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에 치가 떨리는 도가니...

도가니 - 공지영 장편소설
공지영 지음 / 창비 / 2009년 6월

어제 처음 시작하여 다 읽어내려갔습니다.

그리고 극도로 차오르는 분노를 감출수가 없었습니다.

얼마전 네이버 뉴스를 보다가 저도 거짓말 처럼 광주인화학교의 얘기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지영씨처럼 정말 마음이 아파오더라구요.

그리고 "도가니"라는 소설을 알게 되었습니다.

다음에 연재 되었다가 출판된 책이라고 합니다.

연재시 했을 당시에 읽었더라면 조금 더 작가와 가깝게 호흡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사실 우.행.시 라는 영화의 개봉 후에 공지영이라는 소설가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 유명한 공지영씨을 접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였다. '도가니'라는 이름의 소설...

책을 읽는 내내 나는 정말 안타깝고 가슴이 저려왔다. 비록 소설이였을 일지라도 도가니속에는 우리나라의 실상, 부조리, 부폐가 모조리 담겨져 있었다.

장애인, 성폭력, 부절한 고위층들, 세속적인 교회 그리고 현실과 정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우리시대의 가장....

정말 하나의 소설이 내 마음을 그렇게 흔들어 놓다니...

안개가 자욱한 도시 무진에서 벌어지는 일들...

이책을 읽는 내내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다.

지금 이 소설의 내용이 단시 소설로 끝나기를...

하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소설은 사실을 바탕으로 쓰여진 글이라는 것을 알아 버렸다.

앞으로는 우리들이 결말을 행복하게 만들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인생의 주인공은 나...

인생흥행의 법칙 - <몽정기> 영화감독 정초신이 알려주는
정초신 지음 / 끌레마 / 2009년 9월

 
내가 좋아하는 영화감독중에 한분인 정초신 감독...

처음 서점에서 이책을 들었을때는 영화에 관한 이야기 인줄 알았다...

워낙 영화를 좋아하는 지라 그 길로 책을 사들고 집에서 읽기 시작했다..

하지만 뜻밖에 영화에 관한 책이라기 보다는 일종의 자기 계발 서적이었다.

흔히 사람들이 말하기를...

준비한 사람들이 기회를 잡는다고 하지만 뒤 돌아보면 본인은 그 기회에 대해 알지 못한다

나또한 마찬가지가 아닐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수많은 기회를 잡았지만 내가 알지 못한 사이에 그 기회는 물거품이 되었고 지금의 내가 되지는 않았을런지...
분명히 내가 알지 못하지만 그 기회를 잡아 성공적인결과로 이끈 경우도 있으리라...

이책에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인생을 한 편의 영화제작 과정에 빗대어 스스로의 인생에 주인공이 되어 악당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하고, 행복한 엔딩을 맞이하라는 다소 원론적인 야이기를 되풀이한다.

하지만 공감이 갔던 점은 감독 본인이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겪은 삶에 대한 생각을 엿볼수 있어서 삶의 선배로서의 가슴에  와닫는 내용이 많았던 점은 인상깊었다.

하지만 모든 자기 계발서가 그러하듯이 결론은 본인 스스로 깨우쳐 실천에 옮기는게 중요한것이 아닌가..

인생의 주인공은 나 이기 때문에...

흔히들 인생은 영화와 같다고 표현하듯이...

이책은 희망으로 가득찬 미래를 지향하는듯 하지만 지금까지 살아온 과정... 그리고 앞으로 살아갈 과정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과거에 대한 나의 채찍과 같은 역할을 해준 책이 아닌가 싶다.

울렁증 극복... 그건 불가능이 아니다.

울렁증 예방 백신 - 사람들에게서 편안해지는 법
보르빈 반델로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09년 10월

 
이책을 처음 접한 계기는 유난히 소심하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친한 친구에게 선물하기 전에 잠깐 읽어 볼 시회가 있어서 이다.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자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끊임없이 전전긍긍하는 스타일인가? 유감스럽고 창피했던 기억 때문에 오래도록 다른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가? 사람들을 대할 때 긴장되고, 어색하고, 가슴이 뛰고, 땀이 나고, 얼굴이 빨개지는가? 세 명 이상 모이는 모임에 가기를 꺼려하는 편인가? 다른 사람들에게 스스럼없이 다가가는 사람들이 부러운가? 만성적인 자신감 부족으로 사는 게 힘든가? 자기 의견을 밀고 나가는 것이 너무나 어려운가? "

 

이러한 울렁증에 대한 해답을 이책에서 어느정도 찾을수 있다.


