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브 업 Move Up
성일레인 지음 / 다산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브 업 MOVE UP 은 사전적 의미로 '양궁에서, 대기 위치에서 발사 위치로 진입하라는 신호' 또는 '승진하다, 상승하다, 출세하다' 와 같은 다양한 의미가 있네요. "이 책은 당신의 연봉을 10배 올려드립니다"라는 띠지의 문구가 눈길을 사로잡아 읽게 된 책인데요, 커리어 변화구를 만드는 6가지 법칙을 나열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LG 유플러스 최연소 전문위원으로 전문 영역은 디자인 씽킹과 린 스타트업 방법론 과정 운영을 총괄했고, 조직과 사람을 변화시키는 방법으로 사업의 성공을 이끌어내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프롤로그에서 저자는 말합니다. 이전의 나와 지금의 나는 완전히 상반되는 삶의 자세로 살고 있다고. 다른 세상으로 탈출한 세 가지로 시간, 공간, 일에 대한 자율권을 언급합니다.

이 책은 세 파트로 나누어 구성하고 있는데 PART1에서는 완만한 커리어가 아니라 내 커리어 그래프를 바꾸기 위한 도약의 방법들과 커리어에 변화를 만든 사람들의 태도와 그들의 특징을 소개합니다.




우리 모두의 매부에는 저항의 마음이 자리 잡고 있다.

외부적으로는 인정과 지원이 부족할 때 저항이 나타난다. 우리는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으면 더 잘할 수 있다. 반면, 다른 사람들의 인정을 받지 못하면, 이 저항이라는 마음이 올라와서 나의 성장을 돕는다. 남들이 나를 무시할 때, 내가 실패할 것이라 생각할 때, 그때가 최적의 타이밍이다. (P60)

PART2는 변화구를 만드는 6가지 커리어 습관으로 가스라이팅과 멘토링을 구분하기, 돈 앞에 솔직해지기, 뻔뻔하게 어필하기, 편함을 버리고 불편함을 찾기, 왜라는 질문하기, 예민함을 무기로 사용하기 이렇게 6가지의 법칙을 알려줍니다. 이 책의 핵심이 되는 파트인데요, 살다 보면 조언이 가스라이팅인지 멘토링인지 헷갈릴 때가 상당히 많습니다. 어떻게 구분해야 할까요? 수식어, 상황, 그리고 화자와 같은 포장지는 다 버리고 알맹이만 걸러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스라이팅을 멘토링으로 바꿔보는 것입니다. 나를 잘 알고 나의 바운더리를 정확히 정하는 자세가 중요하겠습니다.

내가 독보적인 존재가 아니라면, 적어도 남들보다는 일을 잘해야 한다. 그래야 그 일을 제공하는 사람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시장 안에서 경쟁자 대비 높은 가격을 받고 싶다면 경쟁자보다 일을 잘해야 한다. (P93)

나를 어필하는 건 잘난 척하자는 게 아니다. 내가 한 일에 대한 당당한 홍보, 그리고 나를 알아달라는 적극적인 외침이다. 내가 하지도 않은 일을 알리는 것은 잘난 척이지만 내가 노력한 일을 제대로 평가해 달라는 것은 주체적 어필이다.(P105) 약점을 드러내기보다 강점에 집중해 사람들과 소통하고 내 안의 부정적인 생각을 버리며 불평불만이 많은 지인부터 멀리하는 습관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성장은 내가 편한 공간에서 일어나지 않습니다. 수천 번은 넘어지고 또 일어나기를 반복해야 그리던 꿈이 다가올 테니까요. 편한 곳에서 나를 밀어내고 회복탄력성을 믿고, 넘어지고 일어나면서 성장해야 합니다.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의 기준에서 자신을 찾아 나서는 노력을 통해 성장의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방법들을 제시합니다.

