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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거 그려서 20년 살아남았습니다 - 좋아하는 일, 꾸준히 오래 하면, 생기는 일
정헌재(페리테일) 지음 / 아워미디어 / 2023년 9월
평점 :
절판
자칭 운이 매우 나쁜 사람이면서 매우 좋은 사람.
정헌재(페리 테일) 작가는 귀여운 캐릭터 완두콩의 아버지이다. 그림을 그리고, 글을 쓰고, 사진을 찍고, 노래 부르는 사람. 약력만 보면 다재다능한 재능과 넘치는 끼로 자유분방한 삶을 누렸을 것 같다. 그러나 평생 함께한 질병과 숱한 실패와 위기를 헤쳐나온 생활인으로서의 이야기를 펼친다.
작가의 삶을 어떻게 살아 왔는지, 20년 경력의 예술가로서 지탱해 온 줏대 있는 태도가 고스란히 느껴지는 글과 그림이 가득한 에세이다. 그리고 지금도 때로는 손을 내밀고, 때로는 누군가의 손을 잡아주며 계속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페리 테일(정헌재) 작가의 귀여운 책을 만나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