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으로 자란다! - 읽는 힘도, 깊은 생각도, 단단한 마음도
신동흔 지음, 젤라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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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교실에서 아이들을 보면 전래동화를 모르는 경우가 너무 많다.

그 흔한 흥부와 놀부, 콩쥐팥쥐 이야기도 모르는 아이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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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보면서 이 책 요즘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한 책이다! 싶어서 너무 반가웠다. 옛이야기 책들은 오래된 책들이 많고, 최근에는 그런 책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아서 아쉬웠었는데.. 요즘 아이들의 시선에 맞게끔 간략하게 간추려져 있는 내용들이 어린 친구들이 옛이야기를 처음 접할 때 읽기에 알맞다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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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좀더 간결하게 만들어 놓아서 옛이야기를 처음 접하는 아이들도 쉽게 읽을 수 있고, 한 이야기의 마무리에 아이들이 어떤 생각을 했으면 좋겠는지 풀어놓은 글들이 참 힘이 되고 응원이 되는 문장들이다. 또 어울리는 속담이나 사자성어까지 넣어 이야기 한편이 마무리 되니 이야기 한편 한편 읽어가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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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아 주려고 왔지
서정홍 지음, 김명 그림 / 창비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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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동시집을 들여다볼 기회가 많은데, 이번 창비 교사 북클럽에서도 동시집을 선물로 주셨다. 어렵다면 한없이 어렵기도, 이해하고 들자면 또 한없이 깊어지기도, 하지만 가슴 따뜻하게 포용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시인의 그 너른 세계에 발 한 번 담가보는 기분 만으로도 충만한 느낌을 들게 해주는 시집의 매력을 알아가는 때에

또 새로운 시인님의 세상을 들여다볼 기회가 생겨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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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시인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농촌 사람들의 모습, 자연의 작은 모습 하나하나 포착하여 쓴 시들이 눈길을 끈다. 그래서 시를 읽어가다보면 풀 한 포기, 밥 한 끼, 손잡아주는 작은 손 하나에도 많은 마음과 삶이 깃들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인님이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고 남다르다. 내눈에는 발견되지 못했을 그런 존재들에게도 저마다의 삶이 있다는 것을 들려주어 감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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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향한 다정함, 사람을 향한 사랑이 드러나는 시들을 읽으며 함께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게 되는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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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나누어보고 싶은 시들도 보인다.

<아침 밥상>, <혼자가 좋은 날>, <저녁놀 환한 산길을>, <엄마는 그냥 엄마지>, <땅 주인> 이런 시들은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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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동시집을 보며 잠시 달리던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고 싶어졌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을 알아보고, 누군가의 손을 함께 잡고 함께 발걸음을 맞춰보고 싶어졌다.

이런 따뜻한 동시집들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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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아주려고왔지

#서정홍

#창비

#창비교사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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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동네 줍기 철학자 - 제6회 사계절어린이문학상 우수상 수상작 ㅣ 사계절 중학년문고 44
이빛 지음, 이내 그림 / 사계절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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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우리 아이들이 궁금해했던 것.

"엄마, 철학이 뭐야?"

'철학'이라하면 뭔가 어렵고 거창한 느낌이 드는데, 꽃을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내려다 보고 있는 표지 속의 저 아이의 정체가 무엇일까? 궁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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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 인간과 사회에 대해 고민하는 학문? 이라고 얼버무리듯이 대답해주고, 이 책에서 철학이 뭔지 발견해보자~ 하며 책을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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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보다 나은 어린이.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 '중해'에게 들었던 감정이다. 나보다 낫다. 이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자기만의 기준을 세우고 그 기준에 맞추어 생각하고 고민하고 결정하고 나아가는 모습이 참 멋지고 배우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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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은 어쩌면 아주 사소한 것에서 시작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왜 그럴까?"

"나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

이러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에서부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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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살 주인공 중해는 '줍기'를 좋아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쓸모없는 물건이라도 중해는 무언가를 발견한다. 그리고 나름대로의 원칙이 있다. 그것을 '줍기 철학'이라고 이름까지 붙인다. 다소 엉뚱해보이기도 하고 그저 귀엽게 보일 수도 있지만 중해의 '줍기'를 따라가다 보면 단순한 행동이 생각보다 꽤 진지한 질문들을 던진다는 것을 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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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발견한 물건이면 내 것일까?'

'누군가 버린 물건이라면 가져가도 되는 걸까?'

'내가 발견했고 내가 돌보았으니 내것이라 할 수 있을까?'

