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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1
제니 한 지음, 이지연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5월
평점 :
절판


배경 #미국

키워드 #10대, #고등학교, #연애, #고민, #일상, #가족 이야기, #친구, #한국음식 먹는 가족

주조연 #라라진 #조시 #피터카빈스키

<<시작하기 전 먼저 작가의 생각을 알 수 있는 후기담>>


작가의 감사의 말 中


...


제 경험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쓰게 되었어요


저도 이 책의 주인공 라라 진처럼 잊고 싶은 남자친구가 있으면 편지를 썼거든요


이제 그만 마음을 접기 위해, 저 혼자만 볼 수 있는 편지를 썼던 거지요


...


다행히도 제가 쓴 편지들이 발송되는 일은 없었습니다


...


라라 진과 피터의 계약연애에 대한 아이디어는 한국 드라마에서 가져온 거예요


저는 한국 드라마를 엄청 좋아하는데, 그중에서도 '계약연애'라는 소재를 정말 좋아하거든요


가짜 커플들의 그 꽁냥꽁냥한 모습들이 너무 귀엽잖아요. ex)내 이름은 김삼순, 풀하우스, 커피 프린스 1호점, 궁...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는 배경도 미국이고 순전히 미국적인 이야기지만


제게는 라라 진이 가진 한국인으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것 역시 중요했습니다


라라 진의 아빠는 백인이고, 돌아가신 엄마는 한국계 미국인이에요. 라라진은 둘 다 이고요


...


음식은 한국계 미국인이, 특히나 한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한국계 미국인이 한국 문화와 연결될 수 있는 중요한 통로예요


저는 이 책에서 그 점을 보여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라라 진의 가족들은 보쌈을 즐기고, 요구르트를 마시고, 김치를 먹습니다


이 책의 속편에서는 새해 첫날 떡국을 먹는 장면이 있는데, 해마다 저희 집도 그렇게 하고 있고 아마 여러분의 집도 마찬가지겠지요

< 송 자매&가족,주변 사람들 >



엄마, 이브 송



아빠, 의사


'아빠는 쉬는 말이면 한국 음식을 만든다. 제대로 된 한국 요리라고 하기는 힘들고,


또 가끔은 그냥 한국 시장에 가서 다 만들어진 반찬이며 양념에 재어놓은 고기를 사올 때도 있지만,


가끔은 외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레시피를 물어보고 시도해보기도 한다


그게 중요하다. 아빠가 시도해본다는 점.


말은 하지 않지만, 나는 그게 아빠가 우리가 한국 문화와의 연결고리를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는 것을 안다. 그 하나의 방편으로서 요리는 아빠가 아는 유일한 방법이고 말이다'



"네가 행복한 걸 보니 좋구나. 마고는 집안일에 책임감을 느끼고 일을 너무 많이 떠맡는 것 같아서 걱정이 됐었어. 고등학교에서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놓치지 않길 바랐는데 말이야.


하지만 너희도 마고를 알잖니. 너무 열심이니까."


"지금 널 보면, 나가서 놀고 새로운 친구도 사귀고...그래서 아빠는 너무 좋구나. 정말 정말 좋아."



첫째 딸 마고 = 고고(별명)


여동생 라라 진과의 나이 차는 2살 차이


좋아하는 취미 - 자전거 타기


집에서 멀리 떨어진 스코틀랜드에 있는 세인트앤드루스 대학으로 가게 되며, 인류학 전공을 택한다



'언니는 어릴 때부터 항상 지도와 여행책을 끼고 살았고 이런저런 계획을 세웠다'


그래서 라라 진은 언니의 이런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새삼 놀라지 않는다


라라 진이 존경하는 언니



책을 보다보면 각 자매의 성격을 드러내는데


'언니가 무언가를 결정하면 그걸로 끝이다. 애매모호한 태도도, 후회도 없다. 언니가 끝났다면 끝난 것이다'


'친할머니는 우리 중 언니를 제일 좋아한다. 키티는 너무 진을 빼고, 나는(라라 진) 눈빛이 멍하다면서 말이다'



차녀 라라 진 = 주인공


'나는 물건을 잘 못 버린다. 그래서 구질구질한 것들까지 죄다 모아두곤 한다


제과용 틀, 헤어 리본, 연애편지...'


