뚜이부치 - 단 한마디를 위한 용기
최덕현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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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7년 12월부터 일본군은 중국 국민당 정부의 수도 난징을 점령하고 수십만 명을 학살한다. 이를 '난징 대학살'이라고 한다.]

천황의 군대 장교였던 아즈마 시로는 중국 군인과 시민 학살 내용을 일기로 써 둔 것을 1937년 책으로 펴낸다.

6년 후 우익에 의해 고소당하고, 일본 최고 재판소는 아즈마 시로의 패소를 확정지으며 역사와 진실을 부정한다.

난징 대학살 50주년 기념일에 아즈마 시로는 난징 대학살 기념관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한 뒤 진실에 대해 증언한다.

진정한 사과의 말 한 마디를 하기까지 '아즈마 시로'라는 양심적 인물이 겪은 고뇌가 가슴아프게 그려진다.

일본 안에서 잘못된 역사 인식을 부추기는 일본 정부와 우익, 그리고 그들과 싸우는 일본인들이 있음에 '뚜이부치'는 허공에 사라질 사과가 아닐 것이다.

아직 만행의 역사를 부정하는 일본의 우익에 맞서서 진실의 역사를 쓰고자 힘쓰는 일본인들이 있다는 것은 일본에 의해 상처 입은 국가와 국민에게 위로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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