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정이네는 민박을 한다. 잠깐 머물다 떠나는 민박객들이지만 인정 많은 기정 엄마와 붙임성 좋은 기정이 덕분에 단골 손님들이 많다. 기정이 엄마가 민박 손님에게 들려주는 따뜻한 위로 혹은 따끔한 충고는 독자의 마음에도 가닿을 만큼 진솔하다.
일본 세상이 된 조선에서 일본인들이 조선 사람을 쫓고 조선의 것을 빼앗는지 이해가 되지 않던 홍이. 홍이가 무언가를 지킨다는 것의 의미를 서서히 깨닫게 되듯이 강산이는 할아버지가 지킨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동굴을 찾는 동안 알게 된다.독자 또한 강산이를 따라 가다 보면『반짇고리의 비밀』을 알게 되고, 보물을 지키고 보존하는 의미를 홍이의 삶을 통해 전달받게 될 것이다.
한 권에 담긴 이별의 다섯 편 드라마는 따뜻합니다. 미소짓게 만들고 '그래, 이렇게 준비하면 되는 거구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듭니다.
태구는 열두 살이고 복도식 아파트에 산다. 기울어 가는 지방 소도시에서 이웃들과 살고 있다. 태구는 매일 이웃을 걱정하고, 따뜻한 눈과 마음으로 지켜본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엘리베이터에서 분리수거장에서 아파트 안 놀이터에서 만나는 이웃을 태구처럼 걱정하게 될지 모르겠다. 하지만 내가 안전하기 위해서 모두가 안전해야 한다는 태구의 생각은 너무나 옳은 방향의 걱정이다.
"그곳에 가면 이 모든 문제를 풀어줄 열쇠가 있을 것 같았다."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는 모두의 마음에 있다는 것을 이 소설의 주인공들이 잘 보여준다. 마치 판타지 같지만, 우리가 실제로 만나는 일상 속 마음의 문제들로 가득하다. 지금 위로가 필요하시다면 『연남동 빙굴빙굴 빨래방』에 들러 찌든 마음의 고민을 깨끗하게 빨래하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