'커닝을 하거나, 술에 취하거나, 담배를 피워본 적이 없다. 심지어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일도 없다.'



막내 키티 = 캐서린,9-10살



크리스


라라 진의 가장 오래된 친구이자, 길고양이 같은 친구


크리스를 알게 된 건 제너비브를 통해서였다. 제너비브와 크리스는 사촌지간



'만약 크리스와 내가 지금 만났다면 우리는 아마 친구가 되지 못했을 것이다


우린 달라도 너무 다르니까.'



'언제는 자기가 오고 싶을 때 오고, 가고 싶을 때 간다. 어느 한 장소나 사람에게 매이는 법이 없다'




제너비브


무남독녀.


'워낙 예뻐서 그렇기도 하지만, 그것 말고도 제너비브에게는 사람을 끌어당기는 뭔가가 있다


나는 그게 제너비브의 투명함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뭘 생각하든, 뭘 느끼든, 얼굴에 고스란히 다 드러난다


혹 드러나지 않아도 제너비브가 말로 내뱉을 것이다. 미리 생각해보는 법이 없이 생각나는 대로 다 말해버리니까. 피터가 왜 그렇게 오랫동안 제너비브를 좋아했는지 이유를 알 것 같았다'



▶영화 속에서 표현된 제너비브는 어디가 매력적인지 못 찾았다



조시


라라 진이 짝사랑하던 오빠이자, 마고의 전 남자친구.


그러나 편지가 전해지고 나서는...?



피터 카빈스키



▶송 자매는 묵언의 약속을 했는데 '아빠를 최대한 편하게 해드린다'였다

아빠가 노력한다는 걸 알고 있고, 자신들이 점차 커가면서 첫째인 마고가 대학생이 되어 멀리가고, 자신도 곧 그렇게 될 걸 생각하고 아빠가 혼자 남겨질 걸 생각해 아빠의 연애에 반대하지 않는다

'언니에게 만약 엄마가 돌아가시지 않았으면 어땠을 것 같냐고 물어본 적이 있다

...

언니는 그런 건 생각해 볼 필요도 없다는 주의다

이게 우리 생활이고 '만약' 따위를 물어봤자 아무 소용도 없다는 것이다

어차피 아무도 그 답을 줄 수는 없을 테니.

나도 언니처럼 생각해 보려고 무던히 애를 쓰지만, 도저히 언니처럼은 생각할 수가 없다

나는 언제나 '만약'을 알고 싶고, 가지 않은 길이 궁금하다'

'언니가 없는 추수감사절은 상상이 가지 않는다. 언니가 없는 다음 주 월요일조차 상상이 안 가는데.

자매들은 흔히 사이가 나쁘다지만 나는 세상 그 누구보다 언니와 친하다.

언니 없이 어떻게 '송자매'가 가능할까?'

어둠 속에서 내 옆에 누운 언니가 물었다

"라라 진... 혹시 지금까지 사랑해본 적 있어? 진짜 사랑."

언니는 나만 남자친구가 없어서 외톨이가 된 기분을 느끼지 않게 하려고 애썼다

언니가 어찌나 조심을 하는지 처음에는 내가 무슨 티를 냈나 하는 걱정을 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언니는 뭔가를 마음에 담아두거나 진실을 포장하는 타입은 아니다

그냥 너무 훌륭한 언니일 뿐인 것이다. 세상에서 제일 훌륭한 언니.

그래도 나는 외톨이가 된 기분을 느낄 때가 있었다. 남자친구가 없어서가 아니라, 친구로서 말이다

조시 오빠와 나는 줄곧 친구였다

하지만 팝콘을 사려고 줄을 서 있을 때 조시 오빠가 언니의 어깨에 팔을 두르거나 차에서 둘이 다정한 말을 주고받을 때면 나는 마치 뒷자석에 앉아 어른들이 나누는 얘기를 들을 수 없는 어린애가 된 기분이었다

약간은 투명인간이 된 것 같았다

나도 누군가 소곤소곤 말을 주고받을 사람이 뒷좌석에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이제 내가 앞 좌석에 앉게 되니 기분이 묘했다

앞 좌석에서 보이는 풍경이라고 해서 뒷좌석과 크게 다르지는 않다

실은 모든 게 기분 좋고, 평범하고, 똑같이 느껴진다. 편안하게.

