深夜食堂 (4) (コミック) 深夜食堂 (コミック) 4
아베 야로 지음 / 小學館 / 2009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심야식당1-3권까지는 한글로된 번역서를 읽고선 너무나 재미있어 4권이 나오기를 눈이 빠지도록 기다렸었다.
하지만 생각보다 길어져 도저히 견딜수가 없게 되자 마침 일본여행을 가는 친구에게 부탁을 해서 이책이 한국에서 나오기 전에 원서를 볼 기회를 가졌다.
꼭 이럴때는 일본 출장이 없는거냐고..ㅎ
원서를 손에 넣고 얼마지나지 않아 번역서가 나오긴 했지만 단 하루라도 먼저 보고 싶은 욕심에 원서에 먼저 손이 간 것이다.

아베야로의 책은 언제나 위트있는 유머가 돋보이고 결코 가볍지 않은 일상의 삶에 대한 생각을 이끌어내는 마력이 있는 듯하다.
심야식당도 그의 집필 스타일이 그대로 묻어나는 그러한 책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모두가 잠들어 있는 새벽시간에 가장바쁜 그들의 하루는 세상살이에 지쳐있는 많은 사람들의 삶의 오아이스와 같은 존재이며 그 장소가 바로 심야식당인 것이다.

심야식당은 흔히들 생각하는 멋지게 꾸며놓은 고급스러운 음식점이 아니라 우리서민의 삶이 물씬 풍기는 뒷골목 한켠의 조금은 초라한 작은 식당이다.
새벽까지 삶의 힘겨움을 이기지 못하는 단골손님과,야쿠자, 스트리퍼, 회사원까지 삶의 이곳저곳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댜앙한 우리의 이웃들의 이야기가 이곳 심야식당에서 펼쳐진다.
그들이 주문하는 다양한 음식만큼이나 다양한 손님들의 다양한 스토리를 이책 한권에서 담아내고 있다.

이책에서 소개하는 음식은 장어소스덮밥, 족발, 차가운토마토, 꼬치튀김, 가을가지, 우엉볶음, 유부초밥, 말린오징어, 크로켓, 은행등 수많은 사연과 함께 수많은 음식들이 소개된다.

마치 한국 만화 식객과 같은 다양한 음식의 향연이 펼쳐진다.

하지만 내용의 전개와 형식 그리고 분위기는 한국의 식객과는 사뭇 다르다.


이책은 간단히 다양한 음식을 접할수 있는 그러한 책이지만 결코 가볍게 볼수 없는 다양한 사람의 삶에 대한 깊이있는 생각등을 열볼수 있는 뭔가 생각하게 끔 하는 그러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원서를 읽고 나서 다시 번역서를 한번 볼 기회가 있었는데.... 번역이 잘 된듯해서 원서의 느낌이 번역서에 잘 묻어나 있는 듯 느껴졌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Diary of a Wimpy Kid #4 : Dog Days (Hardcover) Diary of a Wimpy Kid (윔피키드) 4
제프 키니 지음 / Amulet Books / 2009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얼마전 조카에게 새로나온 윔피키드4권 번역본을 사다 주었다.
조카가 윔피키드가 나올때마다 재미있게 봐왔던 터라 후속편이 나오면 사다줄 요량이었다.
5살짜리 조카는 책의 주인공인 그렉 헤플리를 너무 좋아한다. 그의 유머스럽고 재치있고 재미있는 행동이 너무 재밌다나...
물론 그러한 표현을 제대로 하지는 못하지만 이책을 읽고 있는 모습을 먼 발치에서 바라보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 않는 모습을 볼수 있다.
그래서 이번에 미국 출장길에 아이의 조기 영어공부와 아이가 즐거워 할 모습을 생각하며 원서를 구입해 주기로 했다.

마침 시간도 되고 해서 대형서점중 한곳인 Barnes & Noble에 들러서 이 책을 찾다가 도저히 못찾아서 점원에게 부탁해서 세트로 구입하게 되었다.
세트로 사니 책이 묵직해서 들고 오는데 애를 먹었다.
50달러 이상 구입시 주는 작은 인형도 덤으로 받아왔다. ㅋ

출장에서 돌아와 조카에게 윔피키드원서 세트를 건내주니 내가 뽀뽀를 하면서 너무나 좋아한다.
그런 조카의 모습을 보면서 나또한 흐뭇해졌다.

이 책 <Diary of a Wimpy Kid 4 : Dog Days>의 주인공인 그렉은 여름방학을 맞아 자신만의 환상적인 여름방학을 보낼려고 생각중이지만
그에 반해 엄마는 가족여행을 떠나는것을 이상적인 여름방학을 보내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이렇듯 엄마와 그렉간의 자충우돌 에피소드가 이 책의 핵심을 이룬다.

이책의 저자는 만화가인데  윔프키드는 저자의 특성에 맞게 흰 공책위에 조금은 상투적이고 단순한 삽화를 통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러한 단순한 삽화가 밑줄쳐진 공책위에 쓰여져 있어 마치 또래의 일기를 훔쳐보고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친근하고 익숙하며 아이가 읽기에도 부담이 없다.
어쩌면 너무 화려한 것보다 마치 검정펜 하나로 일기를 써내려가듯한 작가의 독특한 스타일이 아이들에게 오히려 거부감 없이 다가 갔는지도 모른다.

조카가 원서를 혼자서 보기에는 아직 무리가 있어서 내가 함께 읽어주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해석을 해주면서 함께 보니, 그리고 이미 번역본을 읽고 난 후라 그런지 몰라도 크게 힘들어하거나 지루해 하지 않고 책을 읽어 나갈수 있었던것 같다.

