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인생 달력 - 당신의 날들은 얼마나 남았나요?
오스미 리키 지음, 홍성민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스스로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일들로 가득한 이 세상 속에서, 미래에 대한 온갖 불안과 걱정을 안은 채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추상적인 질문에 답변하기 어렵다면, 각도를 바꿔 생각해 보는 건 어떨까요. "만일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날이라면 그동안의 인생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가?"

책에서 이 질문을 받고 상상해 보았을 때, 감히 후회하지 않는다고 선뜻 말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과학기술과 의료기술의 발달로 수명이 연장됨을 분명하지만, 그에 따른 기후 이상, 환경파괴, 새로운 유행병의 출몰이 일어나고 있으며, 당연하게 누렸던 일상은 결코 당연하지 않습니다. 필자는 우리에게 '당신의 마지막 날이 50년 후일지, 100년 후일지, 내일일지 아무도 모른다'라며, 만약 오늘이 인생의 마지막 날이라면, '가고 싶은 곳을 다 갔다. 만나고 싶은 사람을 다 만났다. 마음껏 웃고 즐겼다. 설레는 일을 전부 경험했다. 극복하고 싶은 일을 전부 해냈다. 소중한 사람에게 얼마나 사랑하는지 말했다. 미련은 하나도 없다. 후회도 없다. 모든 걸 했다'라고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즉 한 번뿐인 인생의 모든 순간을 있는 힘을 다해 살았다고 단언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숨이 다하는 날까지 무엇에 시간을 쓰고, 어떠한 사람으로 살아가면 좋을지, 지금부터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인지를 찾아나갈 수 있도록 저자는 우리에게 이 책을 그 답을 찾아나가기 위한 나침반으로 제시합니다. 

저자 오스미 리키는 도쿄 디즈니랜드에서 인재교육을 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월트 디즈니의 시점, 사고방식, 실행력에 바탕을 두고 책을 작성하였다고 합니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는 월트 디즈니의 '지금 여기(now and here)'정신은 지나간 과거와 아직 못 본 미래를 토대로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결정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합니다. 이 책의 가장 마지막 페이지에는 1961년부터 2110년까지의 달력이 담겨 있죠. 책을 보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이 태어난 시점부터 죽는 시점까지의 달력을 담아 놓은 것입니다. 책에 실린 '100년 달력'을 이용해 자신이 태어난 해부터 100세가 될 때까지의 달력 위에, 과거, 현재, 미래를 잇는 질문을 총 12단계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단계별로 준비된 책 속의 다양한 질문들에 답을 하며 달력 위에 표시를 하여 자신의 인생 스토리를 만들어보세요.

책은 STEP0부터 STEP12로 구성되어 있다. 저자가 저술한 5가지 포인트(혼자 하면서 자신과 대화하기, 거짓말/정당화/변명하지 않기, 시점을 바꾸기, 점과 점을 연결해 보기, 계획을 세우고 지속적으로 행동하기)를 지키며 자문자답을 반복하면서 성장해나가는 사고방식을 갖춘 채 책을 따라 실행해 봅니다. 과거를 순간적인 감정으로 평가하거나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일어날 일과 상황을 차근차근 연결해 어떻게 받아들일지를 짚어봅니다. 과거는 바꿀 수 없는 사실이지만, 사고방식이나 관점을 바꾸는 것으로 과거에 일어났던 일을 받아들이는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답니다. 단순히 부정적인 과거를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시점으로 바라봄으로써 앞으로의 더 나은 행동을 위하는 것임을 필자는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래에는 잘 될 것이라는 막연한 희망이 아니라, 미래는 당장 오늘이라도 바꿀 수 있음을 강력하게 느끼게 해준 책이네요. 또한 지금까지의 인생을 돌아봄으로써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하는 책입니다. 과거를 돌아보는 것은 인생에 있어 자신만의 스토리가 흐르고 있음을 깨닫는 일이라는 필자의 프롤로그가 처음에는 잘 이해가 되지 않았으나, 이 책을 덮는 순간, 책의 12단계를 따라 내 인생을 돌아보고 달력에 기록을 마친 후, 나 역시 100년 달력을 만들어 과거를 돌아보면서 숨겨진 나의 스토리와 삶의 진짜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과거 나의 무력함과 미숙함을 직시하는 과정에 고통이 따르기도 했지만, 자신의 과거를 면밀히 들여다보고 그 행동을 이해할 때 비로소 온전한 나를 긍정할 수 있는 힘이 생긴다는 것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인생은 아직 완성되지 않았고 그 형태는 만들어지고 있죠.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는 인생의 한순간을 살아가고 있고요. 나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미래를 바꿀 기회가 찾아옵니다. 나이가 몇이든, 지금 어떤 순간에 놓여있든 문제 되지 않습니다. 오늘이 당신의 마지막 날이라면 그동안의 인생을 후회하지 않을 수 있는가? 