두 사람의 약속 <파이트 클럽>

- 피터는 라라 진의 청바지 뒷주머니에 손을 넣을 수 있다

- 피터는 라라 진에게 하루에 하나씩 쪽지를 쓴다

- 외국영화는 보지 않는다

- 무슨 일이 있어도, 그 누구한테도 사실대로 말하지 않는다

- 끝나는 날은 우리가 내킬 때까지.

"내 말은 이 짓을 얼마나 계속할 거냐고. 2주? 한 달?"

피터는 어깨를 으쓱해 보였다. "우리가 내킬 때까지지 뭐."

"그래도 뭔가 날짜를 정해놔야..."

피터가 말을 끊었다

"넌 좀 느슨해질 필요가 있어, 라라 진.

그렇게 딱딱 계획을 세워놓고 살지 않아도 돼. 그냥 되는 대로 보면서 따라가."

피터는 그렇게 사람들이 쳐다보는 게 너무나 익숙한 아이였지만 나는 그렇지 않았다

기분이 이상했다. 마치 새로 산 스웨터 때문에 피부가 간지러운 것 같은 그런 느낌이었다

지금까지는 누구도 날 쳐다본 적이 없다

...

전에는 몰랐지만 여태껏 나는 눈에 띄지 않는 애였던 것 같다

그냥 거기 있는 애였다

그런데 이제 피터 카빈스키의 여자친구가 되고 보니, 애들이 나를 궁금해한다

이를테면 왜? 쟤의 어떤 점 때문에 피터가 쟤를 좋아하나? 쟤가 뭘 가졌기에?

쟤가 뭐가 특별해서? 궁금한 건 이쪽도 마찬가지다

이제 나는 '미스터리한 애'가 됐다 전에는 그냥 '조용한 애'였는데, 피터의 여자친구가 되면서 '미스터리한 애'로 승격된 것이다

"남녀가 오래 만나면 그 둘이 당연히 잤을 거라고 생각해?"

내가 피터에게 물었다

...

"정보가 더 필요해. 얼마나 오래 만났는데?"

"진짜 오래. 뭐 한, 2년 정도?"

"그 둘이 몇 살인데? 우리 또래?"

"비슷해."

"그러면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꼭 그런 건 아냐. 사람에 따라 다르지.

그렇지만 돈을 걸고 내기를 해야 한다면, 뭐."

"피터...근데 너는 네가 제너비브를 좋아하는 줄 어떻게 알았어?"

"나 참, 라라 진. 그런 질문은 좀 안 할 수 없냐?"

"내가 호기심이 좀 많아서 그래. 그리고 어쩌면 네 스스로 물어봐야 할 질문은,

왜 너는 그런 질문을 그렇게 무서워하냐는 거야."

"무서워 안 하거든!" (개인적으론 '무서워하지 않아!' 로 바꾸는 게 좀 더 나은 것 같다.)

"그러면 왜 대답을 못 해?"

"나는 내가 한 번이라도 제너비브를 좋아하긴 했는지조차 모르겠어. 그게 어떤 느낌인지 내가 어떻게 알겠어?

난 겨우 열일곱 살이라고."

"열일곱 살이 뭐 어려? 100년 전에는 우리 나이에 다들 결혼을 했어."

"그래, 그건 전기가 발명되고 인터넷이 생기기 전이지.

100년 전에는 열여덟 살짜리가 총검을 들고 전쟁에 나가 싸웠으니까.

그 손에 사람 목숨이 달려 있었다고! 우리 나이면 산전수전 다 겪은 후였어.

하지만 우리 또래 애들이 사랑이 뭐고, 사는 게 뭔지 어떻게 알아?"

