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참고 슛오프 ㅣ 다산어린이문학
문경민 지음, 오승민 그림 / 다산어린이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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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 참고 슛오프》는 양궁을 하는 아이에 대한 이야기이다. 몇년 전 《5번 레인》을 필두로(내가 생각하기에 스포츠 동화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서^^;) 수영, 야구, 축구, 테니스, 피구, 쇼트트랙 등 각종 운동을 소재로하는 동화들이 많이 출간되고 있다. 운동을 소재로 하면 펼쳐나갈 수 있는 이야기들이 다양해서 좋은 소재가 되곤 한다. 그러나 요즘은 인물 간의 갈등 상황이나, 도전 상황들이 너무 많이 펼쳐지니 '또 운동이야?'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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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민 작가의 작품을 많이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청소년 동화 등으로 먼저 접해서 그런지 문체에서 '인물의 마음에 깊숙히 들어가 볼 수 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그래서 우리 큰 아이도 작가님의 책을 좋아하기도 한다.

“성실한 사람에게는 도약의 순간이라는 게 찾아온대!”

"도약의 순간?"

“성실히 훈련하다 보면 실력이 갑자기 훅 뛰어오르기도 한 대. 업그레이드되는 거지.”

39쪽

양궁은 과녁과 나의 싸움이야. 운이 따라 줘야 할 때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양궁은 공정해.

171쪽

운동에 관한 이야기라 그 속의 성장 스토리도 있지만, 이 책에는 학교 폭력에 관한 이야기도 담겨있다. 자신이 동경하는 아이에게 따돌림을 당하게 되는 다희. 따돌리는 친구에게도 자기의 사연이 있고... 복잡한 관계 속에서 이를 자극적으로 풀어가지 않고 조용하고 긴장감있는 양궁 경기를 통해 풀어가는 모습이 멋있었다. 흔들리지만 다시 자세를 고치고, 다른 사람이 아닌 자기를 들여다보며 숨고르고 도전하는 아이의 용기가 기특하고 눈길이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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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의 결과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고 힘든 과정을 겪고 있는 많은 어린이들이 이 책을 보며 위로를 받고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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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참고슛오프

#문경민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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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어린이

#다산어린이교사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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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가디언 5 : 단단한 마음 ㅣ 책 읽는 샤미 63
이재문 지음, 무디 그림 / 이지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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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가디언 시리즈는 현실 고증이 잘 되어있는 책이다. 현직 교사이신 이재문 작가님 덕분에 실제로 일어나는 아이들의 고민, 아이들의 관계, 학교 생활 모습이 놀라울 정도로 생생하게 담겨있다. 친구 관계 속에 일어나는 갈등, 상처, 이해, 성장의 과정이 생생하게 담겨있어서 '우리반에도 이런 아이가 있었는데~'하는 생각을 하며 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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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5권이 이 시리즈의 완결편이라는 소식을 듣고 다미의 이야기를 기대했다. 1권에서 은하를 괴롭혔던 다미는 독자들에게 악역으로 여겨졌다. 하지만 현실에서 아이들의 행동에는 저마다의 사정과 아픔이 있는 것처럼 다미도 다미의 서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님의 내 기대를 멋지게 충족시켜 주셨다.^^ 이번 작품에서는 다미가 자신의 상처를 마주하고 조금씩 성장해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엄마와의 관계에서 생긴 상처, 결핍이 어떤 행동을 낳는지를 섬세하게 보여줘서 많은 독자들이 공감할 것 같다. 또 글쓰기를 통해 자기 자신을 깊게 들여다보고 진짜 자기 마음을 찾아가는 과정은 감동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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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가디언 시리즈를 읽으며 학교에서 만나는 많은 아이들의 모습을 이해해 보고자 하는 따뜻한 마음을 갖게 된다. 누군가는 관심받고 싶어서, 사랑받고 싶어서, 혹은 상처받지 않기 위해서 서툰 방식으로 행동을 한다는 것을 한번 더 되새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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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독자들도 이 책들을 읽으며 내 옆의 친구들을 조금더 이해하고 따뜻하게 바라보는 시선을 가지게 될 것 같다. 또, 주인공들과 비슷한 마음을 겪은 친구들은 이 책이 전하는 메시지처럼 '나를 지키는 가디언은 바로 나'라는 생각으로 용기와 위로를 받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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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권을 읽고는 더이상 은하와 다미, 하늘초 친구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없다는 사실에 아쉬움이 많이 들었다. 하지만 두고두고 끊임없이 읽는 우리 아이들처럼 많은 아이들이 《마이 가디언》을 애정하며 읽을 것을 기대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과 친구들의 마음을 이해해보고 단단한 마음을 키워 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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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북 #책읽는샤미 #이재문 #마이가디언 #마이가디언5 #단단한마음 #어린이도서 #초등도서 #서평단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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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검사 ㅣ 파란 이야기 27
허교범 지음, 현단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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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법정 스릴러'라는 장르라 불리며 작년에 우리반 아이들의 최애 동화책이었던 《어린 변호사》의 후속편이 출간되어서 매우 기대감이 컸다. 허교범 작가님의 책들을 접하게 되며 어린이 추리 소설의 매력을 알게 되고 아이들에게도 널리 전파하게 되는데 그런 책들 중 한권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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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변호사》가 워낙 강렬했어서, 후속편이 그 기대감을 충족시킬 수 있을까 싶었지만 이번 이야기도 꽤나 만족스럽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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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 1학기 사회 시간에 재판 과정에 대해 배우게 되는데, 그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안성맞춤인 책이다. 재판의 종류, 역할, 순서 등을 간접적으로 배울 수 있기도 하고, 그 과정을 알고 읽어야 책의 내용을 더 잘 이해할 수 있기도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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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권에서는 학급에서 일어난 절도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재판이 이루어진다.