Why가 중요한 이유는 Why가 그 일을 하는 목적이기 때문입니다. Why는 한 회사의 존립 이유, 한 팀의 존립 이유를 위해 존재하기 때문에 그 일을 이해해야만 그 일을 하게 된 동기를 제대로 발휘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 이유가 분명한 진짜 Why를 찾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오감이 발달한 예민한 사람들은 남들이 놓치는 미세한 점을 발견하는 시각이 좋다고 합니다. 작은 변화에도 민감하게 대응할 수 있는 힘으로 예민함은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하나의 무기가 된다는 점입니다. 닥터자르트 이진욱 창업자의 사례와 그의 열정을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PART3에서는 일의 가치와 의미 또는 인간관계와 리더십, 연봉이나 이직과 관련된 고민이나 사연에 대한 상담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주도적이지 않고 수동적으로 직장 생활을 하는 사람들에게 자신의 커리어를 돌아보고 점검하는 시간을 갖게 하고, 특정한 인물과 재능이 있어야만 성공의 문틀을 넘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다양한 사례를 통해 보여줍니다. 나만의 강점을 찾아내고 무엇을 무기로 세울 것이냐에 대한 해법을 구체적으로 고민해 볼 수 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추세 매매의 대가들
마이클 코벨 지음, 김태훈 옮김 / 이레미디어 / 2023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주식 팟캐스트를 듣다 보면 추세 매매라는 용어를 자주 듣게 되지만 기술적 분석의 일종이라는 개념 외에 정확히 어떤 전략인지는 몰랐습니다. 이 책은 인기 팟캐스트 진행자 마이클 코벨이 뛰어난 추세추종 트레이더들과 나눈 대화를 담고 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는 추세추종, 추세 매매는 아직도 생소하지만 이 책은 추세 추종 기법이 무엇이지에 대한 명쾌한 설명과 전통적 투자 방식의 문제점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언제 추세가 형성되는지 알아보고 이를 바탕으로 투자전략과 추세추종 트레이더들의 뛰어난 사고방식도 엿볼 수 있는 책입니다.

'추세추종 전략으로 투자하기 가장 좋은 시기는 고점 대비 하락의 바닥이고,

두 번째로 좋은 시기는 오늘입니다.'( p266)

" 추세추종의 경쟁력은 무엇을 모르는지 아는 거예요."( p273)





주식은 수요가 모여서 주가가 올라가는 것이죠. 돈의 흐름은 돈은 분산되어 있지 않고 응집되어 움직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트렌드를 잘 읽어야 합니다. 트렌드를 잘 따라간다는 것은 어떤 재료에 의해 움직이는 종목들이 왜 움직이는지 팩트체크를 하고 핫한 업종, 핫한 산업을 잘 찾는다는 것입니다.

트렌드는 한 방향으로 가고자 하는 힘 즉 추세를 의미합니다. 어떤 종목을 분석할 때 이평선이 오르는 정배열 차트를 상승 추세라고 하고, 이평선이 내려가는 역배열 차트를 하락 추세라고 합니다. 당연히 상승, 하락, 비추세에 따른 매매 전략은 다르고 그걸 명확하게 인식하고 있어야 합니다.

일단 주식 투자를 하려면 기술적인 차트 분석을 할 수 있는 것이 기본입니다. 추세선을 보면서 변곡점과 추세의 방향을 판단해야 하는데요, 변곡점은 그 누구도 알 수 없어요. 단 추세는 길게는 1~2년, 짧게는 3~6개월까지 지속되기 때문에 상승 추세의 종목을 잘 선정하면 상승할 확률이 높아지니 수익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팔 때는 언제 팔아야 할까요? 변곡점을 지나고 팔면 된다는 원리가 상승 추세 매매의 기본 전략이라고 합니다.

변곡점을 모르는 우리가 변곡점을 어떻게 찾느냐가 문제입니다만 대부분 이평선 차트에서 해드앤숄더를 이용해 오른쪽 어깨에서 파는 것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투자에는 상승 추세와 변곡점, 하락 추세, 또다시 변곡점, 상승 추세와 같은 차트를 보고 이해하는 노력이 있어야만 한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추세추종은 최적의 투자전략일까요? 당연히 시장의 추세를 타야만 큰돈을 벌수 있으니 최적의 투자전략이라는데는 의심할 여지가 없지만 어제 어떻게 추세가 형성되는지를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미래의 추세를 예측하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에 그만큼 자신만의 깊은 내공을 쌓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요즘처럼 빠른 변화의 투자시장에서는 시장의 추세에 주목해야 합니다. 때로는 시장의 교란에 휘말릴 수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하고요.

왜 추세추종인가에 대한 14인의 답!

목차 전에 14인의 인터뷰이가 소개되어 있습니다. 초기 추세추종 시스템을 고안한 빌 드라이스부터 분산 추세 프로그램의 설계자 해럴드 드 보어, 터틀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투자 경력을 시작해 가장 성공한 트레이더로 알려진 제리 파커, 지금은 은퇴했지만 평온함을 기반으로 한 투자로 트레이딩 세계의 전설로 불리는 톰 바소, 시스템 트레이딩의 선구자로 인정받는 레지펀드 매니저 래리 하이트 등 이들의 뛰어난 담력과 현실적인 투자 시장에서의 지혜를 엿볼 수 있습니다. 부록 편에는 추세추종의 핵심 요약 편을 따로 편성하고 있어 참고해 보기 좋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 - 어둠과 절망을 이기는 희망의 인문학 강의 내 인생에 지혜를 더하는 시간, 인생명강 시리즈 18
이욱연 지음 / 21세기북스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중국 문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인물 루쉰. 루쉰은 대표작인 「아Q정전」, 「광인일기」로 우리에게 익숙하고 중국 및 한국 근현대 문학 작품을 통해 시대적 당대 문제들이나 민중의 각성 촉구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루쉰의 작품을 번역하고 동아시아 및 한국의 관점에서 루쉰을 새롭게 이해하고 소개하는 작업을 이어온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과도기를 살아낸 지식인들의 고뇌를 흥미롭게 우리 삶으로 끌고 들어옵니다. 「시대를 견디는 힘, 루쉰 인문학」 을 통해 우리는 근대 중국에서 현재 한국까지 이어지는 시대적, 세대적 과제를 통찰하며 현재를 비추어보는 거울로 삼아야 합니다.

