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 퀴즈 맞히며 속담 300 똑똑한 어린이 첫 사전 300 시리즈
해비치 글, 안광현.손종근 그림 / 키움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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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어릴 때는 속담을 딱히 배우지 않아도 부모님과의 대화나 친구들 사이에서도 간단한 속담을 접했던 것 같은데 요즘 아이들은 속담에 만힝 노출되지 않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잘 쓰지 않아 가물가물한 속담들이 많기도 하구요.

속담을 말하긴 쉬운데 그 뜻을 자세히 설명해주는게 생각처럼 쉽진 않더라구요. 이럴 땐 책의 도움이 필요하죠. 저에게 구세주 같은 책이었답니다.

 

책의 구성은 그림처럼 되어 있어요. 속담의 중요 낱말이나 문장에 네모가 쳐져있고 그 안의 내용이 무엇일지 퀴즈 형식으로 읽으며 맞추는 거랍니다.

속담과 속담에 관련된 만화가 있어 만화 속의 대화로도 뜻을 유추할 수 있어서 좋더라구요. 하단에는 속담의 뜻과 정답이 뒤집혀져 아주 작게 적혀 있어요.

 ㄱ, ㄴ, ㄷ 순으로 속담이 정렬되어 있어 찾아보기도 좋았어요.

 일러스트가 너무 재미있죠? 한번만 봐도 눈에 쏙쏙~ 들어온답니다.

초등 입학전이라 평일에 친정가는 길에 기차를 이용했는데 평소에는 아이들에게 달달한 간식과 핸드폰을 쥐어줬는데 요번엔 아이가 알아서 속담책을 챙겨가더라구요. 기차 안에서 아이와 속담 퀴즈 맞추기를 하면서 지루한 시간을 잘 보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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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각을 했냐면요
다비드 칼리 글, 벵자맹 쇼 그림 / 토토북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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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명종이 울려도 전혀 미동도 없는 주인공과 걱정스러운 눈의 강아지... 책의 내용을 짐작케 하는군요.

 [지각대장 존]처럼 선생님에게 지각한 이유를 이야기하는 주인공. 빨간 안경테, 빨간 입술, 빨간 스웨터, 빨간 부츠를 신은 선생님은 왜인지 엄하게 느껴지지 않네요. 일러스트의 차이인지 [지각대장 존]의 책이 딱딱한 느낌이라면 [왜 지각을 했냐면요....]는  색감때문인지 따뜻한 느낌이 들어요.

 

 선생님에게 지각한 이유를 말하는 주인공. 개미, 닌자, 고적대, 고릴라까지... 주인공은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의 주인공이 되어 몸이 작아졌다 커졌다...

 

빨간 모자도 만나고 헨젤과 그레텔도 되어보고... 여러 동화의 주인공이 되어 학교의 근처까지 오게 됩니다.

 

대통령의 부탁으로 외계인으로 부터 지구도 구하고 대통령 전용기로 동네 구경까지 한 바퀴... 낙하산을 타고 학교에 도착해 보니 가방이 없네요.

 

가방을 가지러 갔다가 타임머신 오작동으로 지각하게 됐다고 말하는 주인공.

황당무계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주신 선생님 뒤로 보이는 공룡은 과연???

 말도 안되는 이야기라고 아이의 입을 막아버리기 전에 아이의 이야기를 다정하게 들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인 것 같아요. 아이의 상상의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요? 꿈 속에서도 벅찰 것 같은 아침 일과를 줄줄줄 말하는 주인공. 다비드 칼리의 글에 벵자맹 쇼의 그림이 더해져 명작도 거닐고 영화속 주인공도 되어보고... 아이가 꿈을 펼칠 수 있는 것은 무한대가 아닐까 싶어요.

 처음엔 '뭐지?'하고 읽었지만 책 구석구석, 읽을수록 재미있는 책이었답니다. 아이는 '왜 숙제를 못 했냐면요.....'도 궁금하다고 당장 주문해달라고 하네요. 

왜지각을했냐면요, 다비드칼리, 벵자맹쇼, 강수정, 토토북, 지각대장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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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도 재미있고 말로 다 표현하지 못하는 아이의 마음을 엿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속상해서 눈물나는 아이에게 울지말라고 다그치기 보다 실컷 울고 토닥토닥해주는게 훨씬 좋은 방법이라는거... 가끔은 눈물바다가 만들어질 만큼 펑펑 울고 나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것도 아이가 알게 되었어요. 주인공 외의 다른 동화속 주인공을 눈물바다 속에서 찾는 재미도 있었답니다. 바다 속에 빠진 캐릭터들의 모습이 익살스럽게 잘 표현되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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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달 학교생활 - 신나는 1학년 교실 이야기 처음 만나는 교실 5
이향안 지음, 한수진 그림 / 밝은미래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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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초등 입학하는 딸 아이가 많이 걱정되는게 사실입니다. 친구들과는 잘 어울릴지 학교 생활은 잘 적응할지.. 이것저것 걱정하던 저에게 온 금쪽같은 선물이네요.

