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 축하해!
이상교 글, 혜경 그림 / 키즈엠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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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점나들이에 갔다가 보고 반한 책이예요. '생일축하해!'라는 제목만큼 주인공 아이 곰과 친구들의 모습이 무척 사랑스럽죠? 아이라면 누구나 좋아할 생일축하 노래부르기와 불끄기... 아기 곰의 모습이 정말 행복해보여 웃음이 절로 나네요.

 책의 첫 장을 넘기면 아기 곰 가족의 모습이 보여요. 따사로운 햇살만큼 밝은 모습이 보기 좋은 아기 곰 가족이랍니다. 아이의 이름을 적을 수 있는 공감이 마련되어 있고 해님처럼 밝은 우리 아이의 모습을 붙이면 책 겉면에서도 아이의 모습을 볼 수가 있어요.

 생일을 한 밤, 두 밤.. 손 꼽아 기다리는 아기 곰은 생일에 동물 친구들을 초대합니다. 해님과 달님, 별님도 초대하죠. 생일엔 무얼하며 놀까? 무슨 옷을 입을까? 여느 아이처럼 들 뜬 마음으로 생일을 기다립니다.

 생일에 초대받은 동물 친구들 역시 아기 곰이 좋아할 만한 생일 선물을 준비하기 시작합니다.

 모든 친구들이 모이고 아기 곰의 생일파티가 시작됩니다. 모두가 축하하며 불러주는 생일노래. 아기 곰 만큼 행복한 생일을 보내는 친구는 없겠죠?

 책 뒷 편에 아이의 생일을 축하하는 메세지를 적을 수 있는 곳이 마련되어 있어 좋았어요. 단순히 책을 선물한다는 것보다 좋은 추억도 함께 선물해 줄 수 있을 것 같았고 아이도 자신만의 책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할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아이들과 함께 붙일 사진도 고르면서 어디서 찍은 건지..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이야기 할 수 있어서 좋은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생일엔 생일카드가 빠질 수가 없지요? 언니도 동생의 생일을 맞아 카드를 적어 주네요.
스티커북도 시터커만 들어 있는게 아니라 작은 이야기책을 만들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어요. 생일파티를 위해 무슨 요리를 할지? 어떤 선물을 할지? 스티커를 이용해 아이와 함께 이야기 만들며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큰 도움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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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넬로페는 지구를 사랑해요 페넬로페 지식 그림 동화 14
안느 구트망 글, 게오르그 할렌슬레벤 그림, 최영선 옮김 / 카멜레온북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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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좋아하는 페넬로페.  캐릭터로 익숙하고 주변 다양한 곳에서 만날볼 수 있어 친숙한 친구예요.

 아빠와 유도를 배우러 가는 페넬로페.  페넬로페의 아빠는 지구를 위해 유도장까지는 자전거를 타고 가자고 하시네요.
지구를 위하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페넬로페는 생각하기 시작합니다. 그냥 스쳐지나가기 쉬운 일상 중의 하나인데 페넬로페에겐 그렇지 않았나봐요.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뭐가 있지?' 라고 딸아이에게 물으니 분리수거라고 말하네요.  페넬로페 역시 집으로 와 엄마가 분리수거를 잘 했는지 확인해 봅니다. 엄마입장에선 황당한 일이겠지만요.
페넬로페는 지구를 위해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찾아나섭니다.  물론 약간의 문제는 있지만 페넬로페의 엄마와 아빠는 모든 상황에 화를 내지 않고 페네로페의 의견을 존중해 주시네요. 욱하는 성격의 저는 반성했습니다.

 지구를 위해 종이도 아껴가며 그림을 그리는 페넬로페. 장난꾸러기이긴 하지만 이유를 알기 때문에 미워할 수가 없네요.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지구를 아껴준 페넬로페를 만난 딸아이는 무섭다며 켜고 다니던 화장실의 불을 끄고 다니네요. 다음에도 페넬로페를 만나보고 싶어요.

