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라노 열린책들 세계문학 27
에드몽 로스탕 지음, 이상해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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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참 어렵다.
30여년 전 군에 있을 때 난 고참 일곱명의 연애편지를 관리한 적이 있다. 고등학교 다닐 때 한문선생님의 지도를 잘 받아서일까. ㅋ 두가지에 놀랐다. 하나는 여자친구들의 글 수준이 너무 낮다는 것이었다. 그때까지 난 여자들은 이슬만 먹고 살며 입만 열면 싯구가 줄줄 나오는 줄 알았으니까. 다른 하나는 글을 쓰면서 너무 심취해 내가 사랑에 빠져버렸다는 것이다.

훗날 내 첫번째 연애편지는 이별통보였다. 답답한 사랑의 종료알림을 편지로 보낸 것이다. 참 사랑 어렵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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