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생이 온다 -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김경록 지음 / 비아북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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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수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차지한 베이비부머가 장수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세대 갈등, 연금 고갈과 같은 구조적인 위기에 대응할 변화 필요한 시점이다.

2025년이면 우리나라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한다. 초고령 사회라 하면 65세 이상의 노인 인구가 20%를 넘어가는 사회를 말한다. 문제는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OECD 국가 평균 노인 빈곤율에 비해 상당히 높으며 세대 간의 갈등 또한 점점 심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베이비부머라고 불리는 60년 대생은 고도성장기와 민주화를 겪어낸 세대이자 외환위기를 거쳐 온 세대로 우리 사회에서 특수성을 갖는 세대임은 분명하다. 본격적으로 은퇴가 예정된 860만의 은퇴 쓰나미가 도래하지만 고령사회에서의 주역으로 등장할 수밖에 없는 이들에 대한 조명이 분명 필요하다.

저자는 유래 없이 양적으로 팽창한 베이버부머들의 시장 편입에 주목하고, 시니어 비즈니스 시장을 지속성, 모멘텀, 보유자산 측면에서 각각 분석하고 시니어 산업과 하이테크가 만났을 때 시너지를 데모 테크라고 명명하며, 그 흐름을 놓치지 않도록 전달한다. 저성장, 고령화, 기술혁명, 신냉전 시대를 맞이한 우리 사회는 소비시장의 잠재력이 2040에서 5070세대로 중심이 달라지고 있고 기대 여명이 늘어난 지금 개인의 삶은 물론 사회의 전면적인 재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돈의 수명을 늘리는 것이다.



집 한 채로 노후를 준비할 수 있는 시절은 지났다. 현금흐름이 어렵기 때문에 분산하여 주택연금을 활용해야 하고, 자본시장 인프라가 건전한 곳으로 자산의 서식지를 옮겨야 한다. 노후 준비를 다룬 이 책 2부의 내용은 60년 대생만이 아니라 실상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 모두에게 해당된다. 인생 후반 나의 업을 갖고 싶다면 다른 조건보다는 실리를 추구하는 것이 맞다. '숲속의 10마리 새보다 손안의 1마리 새가 낫다' 는 것을 명심하면서.

사람의 삶은 3막이다. 학교에 다니면서 학습하는 1막, 일을 하는 2막, 그리고 은퇴하여 생업에서 벗어나는 3막이다. 인간의 나이에 맞게 역할도 분업화된다. 60년대 생도 30년이라는 은퇴 기간을 이렇게 보내야 할 듯하다. n 차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문성이다. 기술은 삶에 배당금을 준다. 한 분야 이상에서 깊이 있는 능력과 지식을 길러야 한다. 미래에 다가올 환경은 1인 1기에 적합하므로 과거의 나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현재의 나에 초점을 맞춰 진행하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

장수시대에 인생 후반의 일을 선택할 때는 어디에 가치를 두어야 하는가. 건강, 시간 보내기, 취미, 관계와 같은 비경제적 이유로 일을 선택하는 것도 좋지만 자신의 강점, 자신이 응당해야 할 일, 즉 아레테를 찾고 이를 실천해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보다 나은 노후 전문성을 이어가는 거름이 될 것이다. 장수시대에는 퇴직 후 10년 정도는 근로소득 등을 통해 자산 규모를 유지하도록 해야 하는데, 버핏처럼 60세 이후에도 복리 효과를 누리려면 우리의 노후 자산의 궤적은 산이 아닌 고원 모양이 되도록 효과적으로 운용해야 한다. 호주 정부의 은퇴소득의 조건은 최소보장+안정 소득, 장수 리스크 보장, 유연 인출이라고 한다. 이를 적용해 금융 상품을 잘 섞어 적절히 배치해두는 지혜가 필요하겠다.

5060세대는 부모와 자녀를 모두 부양하는 더블케어 가구의 현실을 마주한다. 아름다운 은퇴가 아닌 재취업 시장을 떠돌게 하는 현실이지만 기존 노인세대와는 확연히 다르다. 액티브 시니어로 불리는 계층은 소비시장에서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우리는 실버시장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그 변화와 소비 트렌드를 주목해야 한다. 빠르게 다가온 불안한 초고령 사회의 짚어보고 각자가 자신의 위치에서 해야 할 준비와 역할을 잘 보여주는 책이라 꼭 일독을 권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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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Lv.1 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1
최유리.시원스쿨어학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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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 발전함에 따라서 번역 기능의 발전도 가속도가 붙었다. 기존의 번역기는 불편함이 있었으나 최근 사용하는 번역기는 자연스러운 결과물을 내기 때문에 일부에서는 더 이상 회화를 못해도 불편함을 느끼지 못한다고들 한다. 물론 불편함은 줄었지만 기계의 의존이 아닌 내 두뇌를 이용해 자연스럽게 상대와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는 것은 너무 행복한 일이다.