"너 지금 누구처럼 보이는지 알아? 우리 할아버지 같아. 그리고 지금 대답하기 싫어서 딴소리하는 것 같은데?"

"대답했잖아. 그냥 네가 내 대답이 맘에 안 든 거지."

"사람들이 싸운다는 건, 여전히 관심이 있다는 뜻이란 거 알아?"

...

"제너비브가 정말 널 꽉 잡고 있구나."

"맞아. 그런데 나는 안 그랬으면 좋겠어. 누구한테 구속되기 싫거든. 누구한테 속하는 것도."

마고 언니였다면 언니는 자기 자신 것이라고 말했을 것이다

키티라면 자신은 누구에게도 속하지 않는다고 했을 것이다

나라면 나는 내 형제들과 아빠 것이라고 말하겠지만 항상 그런 건 아니다

누구에게 속한다는 것, 이전에는 몰랐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어쩌면 그게 지금까지 내가 줄곧 바랐던 일인 것 같기도 하다

정말로 누군가의 것이 되는 것, 그리고 정말로 누군가를 내 것으로 만드는 것.

...

"서로 속하는 건 선택이고, 한 사람만 속하는 건 선택의 여지가 없는 거지."

나는 가끔 내 동생이 정말 존경스럽다. 동생은 자기가 원하는 게 뭔지 정확히 안다.

그리고 그걸 성취하기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다. 그럴 때는 염치 따위 가리지 않는다

나는 이상하다는 듯이 피터를 봤다. 

방금 전까지도 투덜거리고 있더니 금세 확 밝아진다.  

남자애들은 이해가 안 간다.

나는 언제나 내가 스키를 좋아한다고 생각하다가 막상 타러가면 내가 스키를 싫어한다는 걸 기억해내곤 했다.

"너는 잘될 가망이 없는 남자만 좋아한다고. 왜냐면 겁이 나니까.

대체 뭐가 그렇게 겁이 나는 거야?"

"아무것도 겁 안 나."

"안 나긴, 뭘 안 나. 너는 진짜 사람이랑 사귀느니, 차라리 네 머릿속에서 환상 속의 남자를 만들어내잖아."

...

"있잖아, 꽃다발이라도 들고 네 집 앞에 나타나서 영원한 사랑을 고백하지 않은 건 내가 미안한데, 라라진. 진짜 세상은 그렇지가 않아. 철 좀 들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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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을 보면 10대의 '눈에 띄는, 주목받길 바라는 마음' 이 잘 드러나 있는 것 같다

비슷한 연관 관계 영화라면, '퀸카로 살아남는 법', '쉬즈 더 맨' , '퀸카가 아니어도 좋아' 등이 있겠다

하이틴에서 주인공들의 공통점눈에 잘 띄지 않는 모범생이었거나, 약간 당하는 비굴하게(?) 나오는 모습에서 자신이 바뀌어가는 모습,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변화되는 과정이 나온다 = 타인의 시선이 아닌 나 자신의 모습으로 성장하는. (주목받는 사람보다 그만큼 눈에 띄지 않았던 사람이 많아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여기서 아마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나올지도 모르겠다.

'그 방향이 결국 잘생긴 사람, 이쁜 사람하고(인기있는 사람) 사귀는 걸로 인정을 받는 건가요?' 라고.

그 전에 또 하나의 공통점, 극단적으로 갈리는 남여 두 사람의 성격. 상반되는 성격임에도 잘 어울린다는 것. 그것은 서로의 '이해' 하게 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인 것 같다

(무엇보다 사람들의 대리만족, 사이다도 있을 것이다)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역시 이 부분이 반영되는데 주인공 라라 진의 시점에서 진행되는 일기장을 보는 느낌으로 진행이 된다

줄거리 자체가 실화냐, 아니냐보다 그 나이때의 같은 고민을 어떻게 풀어나가는지가 공감 포인트일 것 같다

나라면 그 상황에서 할 수 없을 것 같은 행동을 주인공이 해주니 재밌지 않으랴. 


ps. 작가님이 동양인 배우 써줄 감독님 찾느라 힘들었다는 후일담이 있다

이 책이 시리즈라 두 권이 더 있는데 1권만 읽었고, 시점이 주인공 시점에서 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 시점은어떤지 알 수 없다는 게 아쉽다 

내가 고른 문장들은 라라 진의 내면의 고민들과 성장에 초점이 맞춰진 것 같다

그런 고민들을 하는 게 점차 성장하고 있고, 외적으로도 내적으로도 성장도 하고, 사랑도 하고, 즐겁게


(이 책) 이런 분들이 좋아할 것 같아요!