 책 표지에 적혀 있듯 1년동안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활동들이 월별로 설명되어 있습니다.

 목차를 먼저 살펴봤는데요 각 달별로 이루어지는 주요 행사가 적혀있어 엄마인 저에게도 큰 도움이 되었어요. 각 챕터별로는 학교 생활 중 이루어질 수 있는 아이들의 에피소드가 적혀있고 에피소드 끝에 학교 생활을 도와주는 마법사전이 적혀있어요.

  마법 사전이 개인적으로 도움도 많이 되고 알차다고 생각됩니다. 에피소드들은 좀 글밥이 많은 편이라 아이가 읽기 버거워해서 그림을 훑어보는 식으로 읽었어요. 그리고 마법사전을 보면서 아이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 아이와 이야기도 하면서 책에 대해서도 많이 알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학교 행사를 준비할 수 있는 마법사전과 급식시간에 대한 마법사전... 학교 다니면서 미리 알 수 없었떤 부분까지 세세하게 적혀있답니다.

 

 방학을 잘 보내는 방법과 시험과 봉사활 동에 대한 마법사전까지...

 시험 준비, 선행 학습에 대한 고민을 덜어주어 신나는 학교 생활을 시작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에게도 학교 생활의 자신감을 심어주고 엄마인 저에게도  학교 생활을 계획하는데 큰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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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코다 (양장) - 이루리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가 새로 만든 또 하나의 <북극곰 코다 첫 번째 이야기, 까만 코>, 개정판 북극곰 코다 1
이루리 글, 엠마누엘레 베르토시 그림 / 북극곰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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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만 코다] 책의 메인표지입니다. 엄마와 아기 북극곰이 나란히 누워 편안한 모습으로 잠들어 있어요. 흰 눈벌판에 누워 평온한 모습을 한 모자 북극곰...

 책을 받아들고 며칠 동안 책 제목을 되뇌어 보았답니다. '까만 코다, 까만 코다, 까만코 다...'

 왠지 여러가지 뜻이 담긴 듯한 책 제목에 쉽게 책을 펼쳐 볼 수가 없었는데 아이는 새 책에 관심을 보이더군요. 책을 본 후 별다른 코멘트가 없는 딸아이... 특별한 말 한마디가 필요하지 않는 그런 책이 아닌가 생각이 들었어요.

 

 하얀 북극마을에 까만옷을 입고 나타난 사냥꾼 보바.

 

 

사냥꾼 보바는 북극곰을 찾기 위해 나타났는데요.. 이렇게 넓은 흰 벌판에서 보바는 어떻게 북극곰을 찾을 수 있을까요? 

 

 

놀랍게도 북극 곰의 까만 코를 보고 북극곰을 찾아낸다는 군요. 동그랗고 커다란 검은 점은 멀리서도 쉽게 눈에 띄었답니다.

 

 

사냥꾼 보바가 찾고 있는 것도 북극곰의 까만 코..

두 개의 까만 코를 찾아낸 보바는 기쁨의 탄성을 내지릅니다.

 

 

두 개의 까만 코의 주인공은 아기 곰 코다와 엄마 곰이었어요. 즐거운 한 때를 보내고 있는데 그 모습이 보바의 눈에 띄었답니다.

 

 

엄마의 느낌을 무시할 수가 없죠. 왠지 서늘한 마음에 사냥꾼을 감지한 엄마 곰.

엄마 곰은 코다를 품으로 끌어 안습니다.

 

모든 엄마의 마음은 똑같지 않을까요? '부디 우리 아기를 살려 주세요!'

 

 

아기 곰 코다도 엄마와 같은 마음으로 기도 합니다. '부디 우리 엄마를 살려 주세요!'

그리고 두 손을 모아 엄마의 까만 코를 가려줍니다.

 

 

때마침 내린 눈 보라로 두개의 까만 코가 사라져버립니다.

 

두 눈을 꼭 감고 온전히 서로에게 의지하고 있는 코다와 엄마 북극 곰...

둘을 감싸안듯 하얀 눈이 내려줍니다.

 

특별한 말이 없어도 굉장히 여운이 남는 그림책이랍니다. 일러스트도 흰 벌판에 놓인 북극곰을 잘 표현하고 있어요. 어릿어릿하면서도 강렬한 느낌.. 이 모든 조화가 책의 여운을 길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추운 겨울이지만 마음은 따뜻하게 만들어주는 그런 책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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