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을 즐겨읽는 이유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들 살아가나 관음적으로 들여다보고 싶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편은 읽지 않는다. 작가들이 이야기를 쓰다 만듯 끝나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박완서작가의 이 단편집을 읽고 내 생각이 짧았다 느꼈다. 아니 이리 짧은 글로도 그리 많은 이야기를 들려 줄 수 있다니.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결국 트위터는 불행하게도 시내 중심가에서 쇼핑할 수밖에 없는 사람들이, 상류층만을 상대하는 부티크에 접근하기 어렵기 때문에 갖게 되는 굴욕감이라는 고통을 완화시켜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