- 로코/연애 이야기라면 다 좋다 하시는 분

- 틴에이지의 꽁냥꽁냥을 좋아하시는 분

- 분위기가 생기발랄, 모험 느낌을 좋아하시는 분

- 틴에이지 일상, 가족적인 분위기를 좋아하고 즐겁게 읽으시는 분 

- 낭만과 꿈,용기를 좋아하는 분 

- 사고관이나 마음이 넓은 분(?!)

(이 책) 이런 분들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어요!

- 첫사랑같은 풋풋함, 순수퓨어를 원하는 분

- 직장인이나 연륜 있는 느낌의 이야기를 좋아하는 분 

- 현실적인 수필(?)을 좋아하는 분 

- 문화권이 안 맞는 분

- 감성,취향이 이런 류가 안 맞는 분

음식

#요구르트 = 한국식 요거트 음료(말 그대로 그냥 요구르트...)

#보쌈

보쌈은 돼지고기 목살을 슬라이스해서 상추에 싸먹는 음식이다

아빠는 어젯밤에 고기를 설탕 소금물에 재워두었다가 오늘 종일 오븐에서 구웠다

...

아직 물방울이 맺힌 금방 씻은 상추가 은식기에 담겨 있고,

마트에서 사온 김치는 예쁜 무늬의 유리그릇에 담겨 있었다

종지에 담긴 고추장, 파와 생강이 곁들여진 간장도 놓여 있었다 - p.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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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와트 100배 즐기기 - 씨엠립ㆍ앙코르 톰ㆍ톤레 삽, '18~'19 최신판 100배 즐기기
김준현 지음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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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코르 유적은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고고학 유적 가운데 하나이다
9세기부터 번성한 크메르 제국의 건축물들은 그 종교적인 의미뿐만 아니라
미학적인 가치로도 매우 뛰어나다
그 정점에 있는 앙코르와트를 비롯해서 바욘 사원, 타 프롬 등
개성 있는 고대 유적들의 집합체라고 할 수 있다
일생에 한 번은 꼭 가봐야 할 세계적인 문화유산인 앙코르 유적을 만나러
떠나보자. - p147




여행에 기본적으로 식비, 자는 곳, 교통비 등 여러가지를 궁금해 하지만 제일 중요한 이 한가지가 결정되야 이것들이 뒤따라 온다


바로 0순위. 그 나라에 가는 목적 -->
무엇을 하고 싶은가? 거기에 따른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무엇을 보러 가고 싶은가? 거기서 무엇을 느끼고 싶은가?
= 테마 선정


테마로 그 나라에 대해 정말 알고 싶다면, 문화에 관한 걸 원한다면, 이 책을 한번쯤 보면 좋을 것 같다
왜냐하면, 유적을 중심에 두고 먹을 거리, 숙소, 지켜야 할 일 등을 가이드로 안내해 주기 때문이다 


앙코르와트는 캄보디아에 위치해 있다
언어 - 프랑스어, 영어, 중국어, 태국어
(1953년까지 프랑스 식민지였기 때문에 나이드신 분들은 프랑스어를 아는 사람들이 많다

그 다음으로 영어도 많이 사용한다고 한다)

날씨 - 고온 다습한 열대 몬순기후
건기(11-4월) / 우기(5-10월)
** 저자가 여행을 가게될 때 추천하지 않는 건 건기가 끝나는 4-5월 이다
앙코르 유적을 보기 위해 한낮에 밀림 사이를 돌아다니는 일정이
많기 때문에 기온이 높은 만큼 체력 소모가 많아져
4-5월은 피해서 가라고 추천한다


비자 발급은 필수인 나라.