이 질문에 답변하기 어려운 모든 사람들에게, 잠시 멈추어 인생이라는 이름의 스토리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인물로 읽는 세계사 교양 수업 365
김윤정 옮김, 사토 마사루 감수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리가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역사는 과거의 사실이지만 그 중심에 사람이 있습니다. 모든 과거가 역사가 되지는 않습니다. 우리에게 의미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사실만이 역사가 됩니다. 역사는 추상적인 학문이 아니라 인간적인 냄새가 나는 구체적 사실의 학문이라는 데 매력이 있습니다. 우리는 지나간 역사로부터 교훈을 배울 수 있으며 과거의 문화와 사상을 이해하고 발전시킴으로서 동일한 잘못을 되풀이하지 않습니다. 역사는 과거를 더듬어 지식을 축적하고 현재와 미래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는 의미 있는 이야기입니다.

세계사의 흐름은 더없이 복잡하지만 이 책의 감수자는 세계를 움직인 인물들을 통해 쉽고 간단하게 인류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익히도록 도움을 줍니다. 인류 역사상 매우 중요한 발자취를 남긴 365명의 인물이 이 책의 주인공입니다. 인류가 발달하는 과정과 세계의 운동 전체를 거시적이고 넓은 시각에서 보기 위해서는 세계사의 흐름을 알고 있어야 하겠죠. 글로벌 시대를 사는 우리가 갖춰야 할 태도이기도 합니다. 정치 군사, 철학 사상, 종교, 과학, 문학 연극, 음악, 미술 건축, 사진 영상 ...... 다양한 분야에서 발자취를 남긴 인물을 하루에 한 명씩 만나다 보면 거기에서 파생되는 역사적 배경과 교양이 팽창됨을 느낄 수 있습니다.




목차만 읽어도 시대의 인물을 분류할 수 있어서 교양 책으로 맞춤형이에요. 우리나라 인물이 좀 더 많이 수록되었다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요. 박정희는 군사 쿠데타로 권력을 장악한 뒤 자유를 탄압해 독재 정권을 쌓은 군인으로 소개되어 있어요. 한 페이지에 압축된 내용이라 아쉬움이 있을 수 있겠죠. 좀 더 깊이 알고 싶은 독자를 위한 추천 도서까지 깜찍하게 소개되어 사고의 확장까지 가능하게 구성되어 있어 좋습니다. 이 한 권으로 그물 치기를 하면서 깊고 넓게 공부로 연계한다면 좋을 것 같아요

세계사 속의 365명의 인물을 중심으로 그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다 보면 과거의 경험으로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해온 것들을 재점검하는 기회가 됩니다. 이 책을 통해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열린 마음, 유연성이 필요하고 역사적 문화적 배경을 통해 그 나라 사람만의 인간적 특성을 이해하고 폭넓은 교양을 토대로 다양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태도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50부터 더 잘되는 사람 - 인생 후반전이 만만해지는 4050 두 번째 업 찾기 프로젝트
조성현 지음 / 라온북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라는 프레임을 벗어던지기란 쉽지 않죠. 새로운 길로 뛰어드는 4050에게는 정말 큰 용기와 의지가 필요합니다. 세상에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인식을 갖기에 현실의 벽은 두텁다고 느껴질 때가 많고요. 하지만 저자는 망설이고 방황하는 4050 세대들에게,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주체가 되는 제2의 업을 통해 또 다른 꽃 피는 인생을 설계할 수 있는 용기를 전해줍니다.

우리는 흔히 자녀들에게 ' 꿈을 가져라, 하고 싶은 일을 찾아라' 수없이 건네면서 성장을 지켜봐왔습니다. 정작 본인 스스로에게 이런 질문을 던져보면 글쎄.... 그저 정석대로 짜여진 틀에 맞춰 살아온 느낌이 강합니다. 안전하고 편하고, 그저 사회의 흐름대로 살다 보니 그런 꿈에 대한 열정도 용기도 정체성도 다 사그라들어 버렸네요. 인생 100세 시대가 닥친 지금은 퇴직 후의 시간이 더 본질적인 문제가 될 것이고 불확실한 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나만의 브랜드가 답일 것입니다.



