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근 먹는 사자 네오 2 - 두 번째 모험 이야기 노란돼지 창작동화
강경호 지음, 김미정 그림 / 노란돼지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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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 먹는 사자 네오의 두번째 모험 이야기가 출간되었어요. 1권이 출간되었을 때 '당근 먹는 사자'라는 타이틀에 무척 관심이 갔던 책인데 여건이 되지 않아 아직 읽어보지 못했는데 벌써 두번째 이야기가 출간되어 네오에 대해 더욱 관심이 갔어요.

지도를 보며 무언가 생각에 잠긴 네오와 친구들의 모습. 당근 먹는 사자와 함께하는 두번째 모험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숨어 있을지 무척 기대가 됐습니다.

 

당근 먹는 사자 네오를 읽어 보지 못했기에 등장 인물 페이지를 열심히 눈여겨 보았어요. 기존에 등장했던 친구들도 있었지만 두 번째 모험에서 새롭게 만나볼 수 있는 친구들도 있기에 이야기의 흐름을 놓지지 않기 위해서 살펴보았답니다.

네오를 비롯한 친구들의 소개가 참 재미있어서 인상적이었어요. 고기보다 당근을 좋아하는 네오, 미식가 토끼 설리, 바다의 용사 케이, 별 박사 부엉이 등 네오만큼이나 재미있는 개성을 가진 친구들을 만나볼 수 있었어요.

 

친구들에게서 받은 편지 속 보물 생각으로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네오, 그런 네오의 고민에 현답을 해주시는 티토 선생님이 무척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네오가 다른 사자와 다른 것은 이상한게 아니라 특별한 것이라고 말해주는 티토 선생님이 있기에 네오는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이 진심으로 원하는 것을 따라 행동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시리우스 숲에서 케이, 오오루, 설리, 레아, 밥아저씨와 함께 만나게 된 네오. 친구들과의 만남만큼 즐거운 것은 또 없겠지만 모두가 친구의 소중함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 모습이 좋아보였어요.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 모험을 떠나 위험도 감수하고 서로를 배려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보물지도를 가지고 구름피리를 찾아 떠나는 여행. 보물을 찾는다는 생각에 모두가 한껏 들떠 출발을 하지만 모험의 시작부터가 수월한 것은 아니었어요. 네오 일행의 첫 번째 목적지에서 만나게 된 수수께끼 까마귀의 모습은 까마귀의 상징적인 의미는 물론 까마귀의 모습까지도 네오 일행을 두려움에 떨게 한 것 같아요.

네오 일행을 여행을 하면서 만나게 된 새친구들과의 약속도 무척 소중하게 여기고 친구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여서 혼자의 모습이 아닌 더불어 함께할 때의 장점을 잘 보여주고 있었어요. 잊어버릴 수 있었던 약속도 꼭 지키는 네오 일행이었기에 어려운 일에 도움을 주는 친구들도 많았던 것 같아요.

 

수수께끼 까마귀의 알 수 없던 수수께끼를 풀고 구름피리를 찾게 된 네오 일행. 구름피리는 여러 사람의 욕심 속에 위험한 물건이 되어 버렸지만 네오 일행의 재치로 나쁜 일에 쓰이는 것도 막을 수 있었어요. 누구 하나의 욕심을 위해 쓰이지 않고 모든 동물들이 함께 살아남을 수 있도록 힘을 합친 친구들이 있었기에 자연의 섭리를 받아들여 기나긴 가뭄에서 모두가 살아날 수 있었어요.

욕심부리지 않고 모두가 힘을 합친다면 어떤 어려움이 와도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을 네오 일행을 통해 배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처음엔 저학년 아이가 읽기엔 글밥도 많고 책의 내용을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염려도 있었지만 아이는 누구보다도 네오의 두번째 모험에 즐겁게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어요. 바다로 떠난 네오 일행의 다음 이야기도 기대가 됩니다.