'원래 주인이 있으면 돌려주는 것이 맞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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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해는 끊임없이 질문하고, 고민하고, 흔들리며 자기의 철학을 다져간다. 중해의 철학은 자기를 들여다보며 스스로 질문하고 나아가는 것인가보다. 나도 아직 이렇게 살아가지 못하는데 이 어른보다 나은 아이의 모습에서 대견함도 느껴지고, 존경심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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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며 사소한 것이라도 자기만의 기준을 가져가 보는 것.

그저 따라 달리는 것이 아니라 잠시 멈추어 서서 생각해 보는 것.

그런 것의 가치를 생각해보자 대화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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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은 많은 아이들이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고 자기만의 대답을 찾아가며 작은 철학자로 나아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철학'이라는 말이 마냥 어렵지 않은, 우리 가까이에 많은 철학자를 만나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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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동네줍기철학자

#이빛작가

#이내그림작가

#사계절어린이문학상수상작

#사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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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 사자 와니니 10 - 초원으로 가는 길 ㅣ 창비아동문고 354
이현 지음, 오윤화 그림 / 창비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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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니니 10권이라는 말에 들떴다. 와니니 시리즈의 완결편이라니! 얼른 읽어보고 싶었다. 이 책은 와니니 뿐만 아니라 와니니의 딸과 잠보도 모두 주인공인 것 같다. 특히나 잠보가 젊은 수사자들을 만나서 싸우기 전 한 말이 가장 인상 깊었다.
"수사자는 무리를 지켜. 그게 수사자가 할 일이야. 암사자가 지켜 주기를 바라며 숨어 있는 건 수사자의 일이 아니야. 두려움에 싸움을 피하는 건 수사자가 아니지. 그건 사냥을 하지 않는 암사자와 같아. 실패할까봐 겁이 나서 사냥감을 쫓지 않는 암사자지. 와니니야, 나는 수사자야. 나는 그게 정말 자랑스러워." (와니니 10권 158쪽)
이 말을 듣고 1권의 겁쟁이 잠보가 더이상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보와 와니니가 딸들의 부모님으로써 성숙해진 모습이 멋졌다.
또한 와니니와 잠보가 딸들을 혼자 두고 가려는 모습을 보니 초원에서 꼭 필요한 단계라고 생각하면서도 딸들이 조금 불쌍했다.
그리고 가장 재밌있었던 부분은 와니니의 딸 타야리가 멧돼지와 함께 구덩이에 빠져서 말싸움을 하는 부분이었다. 그림은 살벌했지만 말투가 너무 귀여워서 나도 모르게 웃음이 세어나왔다.
사자가 무서웠을 수도 있지만 도와준 코끼리들도 멋졌다. 나도 코끼리들 같은 용기를 가지고 싶었다.
완결편이 너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11, 12권까지 나왔으면 좋겠다는 마음은 계속해서 든다. 와니니와 비슷한 결의 책이 더 나왔으면 좋겠다.
#푸른사자와니니 #푸른사자와니니10
#와니니독서클럽3 #초등도서 #초등베스트셀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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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은 시다
박정완 지음, 박서영 그림 / 창비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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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부터 센스가 넘친다. Sour와 Poem의 뜻을 아우르는 단어. 한번도 그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었으며 이런 발견을 하는 시인들의 시선이 참 부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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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시를 읽을 때면, 언어를 바라보는 시인의 남다른 시선을 따라가면서 느껴지는 쾌감이 있다. 박정완 시인님의 동시집에서도 곳곳에서 감탄을 하고, 유쾌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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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인의 시집을 읽으면 시인의 세계에 조금은 가까이 다가가보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이 시집을 읽으면서 느낀 점은 시인의 세계가 참 방대하고 넓구나~하는 것이었다.

가까운 우리 주변의 물건에서부터 우주까지, 자연 속 아주 작은 생물에서부터 심오한 과학의 원리까지, 오래된 역사적 사실에서부터 즐겨보던 애니메이션까지 아주 다채로운 세계를 간접 경험해볼 수 있는 시들이 가득하다.


어린이들이 읽기에 어렵겠다 싶은 시들도 많이 있었는데...

막상 아이들이 어른들보다 시를 직관적으로 받아들이고 자신의 상상을 펼쳐나가기를 더 잘하는 것 같다. (여러 시들이 나에게는 어렵게 다가오고, 단어와 단어, 의미를 파악하기 위해 애를 쓰게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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덕분에 여러번 읽게 되고, 읽을 때마다 와닿는 시들이 달라지는 다채로운 시집으로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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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은 시다

#박정완시인

#창비

#창비교사북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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