검사가 꿈인 선형이는 이 재판에서도 검사의 역할을 맡게 되고, 여러 난관 속에서 허를 찌르는 선택과 질문으로 쾌감을 느끼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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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변호사》에서의 변호사 캐릭터가 워낙 독특하고 인상적이어서, 《어린검사》의 캐릭터가 조금 심심한 느낌이 있었지만, 재판이 진행되는 과정이 흥미로워서 앉은 자리에서 책을 순식간에 다 읽었다. 허교범 작가님 책은 그만큼 독자를 빨아당기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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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말미에는 3권을 예고한다. 이 시리즈가 총 3권으로 출간될 예정이라고 하는데 빨리 다음책도 읽고 싶다. 기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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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검사

#허교범작가

#위즈덤하우스

#나는교사다5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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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 미워했던 여름 ㅣ 래빗홀 YA
이로아 지음 / 래빗홀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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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청소년문학상 대상인 《왝왝이가 그곳에 있었다》의 이로아 작가님의 신간. 무당인 엄마가 혼수상태에 빠지며 엄마의 재주가 자신에게도 생긴다는 설정이 판타지 소설처럼 느껴지지만, 연제의 시선을 따라가다보면 미움과 용서, 두려움, 죄책감 등 여러 선택들 속에서 방황하며 성장하는 한 아이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청소년 성장 소설'이라 부를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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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상처에 갇혀 엄마를 사랑하면서도 원망하고, 여러 청소년들이 겪는 상황을 겪으며 이해하고 싶지만 용서할 수 없는 그 마음이 매우 현실적라고 생각되었다. 또, 자신의 선택으로 인한 죄책감 속에서 끊임없이 자기를 갉아가고, 친구를 살리는 선택을 하기 위해 자신을 던지는 모습에서도 묵직한 감정을 안겨준다. 마지막 엄마의 선택의 이유를 알게 되며 그 반전의 이야기까지... 결국은 사랑이라는 생각에 뭉클하기도하고 마음이 아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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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의 설정을 떠나서

청소년 기에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방황과 갈등의 마음,

'내 선택이 옳은 것인가, 아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고민들,

일어나지 않은 일에 대한 상상의 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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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속 인물들을 따라가다보면 나의 청소년기의 방황과 고민들에 맞닿아 있는 모습들이 문득문득 보인다. 그래서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읽으며 공감하는 부분이 많이 생기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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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소재만으로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고

묵직한 생각의 거리를 던져주어 읽은 후에도 오래 머무르게 되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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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를미워했던여름

#이로아작가

#래빗홀

#교사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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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 좋아서
이정록 지음, 변예슬 그림 / 창비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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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가 좋아서》는 책장을 펼치는 순간부터 마음을 따뜻하게 만드는 책이다. 파스텔톤의 부드러운 색감과 포근한 그림들은 마치 봄 햇살처럼 눈과 마음을 편안하게 감싸 준다. 표지만 보아도 "동물 친구들은 어디로 가고 있을까?", "왜 모두 눈을 감고 있을까?"와 같은 질문들이 자연스럽게 떠오르고, 아이들과 즐겁게 상상한 이야기를 나누기 좋은 책이었다.

이야기는 면지의 "봄이 왔어요."라는 짧은 문장으로 시작된다.(그냥 넘기면 놓치기 쉬울 문장이다.) 그리고 겨울잠에서 깨어난 아기 곰의 움직임을 따라가며 친구들과 함께 봄을 만난다. 다람쥐와 '아장아장' 걷고, 개구리, 새와 '퐁당퐁당' 물놀이를 하고, 친구들과 '흔들흔들' 춤을 추는 모습은 참 사랑스럽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의성어와 의태어가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리듬감이었다. "아장아장", "방긋방긋", "알록달록", "뭉게뭉게", "폭신폭신"처럼 짝꿍처럼 이어지는 말들은 읽는 것만으로도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함께가 좋아서 알록은 달록을..." 이렇게 짝꿍 말을 이어보는 방식이 새로웠고 함께 한다는 느낌을 극대화 시켜준다.

소리 내어 읽다 보면 말의 재미와 아름다움이 자연스럽게 느껴지고, 우리말이 얼마나 다정한 언어인지 새삼 깨닫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 읽는다면 말놀이를 하듯 즐겁게 책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단순히 봄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이 아니라, '함께'라는 가치가 얼마나 소중한지를 알려 준다.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짝꿍말을 맞혀보고, 우리 반과 어울리는 말을 이야기 나누며 서로의 마음이 한층 더 가까워지는 느낌을 받았다.

우리의 하루를 채우는 다정한 말들을 함께 나누며 이 책의 동물 친구들처럼 주변 사람들과 함께 웃고, 함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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