전압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것을 그대로 가져가도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따로 다른 것을 준비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내가 제일 처음 이 책에서 눈여겨 본 건 거대한 푸르른 나무들이다
너무나 자연스러워 보이고 지친 마음에 시원한 그늘이 되어줄 것만 같다

나무들이 인위적인 인공 정원같지 않고 정말 그윽한 깊은 숲 같은 느낌이어서 
사진으로만 보는데도 당장 가고싶게 만들었다
물론 사람들이 인위적으로 만든 곳도 시각적으로 아름답지만,
자연에 그 광활한 느낌까지 표현할 수 있을까 싶다


유적과 함께 다른 볼거리도 많은데 대표적으로 <압사라 댄스>가 그 중 하나다
유네스코 세계 무형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았다고 한다


앙코르와트는 전세계 여행자들이 찾는만큼 음식도 기후에 맞게
시원하면서도 입맛이 도는 요리들로 이 책에 채워져 있었다
음식이 기본적으로 중요한건, 문화와 관계가 깊다더니 참 맞는 말인 것 같다

처음엔 보면서 그 나라의 음식이 없나? 라고 잠시 생각했다
흔히 보는 피자, 젤라또 같은 것들이 보여서이다 ㅎㅎ
(장점은 물론 있다, 그 나라 음식이 입에 안 맞았을 때 익숙한 요리를 보는
반가움)


그런데 마침 그 다음 장에 캄보디아 대표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다
= 흔히 크메르 요리라고 부른다고 한다

경제 문화가 낙후된 탓에 음식 문화가 크게 발달하지는 못했지만
쌀을 주식으로 먹고, 재료와 향신료는 프랑스 식민지였던 때가 있어서
프랑스와 그 주변국인 태국, 베트남,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한다
= 향신료 요리


또한, 우리나라에 김치가 빠지지 않듯이
스페인이나 이탈리아에서는 올리브 절임이 빠지지 않고 나온다고 한다
이처럼 각 나라에선 식탁에 빠지지 않고 주로 먹는 음식이 있는데
크메르 요리에선 민물 생선으로 만든 젓갈 - 쁘로혹 이라고 하는데
이 쁘로혹이 어디에나 빠지지 않는다고 한다 


음식 문화가 발달하진 않았지만, 열대 기후인 만큼 열대 과일을 키우기에 좋은 것 같다
코코넛, 망고 스틴, 용과 같은 것들인데 우리나라에도 수입이 되기 때문에
꽤 익숙한 과일들도 있을 것이다


유적 베스트 코스도 소개가 되있는데 머무는 기한에 따라 가볼 곳을 짜준다
단기인지, 장기인지에 따라 베스트 코스를 짜주는데 참고를 하면 될 것이고,
자신의 일정에 맞춰서 바꾸면 될 것 같다



이 책은 절반 이상이 유적에 대한 설명과 유적의 신화에 대함, 자연의 웅대함에 관해 기록되어 있다
유적은 단기에 볼 수 없을 정도로 넓기에 다 보고자 한다면, 장기로 잡을 것을 권하고 있다

가기 전 준비와 주의사항들이 세심히 있으니 자신에 맞게 활용하면 될 것 같다
물론 당연히 알고 있는 것들도 섞여 있을지 모르지만 처음인 사람들을 위해 놓칠 수도 있으니 세심히 설명해 준다.  혹여나 보충할 것이 필요하다면 책을 참고로 하여, 자신이 추가해서 짜면 좋을 것이다



이런 분들이 좋아할거 같아요!
 - 동남아시아쪽으로 여행 가실 계획인 분들
 - 여행에 초짜이거나, 나이가 들어서 처음 여행 가시는 분들
 - 간편하고 필요 핵심만 정리해 놓은 걸 원하시는 분들
 - 큰 고화질 그림과 함께 글이 있는 가이드 책을 원하시는 분들
 - 앙코르와트 유적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
 - 최근 여행 정보를 원하시는 분들
 