네오,당근,구름피리,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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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르면 다 가둬! 꿈공작소 32
나탈리 슈 그림, 앙리 뫼니에 글, 배유선 옮김 / 아름다운사람들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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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모습의 경찰이 무척이나 신경질적으로 보입니다. 너무 소리를 질러서 코끝과 눈까지 빨개진 경찰은 왜 '다르면 다가둬!'라고 소리를 지르는건지.. 소녀 동상과 새가 이런 경찰의 모습에 화가난 모습입니다.

 

책의 면지에 대한민국 헌법과 세계인권선언 중에서 모든 사람은 모든 영역에 있어서 차별받지 않고 모든 권리와 자유를 누릴 자격이 있다는 내용을 밝히고 있습니다. '다르면 다가둬!'는 책 제목처럼 다르다고 배척하고 가두는 것은 개인의 인권 존중과 어긋난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표현하고 있어요.

 

요란한 사이렌을 울리며 공원에 등장한 경찰들.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 동물들을 가두기 시작합니다. 단지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이러한 행동이 용납받을 수 있는 걸까요? 이런 이유로 사람들 가두는 경찰의 권리는 누구에게서 부여받은 것일까요?

 

신분증이 없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사람, 동물들을 잡아들이는 경찰에게 해님의 신분증 검사를 의뢰하는 꼬마아이. 이유없는 무논리의 경찰을 놀리려는 아이의 말장난에도 경찰은 예외없이 해님까지 신분증 검사를 실시합니다.

자신의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을 신분증 하나로 판가름하고 가두어버리는 경찰의 모습이 우습기도 하지만 쉽게 웃을 수도 없는 사회에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태양까지 가두어버린 공원에는 무엇이 남았을까요?
초등 저학년인 아이의 눈에도 아저씨의 행동은 이상하고 나빠보이나 봅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해야한다는 것을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태양까지 가두어버린 능력자 경찰아저씨의 뒷이야기도 궁금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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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더지의 감자 리틀씨앤톡 그림책 21
숑레이 글, 루신.한옌 그림, 조윤진 옮김 / 리틀씨앤톡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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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살 둘째아이가 책표지를 보고는 '두더지가 왜 고구마에 매달려서 자기 집을 빠져나오고 있지?'라고 묻더군요. 고구마 농장에서 체험활동을 하고 오더니 고구마와 감자를 헷갈려하네요.

감자의 잔뿌리에 매달려 허공에 떠있는 두더지의 모습이 인상적인 그림책입니다. 어째서 두더지는 감자에 매달려 있는건지 아이처럼 호기심이 생겼어요.

 

두더지는 땅 속에서 대부분의 생활을 하는 동물이예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땅 속 밑은 두더지에게는 큰 세상이예요. 우리가 생각하는 세계가 땅 속 밑에 있을 뿐 우리와 다를 것이 없는 생활을 하고 있지요.

두더지는 땅 밑을 파며 여러가지 보물을 찾는 생활을 하고 있어요. 무언가를 찾을거라는 기대감이 두더지를 움직이게 하는 것 같았어요. 앞이 보이지 않는 깜깜한 땅 밑이지만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이 두더지의 큰 희망인 것 같아 보여요.

 

어느 날 땅을 파다 발견한 아주 작은 감자. 두더지는 아주 작은 감자를 발견하고는 무척 기뻐합니다. 살아 숨쉬는 듯한 작은 감자를 정성껏 보살피기 시작합니다.

'내 것'이라는 소유물이 생겼다는 것이 두더지에게 큰 감동이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다른 사람들에겐 그저 평범한 감자일지 몰라도 두더지에겐 정말로 특별한 세상에 하나뿐인 감자인거죠. 다른 두더지들의 비웃음에도 두더지는 무럭무럭 자라는 감자처럼 자신의 희망을 키워 나갑니다. 다른 사람들의 무관심에도 신경쓰지 않고 감자를 보며 희망을 키워나가는 두더지가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른 사람들과 다른 것일뿐 나에겐 특별함이 있다는 것을 두더지는 잘 알고 있는 것 같아요.

