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생각들은 나의 세계가 된다 - 작은 삶에서 큰 의미를 찾는 인생 철학법
이충녕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2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살면서 우리는 철학이 왜 필요할까라는 의문에 부딪힙니다. 배부른 돼지보다 배고픈 소크라테스가 낫다는 존 스튜어트 밀의 말이 있죠. 생각의 필요성을 강조한 말입니다. 철학을 하고 자시 반성을 하는 존재는 바로 인간만이 가능합니다. 이렇듯 철학은 인간과 동물을 구별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철학은 언제 시작될까요. 내가 편안하고 잘 뚫리는 인생일 때는 사실 고민을 깊이 하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인생의 고비에서 내 삶의 기준이 흔들릴 때 우리는 물음을 갖게 되고 철학적 인간으로 철학자들의 답을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어쩌면 늘 일상 자체가 철학적 의미를 가지고 있지만 미쳐 깨닫지 못하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일상과 철학 사이에서 연결성을 발견하는 것에 관심이 많고, 일상적인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철학적 의미를 탐구하며 유튜브 채널<충코의 철학>을 운영 중입니다. 이 책은 젊은 철학자가 철학을 통해 풀어낸 삶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고민의 깊이만큼 과연 우리는 성장할 수 있을까요. 어떤 생각이든 그 깊이의 끝에서 나만의 단단한 하나의 세계가 형성되는 경험을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자는 우리가 겪는 수많은 일들을 자신만의 풀이를 통해 다채로운 삶의 변화로 이끌어 갈 수 있게 안내하고 있어서 읽고 있으면 저절로 공감과 치유를 받게 되네요.



총 4부로 구성한 이 책은 자신을 신뢰하고 사랑하고 싶은 내면의 성장을 위한 철학, 나와 타인의 관계, 세상이라는 틀안에서의 철학, 인생의 진실을 깨닫기 위한 철학을 일상의 근원적 물음과 답을 찾는 여정을 보여줍니다. 결국 철학은 쓸모없거나 동떨어진 학문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합니다. 이미 우리에게 스며들어 있는 학문인 거죠. 논리적으로 상충된 의견들의 충돌을 자연스럽게 노출시킨 책의 구성은 독자로 하여금 다양한 사고의 유연성과 확산적 사고에 도움을 줍니다.

철학자가 특별하게 느껴지나요. 삶과 세계의 근원적인 질문에 집요하게 답을 찾아가며 내 삶의 실질적인 문제들을 풀어나가 보세요. 바로 내 인생의 주인공이자 철학자입니다. 철학은 좋은 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좋은 질문을 던지는 것입니다. 언제나 내 삶에 물음을 던지고, 나의 선택에 질문을 하고, 내가 처한 상황과 환경의 물음에서 벗어나지 않아야 합니다. 답을 찾는 과정에서 당당한 근거를 찾고 힘을 얻고, 내 삶과 사고방식에 적용하며 나만의 가치관과 세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결국 철학은 자신의 존재를 인정하고 편안한 삶을 이어가는데 합리적인 판단을 할 수 있는 학문인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토론용으로도 상당히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같고, 인용된 많은 철학자의 책과 글을 통해 지적인 자극을 주고 있어 일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