이런 점은 아쉬워요!
 - 앙코르와트 유적에 대한 신화 이야기를 설명해주는데
생소해서 봐도 봐도 잘 모르겠다
. 아마 익숙하지 않기 때문인 것 같다

최대한 잘 설명해주려고 한 것 같지만, 나오는 인물들이 생각보다 많고, 간추려졌기 때문에 좀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이 책의 연관을 토대로 좀 더 조사를 하고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그렇지 않다면, 가이드를 동반해서 가는 것도 좋을 듯 싶다
예) 비슈뉴, 가루다, 락슈미 등...
이해를 하고 가면 좀 더 유적에 대한 배려심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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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속의 동화
최현진 지음 / 쉼(도서출판)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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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이 '째찌, jjaejji' 라는 닉네임으로 그라폴리오, 인스타, 페이스북에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

쳇바퀴 같이 지루하고, 평범하게 느껴지는 일상들을 조금 특별하게 바라봤으면 하는 시각으로 일러스트와 함께 짧은 글들이 수록되어 있는데, 간편하게 볼 수 있고 #감성 느낌 따뜻함이 느껴진다

표지도 산뜻한데 그림들이 모두 꿈을 꾸는 듯 몽롱한 따뜻한 느낌으로 그려져 있다




여름에 잠기다 ────────

피하고 싶어도 피할 수 없고,

싫다고 해도 매번 찾아오는 여름이라면


차라리 그 속에 잠겨

이 계절을 즐기리.

*** 그림이 여름과 관련되어 잠겨있는 모습이 시원하고 포근해 보이는 모습의 일러스트이다



요정들의 바캉스 ────────

우리의 휴가는 즐거웠을지 몰라도

무심코 생각없이 했던 내 행동이 

누군가에겐  힘들고 기분 나쁜 휴가를 만든 건 아닌지......

*** 꿈 속을 거니는 느낌의 일러스트



검색 결과 없음 ────────

컴퓨터의 블루 스크린처럼

내 머릿속에도 오류가 난 건지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리려

아무리 머리를 쥐어짜도 생각이 나질 않아.

***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듯한 느낌의 일러스트 ㅎㅎㅎ 무언가 하고 싶지만 무언가 삭제된 느낌.. 



매일이 다른 액자 ────────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은 또 다르겠지


매번 새로운 모습으로 

내가 살아가고 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매일이 다른 액자.

*** 창가를 바라보면 날씨와 계절에 따라 풍경은 계속 바뀐다. 창가의 틀=액자. 어떤 모습이든 삶과 시간은 계속 다른 모습으로 변화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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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는 왜 완벽하려고 애쓸까 - 완벽의 덫에 걸린 여성들을 위한 용기 수업
레시마 소자니 지음, 이미정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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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웅진 지식하우스


모든 '완벽한' 소녀들과 여성들이여, 

당신은 생각보다 훨씬 더 용감하다.

To every "perfect" girl and woman: 

You are braver than you know.


먼저 이 책을 쓴 저자는 모든 여성들이 완벽하지 못하면 망한다는 족쇄에서 풀려나 힘차게 자신의 꿈을 쫓아 살아갈 자격이 있다고 믿기 때문에 이 책을 썼다고 한다 


최고가 될 수 있는 직업이나 프로젝트만 쫓는 것은 나뿐만이 아니다

많은 여성들이 자기가 잘하는 일만 파고들고, 자신 있는 일이나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면 좀처럼 하려고 시도하지 않는다

인종이나 나이, 경제적 환경에 상관없이 전국에서 만난 수많은 여성들이 하나같이 그렇게 말했다

...

여성들이 그렇게 행동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생물학적인 문제가 아니다. 어떻게 훈련받았는지의 문제다.


정글짐에서도 항상 조심하기 때문에 떨어져서 다치는 일이 없다

사랑받기 위해 조용히, 순종적으로 앉아 있고, 예쁘고 상냥한 모습을 보인다

부모와 선생은 잘 되라는 마음에 제일 잘 할 수 있고, 빛을 발할 수 있는 활동을 라고 격려한다

반면, 잘 못하는 활동은 멀리하라고 가르친다

그래야 쓸데없는 감정 소모도 줄어들고, 성적도 좋아지니까.