 

농부가 감자를 캐내고 남은 텅 빈 구멍과 남겨진 두더지. 텅 비어버린 감자 구멍처럼 두더지의 마음도 텅 비어버리진 않았을까 걱정했지만 두더지는 누구보다 씩씩하고 용감한 두더지입니다.

또 다른 감자를 만날 수 있을 거라는 희망으로 땅 위에 서있는 두더지가 그 어떤 동물보다도 커보입니다.

나만의 특별한 감자를 만나 의미부여를 하고 정성을 쏟던 두더지가 감자를 농부에게 빼앗겼을 때 상실감에 힘들어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을 했는데 감자가 무럭무럭 자라는 동안 두더지의 희망과 긍정적인 마음도 함께 무럭무럭 커갔던 모양입니다. 누가 시켜서, 누가 원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이 선택한 일에 몰두하고 최선을 다하면 그 결과가 달콤하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그 결과를 받아들이고 또다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요.

두더지처럼 우리 아이들도 '나만의 소중한 것'을 찾아 정성을 다하고 어떠한 결과도 받아들 일 수 있도록 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네요.

두더지,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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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가 수놓은 아름다운 한글
이한상 글, 유소프 가자 그림 / 월천상회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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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알리는 책들이 출간되기도 하고 기존의 책들이 다시 재조명 받는 것 같아요. 이 책은 코끼리만 그려 '코끼리 할아버지'로 유명한 말레이시아의 유명 작가 '유소프 가자'의 그림에 한자의 자음을 따라 노랫말을 지은 책이예요. 

아이가 6세라 한글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기라 한글 자음을 소개하는 책들을 많이 찾아서 읽고 있는데 '코끼리' 그림으로 이루어진 책이라니 관심이 생겼어요. 아이가 동물을 좋아하기도 하고 코끼리 그림으로 이루어진 한글 자음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증도 생겼답니다. 표지에서 알 수 있듯이 파란색 바탕에 무지개색으로 알록달록한 코끼리의 그림을 만나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었어요.

 

이 책은 ㄱ에서 ㅎ까지 한글 자음에 맞추어 한 편의 동시를 읽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친구 코끼리와 무지개 우물을 찾아 떠나는 코끼리들의 여행을 동시로 만날 수 있어서 동시를 부담스러워하는 아이에게도 좋을 것 같아요. 노래부르듯이 간결한 문장을 읽다보면 흥얼흥얼 운율에 맞추어 읽게 되더라구요.

 

수채화 느낌으로 채색된 코끼리와 배경들. 그리고 무척이나 화려하게 색칠된 자음 코끼리들을 보고 있으면 한글 자음을 이렇게도 표현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수채화로 채색된 코끼리 그림이 부담스럽지 않고 편안하게 다가와 자음 코끼리들의 알록한 색상도 눈에 잘 들어오는 것 같아요.

 

동그란 눈망울의 코끼리들과 무지개 우물을 찾아 하늘까지 날아보고 나면 함께 모험을 다녀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재미있었어요. 해님을 간지럼피우는 코끼리의 모습도 재미있고 태양의 모습도 익살스럽게 잘 표현된 것 같아요.

아이들이 좋아하는 친숙한 코끼리를 통해 우리의 아름다운 한글을 배울 수 있어 재미있고 유익한 책읽기 시간을 보낼 수 있었어요.

코끼리,한글,유소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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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MY JOB 디자이너 미래를 만나는 진로탐험 학습만화 시리즈 7
최재훈 글, 박종호 그림, 김상규 감수, 김정아 구성, 안혜경.정영희 진로 탐색 콘텐츠 / 이락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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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초등 2학년이다보니 학교에서도 직업과 진로와 관련한 수업과 활동을 하고 있어 아이도 직업에 대한 관심이 많았어요. 다양한 직업군 중에서도 아이가 관심을 보인 것은 바로 '디자이너'였어요. 여자라면 누구나 디자이너에 대한 로망이 있는데 아이도 막연히 디자이너에 대해 동경을 하고 있었던 모양이예요.