평생 일할 수 있는 직장은 없습니다. 나만의 가슴 뛰는 온리원을 찾아봐야 한다는 저자의 조언에 귀 기울여집니다. 반드시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부터 쓰임을 받을 수 있는 자격을 갖추고 나만의 생존 무기를 갈고닦는 노력을 해야 하겠습니다. 이 책에는 두 번째 업을 찾아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사례들이 담겨 있습니다. 당연히 처음부터 승승장구는 아니고 과정에서 어려움에 부딪치지만 행복한 극복으로 또 다른 길에서 인생을 충전하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희망을 줍니다. 무엇이든 깊게 파고 들어야 하는 게 맞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조건 첫째는 건강부터 챙기는 운동 습관이 필수이겠죠. 책은 여전히 빠지지 않습니다. 다독, 나의 삶에 변화를 줄 수 있는 사람 만들기, 경제 지식 쌓기, 나만의 퍼스널 브랜드 파기, 온라인에 기록하는 습관, 찐인맥 쌓기, 꾸준함, 나만의 경험을 축적해서 업으로 연결하기 등 너무 삶의 중요한 요소들이지만 실행까지 연결되지 않는 것들을 다시 가슴에 새겨보게 됩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주저주저했다면 이제 벗어나라~! 스스로 도전을 멈춘 자만이 나이를 먹는 것이겠죠. 무조건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습니다. 틀에 박힌 생활에서 벗어나야 생각이 바뀔 것입니다. 세상의 흐름에 발맞춰 나가려면 늘 깨여있어야 하고요. 축적된 경험은 새로운 인생의 출발선에서 가장 큰 무기임에 틀림없습니다. 누군가의 눈과 귀로 단숨에 알아보는 나만의 특별함을 찾아 지금부터 출발하기를 응원하게 되는 책입니다. SNS를 경계하던 나에게 조금은 인식을 바꿔주는 계기가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SF, 시대정신이 되다 - 낯선 세계를 상상하고 현실의 답을 찾는 문학의 힘 서가명강 시리즈 27
이동신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Sicence Fiction의 약자인 SF는 과학기술적 요소가 내용 전개에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문학 장르인 과학소설을 지칭하는 단어이다. SF가 최근 해외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는 현상은, 단순히 상업적인 이익을 위해 재미를 추구한 작품들의 인기만이 아닌, 그 이상의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인류세라는 지질학적 개념으로 정의 내려질 정도의 광범위하고 지속적인 인류의 행동으로 인한 21세기의 여러 위험들을 사람들이 인식하기 시작하면서 현재와 미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SF에 이끌린다고 저술한다. 즉, 치명적인 인류의 행동을 만들어낸 원인이자, 역설적으로 그 행동들로부터 지구를 살릴 수 있는 해결책인 과학기술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제공함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재미 이상의 무언가를 생각할 계기를 마련해 줄 수 있는 장르로 SF를 정의 내린다. 저자는 4부에 걸쳐 SF라는 문학 장르가 어떠한 특징이 있는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왜 21세기를 살아감에 있어 필수적인 장르인지를 설명한다.



<1부: SF, '신의 영역'인 시간에 돌을 던지다>에서 필자는 SF 비평의 아버지로 불리는 학자 '다르코 수빈'의 말을 빌려, SF의 핵심적인 특징인 '인지적 낯섦'과 '노붐'을 정의 내리고 다른 장르와의 차이점을 제시한다. SF 속에서 구현되는 세상은 낯설지만 익숙한 '인지적 낯섦'이 유지되는 세상이자, 우리가 기존에 지닌 세계관이 바뀔 만큼의 총체적인 새로움인 '노붐'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러한 특징을 충족시키기 위해 SF는 시간을 뒤틀고 공간화하고 영생을 꿈꾸기도 한다. SF 영화들의 예시를 통해 SF에서 시간을 다루는 다양한 방식과, 단선적 시간관과 다선적 시간관의 사용 양상을 보여주며 독자에게 미치는 영향을 보여준다.

<2부: SF의 무대, 어떤 상상은 현실이 되다>는 SF 장르에서의 새로운 '공간'에 대한 다양한 시도와 탐구를 다룬다. '현실도피'와 '현실 반영'의 양면 중 어느 하나에 치중하지 않아야 높은 문학성과 대중성을 모두 지닐 수 있음을 언급하며, 'SF 정전화'를 피하기 위한 새로운 공간 '사이버스페이스'를 소개한다. 사이버 스페이스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과 몸에 대한 시각이 변화할 수 있으며, 이를 토대로 가상공간에 안주하지 않고 지구를 넘어 우주로의 여행을 더 많이 함으로써 SF 장르의 발전이 이루어질 수 있음을 역설한다.

<3부: 우리에게는 SF적 상상력이 필요하다>에서는 통시적 관점에서 바라본 SF, 그 속에서 SF 작가들과 독자층에서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로버트 하인라인이나 아이작 아시모프와 같은 작가들의 탄생으로 황금시대가 열리고, SF 출간의 매체가 잡지에서 책으로 변화하면서 SF 역사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기 시작한다. SF 작가들은 심오한 철학과 신랄한 비판을 이야기에 담으려고 하고, 복잡해진 작품과 주제의식의 강화로 독자층에게 문해력이 요구됨에 따라 전 세계의 장르로 진화해나가고 있다. 이에 더더욱 우리가 무엇을 쓰고 무엇을 읽어야 할지, 왜 읽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진중하게 해야 할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음을 언급한다.

