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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아 주려고 왔지
서정홍 지음, 김명 그림 / 창비 / 2026년 8월
평점 :
요즘 동시집을 들여다볼 기회가 많은데, 이번 창비 교사 북클럽에서도 동시집을 선물로 주셨다. 어렵다면 한없이 어렵기도, 이해하고 들자면 또 한없이 깊어지기도, 하지만 가슴 따뜻하게 포용하는 마음으로 읽으면 시인의 그 너른 세계에 발 한 번 담가보는 기분 만으로도 충만한 느낌을 들게 해주는 시집의 매력을 알아가는 때에
또 새로운 시인님의 세상을 들여다볼 기회가 생겨 행복했다.
'농부시인 '이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농촌 사람들의 모습, 자연의 작은 모습 하나하나 포착하여 쓴 시들이 눈길을 끈다. 그래서 시를 읽어가다보면 풀 한 포기, 밥 한 끼, 손잡아주는 작은 손 하나에도 많은 마음과 삶이 깃들어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인님이 자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따뜻하고 남다르다. 내눈에는 발견되지 못했을 그런 존재들에게도 저마다의 삶이 있다는 것을 들려주어 감탄하게 된다.
자연을 향한 다정함, 사람을 향한 사랑이 드러나는 시들을 읽으며 함께 따뜻해지는 기분이 들게 되는 시집이다.
아이들과 나누어보고 싶은 시들도 보인다.
<아침 밥상>, <혼자가 좋은 날>, <저녁놀 환한 산길을>, <엄마는 그냥 엄마지>, <땅 주인> 이런 시들은 아이들과 이야기 나눠보고 싶은 마음이 든다.
이 동시집을 보며 잠시 달리던 걸음을 멈추고 주위를 둘러보고 싶어졌다.
함께 살아가는 존재들을 알아보고, 누군가의 손을 함께 잡고 함께 발걸음을 맞춰보고 싶어졌다.
이런 따뜻한 동시집들이 많이 읽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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