이 책은 남 앞에 나서는 것에 심한 공포를 갖고 있거나 사람과의 사귐에서 지나치게 수줍어하는 사람들의 문제에 대해 현실감 있게 다루고 있다. 저자는 또한 수줍음의 원인과 배경, 원치 않는 자기 봉쇄로부터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들을 특유의 유머러스한 글쓰기로 조언하고 있다. 가령 주변 사람들과 스스럼없이 의사소통하는 방법, 남 앞에서 떨지 않고 할 말 다하는 법, 공격적이지 않으면서도 단호하게 자기 생각을 밀고 나가는 법, 거절당하거나 남에게 경멸당할 때 지혜롭게 대처하는 법을 비롯하여, 이성교제를 할 때 어떻게 수줍음을 극복하고 상대의 마음을 얻을 수 있을지, 시험이나 입사면접에 대한 공포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등이 눈길을 끈다.

 

의외로 울렁증... 쉽게 말해서 소심하거나 부끄러움을 잘 타서 남앞에 나서기 꺼려하는 사람이 주위에 꽤 많다...
나또한 이책을 그러한 친구에게 선물해주기 위해 구입하게 되었으니 말이다.


이러한 책들이 다들 그러하듯이 여러 문제점과 원인등을 제시해 놓고 마지막 결론에 나름대로의 해결방안을 제시한다.
물론 이런 해결책은 책을 읽는 독자들이 판단할 문제이며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되는 것이 아닐것이다.


이러한 방법이 있으니 한번쯤 참고 할수 있을 정도 이니 똑같이 따라서 하려고 하다가는 오히려 상태를 더욱 악화 시킬수 있기 때문에
끊임없는 노력과 반복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 나가야 할것이다.
무엇보다도 자신감 용기가 중요하지 않을런지...

외모에 관한 심리학적 분석

룩스 - 외모 상상 이상의 힘
고든 팻쩌 지음, 한창호 옮김, 황상민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09년 9월

 
"룩스(looks)"  라는 책을 처음 접했을때, 이책은 그저 단순한 미용,성형에 
관한 기술서가 아닌가 하고 생각했었다.
어떻게 하면 외모를 아름답게 꾸밀수 있는가?에 관한 정답을 말해주는...
하지만 책을 펼쳐보니 내 생각이 완전히 틀렸다는 것을 알수 있었다.

이 책은 외모가 우리의 일상 혹은 그이상의 것들에 얼마나 영향을 미쳤는지, 그리고 미치고 있는지를 심리학적으로 그리고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그러한 책이다.

외모가 인류의 시작을 알리는 문명에서부터 연애와결혼 심지어 가족관계등에까지 거의 모든 일상생활에 직간접적으로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또한 외모로 인해 법원의 판결이 뒤바뀌는가 하면 정치를 함에 있어서도 아름다운 외모가 동원되고 그러한 방법이 상당히 어필한다는 사실을 여러가지 상황연구와 실험을 통해 우리에게 제시해 준다.

그리고 후반부에는 이러한 외모지상주의에 대한 폐해에 대해 현실을 직시하게 해주며 이러한 과도한 외모지상주의를 통해 배를 채운 뷰티산업을 집중 조명한다.

마지막으로 외모지상주의를 극복하는 방법을 제시하는 것으로 마무리를 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성형공화국이라고 할만큼 성형이 간단한 미용과 같이 치부되며 많은 여성들, 심지어 남자들에게까지 유행이 되고 있다.

물론 무조건 성형이 나쁘다는것은 아니다.
성형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삶을 살아가는 활력소가 된다면 분명히 긍정적인 요소가 더 많을 것이다.

 또한 한국사회구조가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요인이 되기도 한다.
내면보다는 겉치레를 중요시하는 문화 이런 요인에 의해 사람들은 더욱 아름답고 잘생기고 날씬해지고 싶어하는게 아닌가 싶다.

어찌보면 이러한 외모지상주의는 저자가 말하는 것처럼 본능에 가까운 것이라 누구나 더욱 예뻐지고 날씬해지기를 원하는 것은 아닐까?

이책을 읽으면서 나또한 그러한 외모지상주의에 가해자, 혹은 피해자가 아닌가 잠시 생각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