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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스트리스 1 - 깨어남 ㅣ 에프 그래픽 컬렉션
마저리 류 지음, 사나 타케다 그림, 심연희 옮김 / F(에프) / 2019년 10월
평점 :
절판
'몬스트리스'라는 책에 붙은 여러 수상(授賞)들 덕분에 엄청 기대하고 펼친 책이다.
표지의 그림도 내 스타일이고, 판타지 소재에 만화라는 점 또한 마음에 들었다.
몬스트리스의 세계관에 나오는 종족들은 현재 1권에서는 총 다섯 종족이 나오는데 인간, 고대종족, 고양이(우바치의 자녀들), 옛 신들, 아카닉 혼혈종이 있다.
그 중에서 우리의 주인공 마이카 하프울프는 아카닉이다.
아카닉이란 고대종족과 인간 사이에서 태어난 혼혈로, 최초의 아카닉 혼혈은 샤먼 황제인데, 샤먼 황제는 많은 혼종 중에서도 가장 강력한 최초의 혼종으로 아카닉이라는 새로운 종족의 포석을 닦은 분으로 나온다.
어쨌거나 몬스트리스의 세계관에서 아주 큰 전쟁이 일어났는데, 바로 300년 전 콘스탄틴에서 인간연방과 아카닉 제국 사이에 일어났다.
그 후로 아카닉은 인간연방을 증오하게 되었고, 심지어 인간연방과 손을 잡고 있는 쿠마에아(마녀들)에게 잡혀 연구 목적으로 실험을 당하기도 한다.
(포획된 아카닉의 몸에서 '릴리움'이라는 물질을 뺏어서 자신들의 생명연장에 쓰는 장면이 심심치않게 나온다.)
그런 상황에서 마이카는 비밀에 쌓인 자신의 과거와 어머니가 살해 당했을 때 함께 있던 사람들이 전부 무엇을 했는지를 알기위해서, 일부러 자신의 어머니와 연구를 함께 했던 쿠마에아인 이베트 로 림을 만나러 쿠마에아의 요새에 잠입한다.
(실은 노예인척 팔려서 들어가는거지만...)
이베트가 어디 있는지를 알기위해 이베트의 딸인 소피아에게 먼저 접근하는데 그 전에 자신의 정신력을 깨우기 위해 일부러 고문관의 심기를 건드려 고문을 당하기도 한다. (무서운 마이카...)
그 과정에서 우연히 다른 아카닉들과 꼬마여우 아카닉을 구하게 되는데 꼬마여우는 앞으로의 마이카 여정에 함께 동참하게 된다.
(꼬마여우는 마이카의 안에 존재하는 몬스터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기 때문에 고대의 피가 흐르고 있다는 복선이 살짝 깔린다. 나중에 중요한 인물이 될듯.)
마이카는 결국 이베트를 찾고서 자신의 어머니에 대해 물어보는데,
그 물음에 이베트는 마이카의 엄마와 자신은 샤먼황제의 무덤을 조사하고 있었고 샤먼황제가 안식하던 장소를 열려고 했지만 실패하고 말았다고 말하며 그 과정에서 마이카의 엄마는 무덤에서 경이로운 무언가를 찾게 되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정확이 나오진 않았지만 그것을 죽기전에 마이카에게 넘겼다고 한다.
그것(뭔지도 모르면서..)을 빼앗기 위해 자신을 죽이려고 덤비는 이베트를 손쉽게 제압해 죽인 마이카는 그 방안에 있던 가면조각과 사진액자를 챙기고 꼬마 여우와 그 곳을 탈출하는데 가면을 얻고나서부터 갑자기 마이카의 잘린 팔에서 몬스터가 깨어나버린다.
이 몬스터는 예전부터 마이카의 몸 안에 있었는데 이번 기회로 인해 직접 눈을 뜨게 되면서 마이카에게 말을 걸수도, 자기 의지대로 누군가를 죽일수도 있게 된다.
전쟁에서 살아남았지만 엄마의 죽음을 목격하고, 자신의 과거를 잊은 채 노예가 된 마이카가 노예시설에서 자신의 유일한 친구라고 부를 수 있는 투야를 만나게 되고~
투야와 함께 노예신분을 벗어나지만(어떻게 벗어났는지에 대해선 아직 안나온다.) 자신의 과거와 어머니의 일을 알아보기 위해 투야를 떠나 다시 끔찍했던 노예신분이 되어 혼자 쿠마에아 요새로 들어가면서 자신의 몸 안에 있던 몬스터가 깨어나고, 몬스터와 꼬마여우와 함께 계속 진실을 파해치기 위해 쿠마에아 추격대를 피해 다른 곳으로 떠나는 걸로 1권은 마무리 된다.
처음엔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하며 스토리가 진행되는데다 1권만 봐서는 풀리지 않는 수수께끼들이 너무 많아 내용이 조금 어렵게 느껴졌지만 계속 궁금증을 유발하는 몬스트리스.
얼른 2권이 나와서 투야의 의중, 엄마의 행보, 몬스터와 가면조각 그리고 샤먼황제의 연관성, 마이카의 숨겨진 과거, 쿠마에아와 다른 종족들에 관한 궁금증들이 어느정도 해소되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