이락출판사에서 진로 탐험 학습 만화 시리즈 Hello! MY JOB가 출간되어 시리즈 중에서 '디자이너'편을 만나보았답니다. 핑크빛 표지가 눈길을 사로 잡는데 학습 만화형식이라 아이들이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화를 재미있게 읽으려면 먼저 등장인물부터 살펴보아야죠. 시리즈로 출간되는 책이다 보니 등장인물에 대해 잘 알아두면 책을 읽을 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이루카, 구하리, 엘피 세 명이 시간 여행을 하며 꿈톨을 채집하며 모험을 하는데 어굴리와 일시키우스가 꿈톨 찾는 것을 방해하는 내용을 주축으로 하고 있어요. 매 시리즈마다 등장하는 동일한 등장인물 외에 각 직업 편에서 등장하는 꿈톨들의 이름이 나와 있어요. 아이도 잘 알고 있는 코코 샤넬을 비롯해 낯선 이름의 사람들이 많지만 들고 있는 물건을 통해 어떤 디자이너들인지 유추해 볼 수가 있었어요.

꿈톨이라는 단어가 낯설었는데 이 책에서는 '열정과 도전 정신의 결정체, 인류 꿈의 씨앗'이라고 표현하고 있었어요. 낯선 단어이지만 굉장히 멋지고 좋은 뜻을 포함한 단어라 마음에 쏙 들었어요. 멋진 꿈톨을 만나러 떠나는 진로 탐험이 무척 기대가 됐습니다.

'디자이너'라면 보통 의상 디자이너를 연상하게 되어 코코 샤넬의 등장에는 놀랍지 않았는데 디자인의 주축이 되는 창의력과 상상력은 다양한 분야에도 적용이 된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어요. 흥미롭고 창의로운 장난감을 만든 레고의 창시자 고트프레드 크리스티안센, 소외된 계층과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사회적 디자이너들, 뉴욕시의 로고를 만든 밀턴 글레이저,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업사이클링을 이요해 가방을 만든 에코 디자이너 프라이탁 형제, 애플 제품의 디자인 작업을 지휘한 조너선 아이브 등 우리가 알고 있지 못했던 다양한 영역에서 많은 '디자이너'들이 활동을 하고 있었어요.

그리고 외국의 유명 디자이너 뿐 아니라 카카오프렌즈 캐릭터 디자이너 인터뷰까지 실려있어 멀지 않은 곳에서 만날 수 있는 디자인 제품들과 친숙한 디자인들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아이가 책을 읽으며 '꿈톨'이 무엇인지 무척 궁금해했는데 디자이너에게 필요한 꿈톨 뿐 아니라 아이가 좋아하는 분야의 꿈톨을 우리 아이도 가질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어요. 꿈톨 파워가 충전된다면 누구나 새로운 세계를 창조하는 디자이너가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이 책은 직업에 대해 설명하고 각 직업을 대표하는 인물들을 소개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내가 이 분야와 직업에 흥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나의 흥미와 적성을 체크해볼 수 있는 활동을 해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아요. 직업적성검사를 하기도 하지만 인위적인 검사보다는 책을 읽고 나의 흥미도를 체크하는 것이 아이들의 기억에 많이 남았던 것 같아요.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는 다양한 디자인들에 대한 설명과 예시자료들이 수록되어 있었어요. 교통표지판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픽토그램부터 콜라병, 계란상자까지... 주변의 수많은 디자이너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은 경험이 되었던 것 같아요.

책을 읽고 자신도 신기한 제품을 만들고 싶다는 독서록을 작성했는데 우리 아이의 꿈톨은 어떤 디자인 작품을 만들어 낼 지 궁금하네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직업책이어서 아이와 엄마 모두에게 만족감을 주는 책이었어요.

디자이너,꿈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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