한동안 멀리 방치했던 일본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고 싶은 마음에 이 교재를 선택했다. <한권 한달 완성 일본어 말하기 시리즈> 는 일본어 진입 장벽을 낮춘 말하기 학습서이다. 일본어를 잘 몰라도 천천히 따라 공부하다 보면 효과를 볼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했다. 일본어는 어순이 우리말과 비슷해서 처음에는 영어보다 훨씬 쉽게 습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저자는 혼자 학습해도 충분히 어려움 없이 진행할 수 있도록 구성해 놓았는데, 일단 개념을 문법으로 정리한 후 문장을 반복해서 연습하고 문장 구조를 익혀 나간다. 문장 구조가 어느 정도 훈련되면 다양한 주제로 이루어진 회화문으로 말하기 연습을 반복해 나간다. 반복 훈련을 계속하면서 입에서 자연스럽게 일본어가 튀어나오도록!!


이 책의 특징은 학습자가 질리지 않고 꾸준한 학습이 가능하도록 분량과 난이도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지나치게 복잡한 문법 설명에 치중하지 않고 문장을 반복할 수 있게 편집되어 있고 '기본 다지기, 문장 구조 반복 연습, 문장 확장 연습, 상황에 맞는 회화의 체계적인 순서'로 따라 읽기만 해도 입에 척척 붙는 효과가 있다. 부가 콘텐츠로 단어 셀프 체크 테스트와 문장 스피드 체크 등을 통해 배운 내용을 스스로 검증할 수도 있다. 특별 부록에는 원어민 MP3 음원을 들으며 일본어 말하기 연습을 할 수 있고, 추가 학습자료 PDF 파일을 제공하여 반복 학습을 통해 실력을 올릴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부록에는 숫자 세기, 가족 호칭, 지시대명사, 인칭대명사가 한눈에 볼 수 있게 정리되어 있어 미리 암기해가면서 공부하니 헷갈리는 것 없이 좋다. 4주 스피드 플랜과 8주 탄탄 플랜 과정이 짜여 있어 내 실력과 상황에 맞게 공부할 수 있고 다음 단계로 레벨업하는 과정도 세세히 소개되어 있다. 기본적으로 설명이 아주 쉽고 간결해서 이대로 따라서 한 달 동안 집중해 보면 충분히 입에서 일본어로 말하기가 될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왕초보자도 좋고, 다시 공부해 보고 싶은 독자들에게도 추천하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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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만의 국어책 - 글쓰기가 쉬워지는 문법 공부!
이재성 지음, 이형진 그림 / 들녘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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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을 쓰려면 올바른 문장을 써야 한다. 올바른 문장을 쓰려면 문법을 제대로 알아야 한다. 문법은 생각을 담은 그릇이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문법은 말의 문법이다. 말의 법칙을 모르면 좋을 글을 제대로 쓸 수 없다. 결국 문장을 자유자재로 만들 수 있어야 글쓰기를 잘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책은 문장에 관한 규칙, 단어와 소리에 관한 규칙을 비중 있게 다루고 있다. 글쓰기 팁과 함께 문법이 글쓰기에 적용되는 사례도 보여준다. 문법은 암기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지만 저자 이해를 바탕으로 문법을 공부해야 바로 활용이 된다는 것을 알려준다.

이 책은 우리말과 우리글을 가르치고 있는 국어학 교수이자 누구나 쉽게 자기 생각을 글로 쓸 수 있기를 바라는 우리나라 최고의 글쓰기 교육 전문가 이재성 교수가 18년 만에 내놓은 개정판이다. 국어 문법책으로서 최고 입지를 다져온 <4천만의 국어책>의 전면 개정판이다. 시간이 흐르면서 한국어 문법 규칙과 일상어 표현 등 새로운 독자 세대의 감수성은 달라진다. 저자는 이를 살펴 보완하며 K 컬처를 고려하여 내국인은 물론이고 외국인들도 쉽게 한국어를 배울 수 있도록 정리했다.

이 책은 크게 통사론과 형태론, 음운론으로 나누어 구성했다. 글쓰기를 위한 문법책이라 내가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을 찾아서 먼저 읽어도 좋다. 문장에 관한 규칙(통사론)을 가장 비중 있게 설명하는데 이 파트를 읽다 보면 문법에 대한 어렵다는 편견이 서서히 사라진다. 무엇보다 글을 정확하게 쓰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문장의 종류와 문법 범주를 읽어보면 도움이 된다.



통사론에는 문장을 대상으로 정리한 규칙이 있다. 문장이 어떻게 만들어지고, 문장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려준다. 낱말 카드를 배열해서 문장 만들기를 배우는 것이 바로 통사론이다. 사실 띄어쓰기는 헷갈리는 경우가 상당히 많아 글쓰기를 하면서 자주 실수가 발생하는 영역이다.

예>

춘향이가 떡을 먹을지 모르겠다.

춘향이가 떡을 먹었는지 모르겠다

춘향이가 떡을 먹은 지 세 시간이 되었다.

이 문장에서처럼 '지'가 시간의 의미를 나타낼 때는 아직 의존명사로 인식되기 때문에 띄어 써야 한다. 자, 간단히 설명하면, '--을지'는 완전히 바뀌었으나 '--은지'는 아직 바뀌고 있는 중이라 그렇다. '--을지'는 예외가 없는데

'--은지'는 예외가 있다.