페넬로페, 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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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수학이다! - 세상 속에 숨어 있는 101가지 수학 이야기 베틀북 지식 상자 5
플로랑스 피노.카리나 루아르 글, 조셍 제르네 그림, 조은경 옮김, 이영희 감수 / 베틀북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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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 입학생 딸아이에게 수학의 흥미를 붙여주고 싶은 마음에 보게된 책이예요.
책 부제처럼 세상 속에 숨어 있는 101가지 수학 이야기들이 적혀 있어요. 생활 주변의 수학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간락하게 적혀 있는 줄 알았는데 수학 사전이라 불러도 될 만큼 심도있고 자세한 이야기들이 적혀 있어요.
조금은 지루한 면도 있고 양이 방대해서 하루에 서너가지 챕터씩 읽어주고 있어요.

 

옛날 사람들이 수를 어떻게 표현했는지, 각 나라마다 달랐던 수표현들은 수학이 어려운 아이들에게도 재미있다는 느낌을 줍니다.

 고등수학에 자주볼 수 있는 피타고라스의 정리도 그림으로 쉽게 표현하고 있어서 간단한 개념을 알고 갈 수 있어요.

 

색칠놀이에서 자주볼 수 있었던 줄긋기에도 수학적 개념이 숨어 있었다는 사실.  주변의 어느 것하나 수학에서 소홀함이 없네요.

 무한대를 설명하는 그림도 귀엽죠?  그림을 통해 무한대의 의미를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책 말미에는 수학 용어들이 잘 설명되어 있어 참고할 때 사용하면 됩니다.
국어사전, 영어사전, 한문사전처럼 수학사전 느낌으로 활용하고 있구요 제가 활용하는 용도에 충분한 역할을 해주고 있어요.  초등 저학년뿐 아니라 고학년에게도 도움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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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 책 먹는 여우
프란치스카 비어만 글.그림, 송순섭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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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먹는 여우 이후로 14년만에 후속작이 나왔어요. 책먹는 여우도 재미있게 읽은터라 신작에 대한 기대가 컸어요.

책 서두에 책먹는 여우를 읽지 못한 친구들을 위해 간단한 줄거리 소개가 있어요. 독자들을 위한 배려겠죠?
전작에 힘입어 출간된 후속작들 중에 실망감을 안겨주는 책들이 있죠. 비슷한 소재에 연관성이 없는 사건들이 벌어지는 경우 책을 덮은 뒤 왠지모를 씁쓸함이 남는데요 책먹는 여우와 이야기 도둑을 읽고난 후에는 몽털과 사서의 이후 이야기가 궁금해졌답니다.

 책 소재를 모아두었다 해마다 겨울이면 이야기 창고에서 집필을 하는 여우아저씨. 여우아저씨에게는 길거리의 모든 것들이 이야기의 아이디어가 되었죠.  여우아저씨는 주변의 모든 것을 관찰하고 수집하여 이야기 창고에 잘 보관했답니다.

 어느 날 여우아저씨의 이야기창고는 텅텅 비게 되고... 경찰은 여우 아저씨의 수집품이 모두 쓰레기라고 생각합니다.

 

탐정 소설가답게 이야기창고의 도둑을 찾아나서는 여우아저씨. 범인은 여우아저씨처럼 되고 싶어서 이야기 창고를 훔쳤다는데... 여우아저씨는 범인을 어떻게 할까요?

사건을 거슬러 올라가는 여우아저씨의 추리력에 한 번 놀라고 범인을 대하는 여우아저씨의 마음씀씀이에 또 한번 놀라게 됩니다.
책표지의 여우아저씨처럼 책 한권을 잘 먹었다는 느낌이 가득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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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입학한 아아를 키우는 엄마 마음으로 가장 걱정되는건 아무래도 교우관계예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지 싸우는 친구는 없는지. 앨리처럼 자신이 좋아하는 것만 강하게 주장한다면 친구들 사이에 문제가 일어날 수 밖에 없겠죠. 하지만 친구들과 부대끼면서 친구와 나의 다른 점. 친구와 나의 다른 점을 이해하고 존중해 주어야 내가 좋아하는 것도 이해받을 수 있다는 걸 아이들이 조금은 느낄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책장을 넘길 수록 앨리네 반 친구들 주변에 그려지는 채색과 그림이 재미있었어요. 아이들 각자의 개성이 한 눈에 보이네요. 반 단체사진에 친구들이 좋아하는 걸 덧칠해 보는것도 친구를 알아가는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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