국이라는 호랑이가 질주하다가 잠시 숨 고르기를 한다고 해서 호랑이가 질주 본능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은 오산이다. 인공위성을 쏘고 항공모함을 만드는 7%대 성장하는 나라가 어떻게 될까 걱정하기보다는 중국이라는 호랑이가 숨 고르기 할 때 그 등에 어떻게 올라탈까 고민해야 할 때다." _ p275

 

 

 

이 책을 통해서 개인적으로 중국이라는 나라가 얼마나 많은 잠재력을 가진 나라인지 새삼 깨닫게 되었다. 그리고 그 저력을 이용해 어떤 변화를 만들어 나갈 것인지 사뭇 기대되기도 한다. 종전 이후 새마을 운동으로 경제 부흥을 일으켰던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거세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의 미래를 섣불리 점치거나 짐잘할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 선조들이 그랫듯이 중국에 머리를 조아리고 조공을 바치며 전전긍긍하는 과거를 되풀이 하지 않으려면 그들을 제대로 알고 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은 확실한 것 같다.

물론 중국의 변화속에서 기회를 보는 능력이 이 책 한권으로 짠~! 하고 생겨나지는 않겠지만, 이 책을 통해서 중국을 이해하고 그들을 바라보는 관점을 넓힐 수 있다는 것은 확실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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