구습에 맞서고 새로운 세상을 꿈꾸었던 루쉰의 정신은 오늘날 우리에게도 유효한 처방이라 보입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심화된 양극화 현상과 경제적 불평등, 기후 문제, 가치관의 혼란 등 격변을 앓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루쉰의 말과 글은 어둠과 절망을 이겨내는 힘을 안겨줍니다.



루쉰의 작품 아Q처럼 소설 속 인물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주변에서도 자주 볼 수 있는 보편적 인물의 모습입니다. 가진 것도 없으면서 자존심만 내세우고 허영과 허풍의 현실을 살고 있는 아Q는 늘 자신이 아닌 남을 탓하는 태도를 가지고 현실을 직시하지 않는 인물입니다. 아Q의 정신승리법이 오늘날 우리의 모습에도 투영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돌아보게 합니다. 거짓 승리로 스스로를 속이고 다독이다 보면 결국 파멸을 가져오게 됩니다. 아Q는 침묵하는 중국인의 혼을 일깨우는 형상이며, 자기 기만에 익숙해 있는 인간에게 경종을 울리는 인물이라 할 수 있습니다.

루쉰은 나다움의 조건으로 나만의 생각이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자신만의 생각이 있어야 하고, 주체적인 생각을 바탕으로 행동할 때 나다움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 결국 개인이 나다움을 지니는 것이야말로 사회를 새롭게 바꾸는 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나다움은 그저 그런 세상이 아니라 새로운 세상을 만드는 초석입니다.(P51) 루쉰은 생각과 말, 행동에서 나다움을 지닌 사람이 많아야 사회에 큰 각성이 이루어진다고 강조합니다.

희망이란 원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지상의 길과 같다. 원래 지상에는 길이 없었다.

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 「고향」, 『외침』

루쉰은 절망적인 상황이나 실패와 좌절 앞에서도 용기를 내어 발걸음을 내딛고 걸어가야 우리에게 희망의 길이 열린다는 메시지를 던집니다. 루쉰의 글은 어느 시대에 국한되지 않고 기성세대와 청년들에게 감동을 선사합니다. 인간에게는 살아있는 것 자체가 제일 위대하고 소중한 일이기에 고난을 견뎌내고 감수할 수 있다고...

루쉰의 다수 작품에서는 삶의 고난과 비극이 반복되지만 결코 삶을 포기하지 않고 묵묵히 받아들이며 겸허하게 계속 삶을 살아내는 그 자체가 위대한 인생임을 우리에게 교훈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달을 볼 때, 보름달에서도 어둠을 보고, 달이 없는 삭 때에도 밝음을 본다고 합니다. 이 책은 서로 대립하는 것을 대하는 우리의 지혜가 늘어나는 성찰의 시간이 되기 충분하고 어떻게 건강한 사회 질서를 정립해야 하는지 루쉰의 철학이 담겨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먼 길을 함께 가기 위해 서로가 진심을 다하고 인생의 능동적 결정권을 존중하고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핵개인이 되기 위해 기존의 나를 점검해 봐야겠습니다. 이 시대를 걷고 있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 시대예보
송길영 지음 / 교보문고(단행본) / 2023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제는 핵가족이 아닌 핵개인의 시대가 오고 있다고 시대예보를 한 송길영 작가는 세상의 모든 각자가 맞이할 미래를 정확히 꿰뚫고 있는 것 같습니다. 고령화 사회와 지능화 사회가 영원히 지속될 것 같지만 집단이 개인의 생존을 더 이상 책임져주는 시대가 아님을 이미 우리는 확인하고 있습니다. 가속화되는 사회 변화의 속도는 기업과 개인이 획일성이 아닌 다양성에 초점을 맞추고 협업의 자세로 돌진해야 하는 현실임을 여실히 보여줍니다.

우리 사회의 구성단위를 더 이상 쪼개질 수 없을 정도로 작게 쪼개진 가족이라는 뜻으로 핵가족이라 칭했지만 이제이 단어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온전히 자신의 주체적 의지로 살아가는 사람 즉 핵개인이 탄생합니다. 마인드 마이너 송길영이 바라본 우리 사회의 범상치 않은 시그널은 바로 쪼개지고, 흩어져, 홀로 서게 되는 핵개인의 시대라고 말합니다.