<4부: 새로운 눈으로 SF를 바라보기>에서는 21세기 SF의 역할이 무엇인지, 앞으로의 과학소설이 발전해 나가야 할 방향성이 무엇인지를 제시한다. 디지털의 발전에 따라 인터넷에는 소설보다 재밌는 이야기가 넘쳐나 대중성과 인기를 생존 조건으로 하는 SF의 입지는 위태로워지고 있다. 작가 윌 셀프는 이 현상을 '소설의 죽음'이라고 지칭하며 경고할 정도이다. 필자는 SF가 과학기술로 만들어진 세계를 사실적으로 전달하면서 동시에 그 세계에 담긴 의미나 가치를 고민하게 하는 이야기를 써야 한다고 말한다. 사실에서 가치를 끌어내는 작업을 하기 위해 '사변'의 의미와 사변적 사실주의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21세기에 사변적 과학소설로의 변화가 필수적인 이유를 설명한다. 새로운 시대에 맞추어 문학 장르 역시 변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점이 필자의 주장이다.

과학기술이 인류의 삶을 더 편하고 풍요롭게 할 것이라는 믿음이 무너져내리고 과학기술이 비판의 대상으로 전락하여 통제와 절제가 필수적인 영역이 되어가는 현재,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는 더 이상 이전의 시각을 고집해서는 안 된다. 변화된 시각으로 과학기술을 바라보고 미래를 예측하여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한다. 이때 SF는 현대 과학기술의 발전과 성취를 자양분으로 해 성장해오고, 오랜 시간 동안 현실의 문제들을 고민해온 장르인 만큼, 우리에게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해 줄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것이다. 필자의 말을 빌리자면, SF는 작가, 작품, 독자의 끊임없는 공조 속에서 발전한다. 그러기에 이 책은 21세기를 살아가는 모든 인류에게 추천할 만한 책이다. 독자는 공상의 세계에 빠지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공상의 세계를 잇는 노력을 해야 한다. 상상과 비판을 동시에 수행하는 '능동적 독자'가 될 책임이 따른다. 그러한 독자가 많아진다면 더 좋은 SF의 탄생이 따를 것이며, 궁극적으로 새로운 세상에 대한 가능성을 토대로 한 더 나은 미래로의 길이 찾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 작은 삶에서 큰 의미를 찾는 인생 철학법
이충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면서 우리는 철학이 왜 필요할까라는 의문에 부딪힙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말이 있죠. 생각의 필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철학을 하고 자시 반성을 하는 존재는 바로 인간만이 가능합니다. 이렇듯 철학은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철학은 언제 시작될까요. 내가 편안하고 잘 뚫리는 인생일 때는 사실 고민을 깊이 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인생의 고비에서 내 삶의 기준이 흔들릴 때 우리는 물음을 갖게 되고 철학적 인간으로 철학자들의 답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늘 일상 자체가 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미쳐 깨닫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일상과 철학 사이에서 연결성을 발견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일상적인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철학적 의미를 탐구하며 유튜브 채널<충코의 철학>을 운영 중입니다. 이 책은 젊은 철학자가 철학을 통해 풀어낸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고민의 깊이만큼 과연 우리는 성장할 수 있을까요. 어떤 생각이든 그 깊이의 끝에서 나만의 단단한 하나의 세계가 형성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겪는 수많은 일들을 자신만의 풀이를 통해 다채로운 삶의 변화로 이끌어 갈 수 있게 안내하고 있어서 읽고 있으면 저절로 공감과 치유를 받게 되네요.



총 4부로 구성한 이 책은 자신을 신뢰하고 사랑하고 싶은 내면의 성장을 위한 철학, 나와 타인의 관계, 세상이라는 틀안에서의 철학, 인생의 진실을 깨닫기 위한 철학을 일상의 근원적 물음과 답을 찾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결국 철학은 쓸모없거나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이미 우리에게 스며들어 있는 학문인 거죠. 논리적으로 상충된 의견들의 충돌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킨 책의 구성은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사고의 유연성과 확산적 사고에 도움을 줍니다.

철학자가 특별하게 느껴지나요. 삶과 세계의 근원적인 질문에 집요하게 답을 찾아가며 내 삶의 실질적인 문제들을 풀어나가 보세요. 바로 내 인생의 주인공이자 철학자입니다. 철학은 좋은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언제나 내 삶에 물음을 던지고, 나의 선택에 질문을 하고,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의 물음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답을 찾는 과정에서 당당한 근거를 찾고 힘을 얻고, 내 삶과 사고방식에 적용하며 나만의 가치관과 세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철학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편안한 삶을 이어가는데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학문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토론용으로도 상당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같고, 인용된 많은 철학자의 책과 글을 통해 지적인 자극을 주고 있어 일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