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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저민 프랭클린 자서전 ㅣ 현대지성 클래식 43
벤자민 프랭클린 지음, 강주헌 옮김 / 현대지성 / 2022년 8월
평점 :

벤저민 프랭클린은 미국 보스턴에서 태어났다. 청교도 집안에다 가난한 이민자 가정에서 자라면서 정규 학교 교육은 초등 2년이 전부였지만 책을 손에서 떼지 않았고, 신문과 책을 통해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에 관심을 갖는다. 독서 덕분에 다방면에 지적이고, 개인적인 행복에 머물지 않고 사회 발전에 관심을 갖고 활동을 한다. 책을 통해 사람들 이 지식을 얻을 수 있도록 교육 기관을 설립을 주도하고, 회원제 도서관, 건물이 불타는 것을 막기 위해 필라델피아 최초의 소방서 설립 등 시민운동가로 활약을 하면서 적극적으로 사회 제도와 변화에 앞장선다. 열다섯 살 때부터 기독교 교리의 일부분에 의문을 품고, 논쟁적으로 다룬 책을 읽고 자신의 생각과 행동을 확고히 조절할 줄 아는 멋진 인물이다.


뿐만 아니라 과학자로서의 면모도 보여주는데 난로를 발명했고, 번개와 전기의 성질을 이용해 피뢰침을 발명했다. 발명품으로 다른 사람들을 도울 기회를 흔연히 승낙하고, 아무런 조건 없이 아낌없이 줘야 한다는 원칙에 따라 특허권도 정중히 거절한다. 대통령급 이상으로 인지도가 높은 인물이고, 미국 달러화 중 100달러에 도안으로 채택된 인물로 우리에게 친숙하다. 독학으로 불어, 스페인어, 라틴어, 이탈리아어 등을 섭렵할 만큼 끊임없이 배움을 추구하고 지성을 쌓은 벤저민 프랭클린은 책 구석구석에서 그의 가치관과 삶의 태도를 엿볼 수 있다.
정치에 뛰어든 벤저민 프랭클린은 필라델피아 시의원을 시작으로 미국 독립선언 준비를 위한 기초 위원으로 활약하고 주프랑스 대사로서 미영 평화조약 체결을 위해 프랑스의 원조를 얻어내는 데 큰 기여를 한다. 말년에는 미국 헌법을 기초하기 위한 활동과 미국 식민지 대변인으로 영국에서 활동하며 식민지 연방을 위해 일한 공로로 우리에게 익 숙한 '미국 건국의 아버지', '최초의 미국인'이란 별칭을 얻게 된다.


벤저민 프랭클린은 인쇄공으로 시작해 언론인, 작가, 우체국장, 발명가, 사회활동가, 독립운동가, 스파이, 정치인이자 외교관 등으로 그야말로 온갖 직업을 다 겸해본 다재다능한 만능인이었고, 과학과 정치에 있어서도 많은 업적과 눈부신 성과가 함께 했다. 보잘것 없는 집안에서 태어나 자수성가한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독선적인 태도를 경계하며, 계몽주의와 관용적인 가치를 우선시하는 미국적인 정신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인간은 드물게 찾아오는 커다란 행운보다 일상의 작은 이익에서 더 큰 행복을 느낀다는 그의 철학과 삶의 방향은 살아온 흔적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의 자서전을 통해서 우리가 읽어내야 할 관점은 무엇일까. 자신의 실수는 솔직하게 인정하는 태도, 인내와 근면한 태도가 개인의 삶을 얼마나 바꿔놓을 수 있는지 다시 한번 생각게 한다. 편협한 인간들과 욕심많은 인간들을 향해 일침을 가하는 벤저민 프랭클린의 자서전을 통해 나의 삶도 조명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