디지털 도구와 AI의 도움으로 혼자서 할 수 없던 일들을 해낼 수 있게 되고 예전 생애 주기 모델은 지금의 고령화 사회에서 작동이 어렵습니다. 다양한 선택이 가능해진 삶에서 예전처럼 누군가의 권위는 힘을 발휘하기 쉽지 않죠. 이제 정보의 권위가 중요해졌고, 억압적인 권위주의 시대가 아닌 개인이 상호 네트워크의 힘으로 자립되는 새로운 개인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




이 책은 효도의 종말, 협력 가족의 진화, 투명 사회, 학벌 인플레이션, AI 최적화 시스템 속에서 새로운 개인으로 살아가게 될 우리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습니다. 기존에 없던 존재 핵개인은 자기 삶을 어떻게 무장하고 준비해야 할까요? 세상의 눈높이가 아니라 스스로 기준을 세워나가는 핵개인들의 연대가 새롭게 모색해서 만들어낸 규칙은 무엇일까요? 이러한 핵개인의 시대에 각자 생존을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생각해 보게 합니다.

핵개인에게는 내가 살아갈 도시가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국가와 국적은 태어나는 순간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정해지지만 그들은 내가 살아갈 도시만큼은 내가 선택하는 자기 결정권의 영역 안에 있는 것이라 믿습니다. ... 미래 국가는 도시 국가가 될 것이라는 학자들의 연구도 깊이 고민해 보아야 합니다.(P52)

큰 재난으로 다가올 수 있는 급격한 환경 변화를 자신만의 기회이자 스스로의 축복으로 변화시키는 방법의 기본은, 시대의 큰 흐름을 읽고 그 안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현행화하는 것입니다.(P143)

AI와 자동화 역시 원인과 결과로 우리에게 다가오지만 우리에게 참여의 여지가 재앙이 될 것인가 축복이 될 것인가는 각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는 묵직한 목소리는 핵개인의 경쟁력을 어떻게 갖춰야 할 것인가 고민하게 합니다.

우리는 굳이 알지 않아도 되는 과잉 정보를 접하는 투명 사회를 살고 있습니다. 비교에는 갈등이 따르기 마련이죠. 환경의 다름이 평등의 범주가 아님에도 인간의 심리는 격동하게 되어있습니다. 사회가 투명해질수록 조직 내의 기여도와 보상이 모두 드러나고 공유되므로 각 기업도 개인도 투명 사회의 역동을 외면할 수 없습니다. 전 지구인이 경쟁자가 되는 시대를 맞이할 핵개인들은 자신만의 서사를 써나가며 경쟁력을 만들어나가야 합니다. 개인은 더 이상 채용의 대상이 아니라 영입 대상이 될 수 있도록 세상에 접점을 만들고 사람들에게 인정받아 증거를 획득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가장 아름다운 것은 서로 깔끔하게 주고받는 것입니다. 서로의 도움이 필요로 하지만 한쪽이 일방적으로 희생하는 관계는 지속할 수 없습니다. 돌봄 과도기의 핵개인은 무엇을 해야 할까요. 각자 독립체로 스스로를 관리하고 돌보는 사회로 진화하는 것입니다. 효도의 종말이 인륜의 저버림이 아니라 준비된 사회의 안전판이 실효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인식을 지녀야 합니다.

문제는 나이가 아니라 나입니다. 각자의 삶의 중심은 자기 자신에게 있다는 것, 자립의 끝은 내가 나의 삶을 잘 사는 것임을 핵개인들은 인식해야 합니다. 부양의 의무 또한 내가 해야 할 일중 하나일 뿐 나의 모든 것이 될 수는 없다는 것, 나이를 기반으로 선을 긋고 구분 짓기를 하는 사회가 아니라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라는 가치에 중심을 두고 타자화를 멈추고 공존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겠습니다. 핵개인들은 서로를 적당히 두려워하는 상호허겁의 자세를 필요로 하겠습니다.

가족이 아니더라도 코드가 맞는 동반자들과 일상을 공유하고 다양한 문화와 경험을 함께 지속합니다. 본인 몫을 미래 세대에게 요구하지 않고 스스로의 삶을 준비하는 미정산 세대를 응원하고 핵개인으로 살아갈 그들을 지원해 주는 시스템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

내 삶을 대비하기 위한 더 큰 호흡의 <시대예보 핵개인의 시대>는 기존 질서가 사라지는 안타까움도 일부 들면서 막연한 외로움과 쓸쓸함도 함께 다가옵니다. 먼 길을 함께 가기 위해 서로가 진심을 다하고 인생의 능동적 결정권을 존중하고 각자의 책임을 다하는 핵개인이 되기 위해 기존의 나를 점검해 봐야겠습니다. 이 시대를 걷고 있는 모든 이들이 꼭 읽어보았으면 하는 책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