아이에게 재미뿐만 아니라 교육용으로도 아이가 좋아하는 동화책과 같은 책은 몇개의 원서정도는 있으면 좋을듯 싶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건, 사랑이었네
한비야 지음 / 푸른숲 / 2009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한비야...

이름만 수없이 듣고, 책 겉표지만 수없이 보아왔지만 책을 읽은 적은 처음이었다.

여행에세이를 좋아하는 나인데, 왜 한비야씨 책은 보지 못했는지,

그래서 그런지, 오히려 이책은 나에게 또 다른 책에 대한 호기심을 더하게 만들어주었다.
 
워낙 밝은 사람들을 좋아라 하는 나에게 한비야씨의 말과 행동은 롤모델이라고 할만큼 좋아보였다.

힘들고 먼 구호지원을 다녀온 뒤에도 가방만 던져놓고 등산을 할정도로 산을 좋아한다는 그녀, 게다가 조인성과 데이트할래, 등산할래? 라는 질문에  조인성과 등산을 하겠다는 답을 해버려지하철에서 웃음을 참지 못해 힘들었었다,


이런 성격 덕분에 그 힘든 구호지원도 다녀오며, 자기개발에 끈임없는 그녀, 구호활동에 도움이 될까 싶어, 중국으로 유학도 다녀오며, 등산만큼 독서에도 빠져있는 그녀,  내 다이어리에는 그녀가 추천해준 책의 목록이 가득 적혀있다.

그녀처럼 1년에 백권읽기. 이미 반이 지나버린 올해지만 나도 열심히 실천해 봐야지

정말 내가 꼭꼭 하고 싶은, 꿈꾸는 일을 하고 있어 읽는 내내 참으로 부러웠었다.


이런 그녀의 이야기와 함께 이곳저곳 구호지원을 다닌 곳의 얘기도 함께 실려있었다,

얘기만 들어도 너무나 끔찍하고 무서운 곳으로 찾아가 힘든 사람들의 어깨를 다독여주고, 눈물을 닦아주는 그녀...

어느새, 내 눈에는 눈물이 고이고 ,당장 아이들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했다.


한권을 다 읽는동안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준 그녀 이땅의 젊은이들에게 꼭한번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은책...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엄마를 부탁해"는 엄마를 잃어버린 4형제와 아버지의 시점에서 쓰여진 소설이다.

왜 엄마는 처음부터 엄마의 삶이 아닌, 가족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 당연시 생각되어져 왔는지..

또 우리는 왜 그렇게 대해 왔는지..

4형제는 서울역에서 엄마를 잃어버린 이후,

자신의 행복이, 자신의 삶이 엄마를 중심으로 이루어져있었던 것이라는 것을 뒤늦게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깨달은 후에는 이미 어머니는 곁에 없었다.

그리고 이야기의 후반부에 가서 엄마의 입장에서 이야기가 꾸며진다.

그리고 끝내 "나는 이제 갈라요." 라는 말로 자신의 마지막을 알리게 된다.


이책을 읽으면서 수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너무 눈물이나 몇번이고 책을 덮고 다시 읽기를 수차례...

어렵게 읽어나갔습니다.

엄마에 대한 기억을 단지 서술했을 뿐인데.. 왜이리 슬픈건지..

그리고 우리엄마랑 닮은게 너무 많았습니다.

오늘도 집에 가면 반갑게 맞이해 주실것 같지만 우리곁을 떠나신지 1년이 다가옵니다.

암으로 고생만 하시고 평생 자식 뒷바라지에 그 흔한 제대로된 여행조자 가보시지 못한 우리 어머니...

더 이상 글을 쓸수도 없습니다. 눈물만 나기에...

저는 이책 추천할수가 없습니다. 이미 늦었기에...

하지만 지금 곁에 어머니가 계시는분... 꼭 한번 읽어보시고 어머니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오늘따라 어머니가 너무 그립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의 경제학 파노라마
장하준 지음, 이순희 옮김 / 부키 / 2007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국내에서는 이명박대통령의 취임과 함께 신자유주의체제로 급격히 나아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 늘 의문이었습니다. 신자유주의가 능사인가? 보호무역을 지향하는 중국이 있지 않은가?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세계화는 '사다리 걷어차기'다.(후진국가가 선진국으로 올라갈 수 있는 방법을 없앤다는 뜻)

자유무역이 능사는 아니다.
외국인 투자는 군사력보다 더 위험할 수도 있다.
공기업을 반드시 민영화를 해야만 좋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적당한 인플레이션과 국가재정 적자는 경제성장에 도움이 된다.

위와같이 이 책은 현재 주류 이론들에 대해 반박하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이 책은 철저히 과거에 있었던 '사실'을 기반으로 자신의 주장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저는 상당히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제가 늘 의문을 가졌던 내용이 담겨져있던 책이고,공교롭게도 현 정권이 제시하는 방향에 대해 완전히 반박하는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한국의 경제발전이 저자가 주장하느 이론의 예시로서 책 전반에 걸쳐서 나옵니다.

사회나 경제이론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미래를 알수 없는 불확실한 사회에서 가능하면 미래를 더욱 정확하고 세밀하게 볼수 있게 하기 위해 수많은 학자들이 자신의 이론을 세우고 그에 타당한 근거를 제시하며 학설을 제시하는 것일 뿐입니다.

장준하 교수또한 그러한 학자중의 한명으로 무조건적으로 비판하기 보다는 한번쯤 관심을 가지고 상대방의 논리에도 귀를 기울여 줄수 있는 아량이 필요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쪽 분야에 관심이 있으신 분이라면 한번쯤 읽어봐도 후회하지 않을 책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