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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시간의 발자국 - 거인의 흔적에서 시작된 여섯 개의 미스터리 ㅣ 제로 미스터리
미홀 지음 / 다온길 / 2025년 10월
평점 :

이런 '제로미스터리'는 아직 설명하기 어려운 현상을 표현하기에 매우 적절한 유형입니다.
예전에는 그것을 종교나 토착신앙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사람이 사라지면 오니, 귀신 등등 초자연적인 존재가 그랬다고 했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 갑자기 사라지면 '호랭이' 짓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기이한 존재에 대한 풍습이 자라날 환경이 안 됐습니다.
워낙 호랑이가 '산군'으로 지엄한 데다 그 움직임을 본 사람들은 거의 살아남지 못했기에 호랑이보다 무서운 기이한 존재는 없는 것이었죠.

옛날부터 고서적이나 전래되는 이야기 속에 '거인'이 나옵니다.
성경에도 그 흔적이 있다고 하죠.
거인 '네피림'이 그것이죠.
고대 인류종을 연구하는 사람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인류종에 '크로마뇽인'이 있습니다.
신장이 상당히 커서 현대인보다도 컸다고 합니다.
170~190cm였다고 합니다.
그러면 '별로 큰 게 아닌데, 현대인은 더 큰 사람도 있잖아'라고 반론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저 수치는 평균 키입니다.
현대인의 평균 키는 절대 저 수치에 다다르지 못합니다.
더구나 크로마뇽인이 살던 시절에는 네안데르탈인 등 몇몇의 인류종이 공존했는데요.
그들은 키가 더 작았습니다.
다른 인류종이 봤을 때 크로마뇽인들은 거인이었을 겁니다.
크로마뇽인들은 구석기시대를 넘어 신석기시대까지 생존하며 여러 문명을 일으켰습니다.
문자를 사용한 흔적은 아직 찾지 못했지만 벽화 등을 보면 그들의 예술혼을 엿볼 수 있다고 합니다.
먼 지역과 교류를 하고 무역 및 상거래, 물물교환 등을 했다고 합니다.
그들의 문명을 보면 예사롭지 않다고 합니다.
현대의 문명도 대략 1만 년 내로 보고 있습니다.
그전에는 문명이 없었다고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습니다.
과거의 흔적을 통해서 알 수 있는 건 그 시절의 100만 분의 1도 안될 테니까요.

이렇게 거인 전설은 전 세계에 걸쳐서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크로마뇽인들은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오래 생존했을지도 모릅니다.
다만 화석이란 흔적을 남기지 못했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궁금증들을 풀기에 이런 도서는 매우 흥미진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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