형태론에는 단어를 대상으로 정리한 규칙이 있다. 단어가 어떻게 만들어지고, 단어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알려준다. 형태란 뜻을 가진 글자들의 모임으로 이루어진 모양을 말한다. 한마디로 형태론은 단어 자체가 무엇으로 구성되어 있고,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어떤 종류에 속하는지 살펴보는 것이다.

음운론에는 자음과 모음을 대상으로 정리한 규칙이 들어있다. 닿아서 나는 소리, 홀로 나는 소리처럼 소리들의 관계와 변화를 살펴보는 것이다. 음운론이 가장 간단하게 이해되는 부분이긴 하다.

제목처럼 이 책은 5천만이 모두 활용하고 공부할 수 있는 문법책이다. 누구보다 글쓰기를 정확하고 제대로 배우고 싶은 사람들, 문법이 어렵다고 생각하는 중고등학생들, 국어학을 전공하거나, 외국인들 대상으로 수업하는 사람들, 문법은 어렵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 모두 이 책을 필독해 보면 좋을 것 같다. 법칙은 외우는 게 아닌 이해라는 것을 바탕으로 문법이 별게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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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사 다이어리 - 서울대 의대생의 미국 볼티모어 레지던트 도전기
김하림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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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의대 입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전공의들의 집단 이탈 사태가 길어지고 있다. 의사 파업은 취약한 환자에게 치명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다. 그렇다고 의사 파업을 비윤리적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더 좋은 의료체계를 도모하기 위한 의도로 파업의 목적은 정당하다. 또한 파업 기간에도 필수 의료 업무를 유지하며 환자들의 피해를 최소화하려 한다. 누구를 탓하고 응원하기보다는 의사 개개인들의 가치관과 사명감 소명의식이 더 조명되는 가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의사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에 이른 이 시기라 <미국의 사 다이어리>라는 책은 눈에 쏙 들어왔다.

이 책은 한국에서 의학을 공부하며 미국 의사를 꿈꾸던 토종 한국인 서울 의대 여대생의 미국 의사 도전기이다. 인스타를 통해 연재해 온 만화에 대한 팔로워들의 뜨거운 반응과 관심으로 인해 책으로 출간된 북툰이다. 미국 내 가장 무서운 도시 TOP3 볼티모어에서의 3년간의 레지던트 3년 생활의 생생한 팁과 실제 현장 사진이 삽입되어 분위기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미국 병원의 모습과 그들의 가치관, 홈 파티 등 다양한 국가의 동료들과 활동 내용과 고되지만 악착같이 버터 낸 그녀의 의지와 의학도의 진정한 모습도 엿볼 수 있다.

한국에서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미국의사시험을 합격하고 레지던트 수련을 받으면 미국의사 면허를 취득할 수 있다. 미국 병원에서는 한국에서 흔하지 않았던 질병들을 접하게 되는데 발 전문 의사가 따로 있고 학교와 수련과정도 따로 존재한다고. 미국에서는 레지던트 한 명당 환자를 보는 수를 10명으로 제한을 두고 있어 레지던트 보호 장치가 우리나라보다 잘 되어 있다. 미국의대 졸업생을 선호하는 미국 대학병원들이 많기 때문에 예상외로 다양한 케이스를 밀도있게 접하지 못한다는 아쉬움도 있다고 한다.

미국도 이비인후과가 인기과이다. 하루 환자 20명 4시 퇴근하는 미국 교수님들의 여유있는 삶은 우리나라 한국교수와는 다르다. 또한 미국에는 두통 펠로우, 비만 펠로우, 고압산소치료 펠로우 등 다양하고 세분화된 펠로우 과정이 존재한다.


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미국 의사가 되고 싶은 국내 의사들의 욕구를 충족해 주는 생생한 꿀팁을 담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현실적인 내용도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되어 있다. 제출 서류는 무엇이고 준비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비용과 학생 때부터 준비했을 때 좋은 점과 미국에서 경쟁률이 높은 과는 어느 과이며 합격 비법까지 알려준다. 연봉, 출산, 육아 등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어렵다는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하는지 등 문답 형식으로 수록해놓아 궁금증이 말끔히 해소되는 기분이다. 자신의 힘겨웠던 수련 생활을 진솔하게 만화로 연재하며 이겨낸 저자의 열정과 고난과 외로움 등의 감정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어 색다른 독서 경험이 되었다.

의대생인 딸아이도 미국 의사에 대한 도전을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이 책은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반드시 타국이 아닌 자국에서도 힘든 생활이 의사들의 수련생활일 것이다. 어떤 분야에서든 자신의 열정을 불태워야 충만한 성공의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도전을 하고자 하는 누구나에게 읽을만한 가치와 재미를 줄 것이다. 의학은 마치 어둠 속의 코끼리 다리를 만지는 것처럼 미지의 세계임을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무상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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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사 다이어리 - 서울대 의대생의 미국 볼티모어 레지던트 도전기
김하림 지음 / 군자출판사(교재)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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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미국 의사가 되고 싶은 국내 의사들의 욕구를 충족해 주는 생생한 꿀팁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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