뭐, 그 의도야 좋다. 자신의 딸이 상처받고 실망하거나 낙담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하는 부모는 당연히 없다

아이를 사랑하는 마음에서 다지 않도록 뽁뽁이로 꽁꽁 싸매고 싶어하지만, 그 마음이 되레 아이가 훗날 용감하게 꿈을 쫓거나, 위험을 감수하는 데 방해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반면 남자아이들은 이와는 아주 다른 자극을 받고 자란다

탐험하고, 거칠게 뛰어 놀고, 그네를 높이 타고, 정글짐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법을 배운다

어디 그뿐인가? 떨어져보기도 해야 한다고 배운다

또한 새로운 것을 시시도하고, 기기와 공구를 만지작거리고, 한 방 먹어도 다시 일어나 경기장으로 돌아가라고 격려 받는다.

이렇게 남자아이들은 어릴 때부터 모험가로 훈련받는다.


연구 조사 결과도 다를 게 없다. 부모들은 남장자아이들에게 더 대담하게, 자기 뜻대로 신체 활동을 하라고 격려하지만, 지시하거나 도와주지 않는다.

그런 유년시절을 보낸 남자아이들은 십 대가 되어 누군가에게 데이트를 신청하거나 사회인이 되어 첫 연봉 협상을 하게 되면 과감하게 뛰어들 줄 알고, 실패해도 당황하지 않는다.

또한 남자아이들은 잘하지 못하더라도 위험을 감수하고 도전 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인정받고 칭찬받는다.

= 남자아이들은 용감해진지는 법을 배우고, 여자아이들은 완벽해지는 법을 배운다.


기대치를 맞추거나 뛰어넘을 수 있다는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그 어떤 역할도 떠맡지 않고, 그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


반면 남성들은은 성공하지 못할까 봐 주저하거나 두려워하지도 않는다

심지어 지도에도 없는 바다로 뛰어든다. 이 사실을 잘 보여주는 조사가 하나 있다

남성들은 입사 지원을 할 때 자격 요건에 60퍼센트만 일치해도 지하지만 

여성들은 100퍼센트 일치해야 지원한단다는 기업 보고서가 있다

여성들은 뭔가를 시도해보기도 전에 일단 완벽해지고 싶어한다


완벽해질지려고 하다보면면 걸리는 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여성들은 아니란 걸 잘 알면서도, 기가 세다거나 싸가지 없다거나 호감이 가지 않는다는 소리를 들을까 봐 자기주장을 내내세우지 않는다

그나마 자자기 목소리를 낼 때도 너무 으스댄다거나 공격적이라는 평가를 받기 싫어서 '적당히' 단호한 어조로 자기 생각을 말하려고 고심하며 단어를 선별한다

아무리 작은 문제라도 결정을 내리기 전에 집요하게 분석하고, 숙고하고 토의하며 모든 각도에서 비추어본다

혹시 실수라도 하면 세상이 산산조각 나기라도 한것처럼 군다.


"에이, 뭐가 어떻게 되든 알게 뭐야?" 라고 내뱉는다면?

"남들이 싫어하든 말든 하고 싶은 말을 다 해버릴 거야. 아님 너무 힘들겠다 싶은 일은 못 하겠다고 말할 거야.

그것도 아니면 결과 따위는 신경 쓰지 않고 진짜로 꿈꾸었던 변화를 일으켜볼 거야." 이렇게 마음 먹는다면?

... 그렇다면 어떻게 달라질까? 




이 책은 남자, 여자 구분이 얼마나 뿌리깊게 박혀 있는지 말한다.  일상적으로는 색깔부터 여자는 분홍, 남자는 파랑이라고 마치 정해진 것처럼 말이다

남자아이가 분홍을 좋아하면 안될까? 큰 일날 일은 아니잖은가?

어린 시절 이야기를 하다 보면 만화를 봐도, 여자들이 주인공인 걸 남자아이들이 보면 남자아이들끼리 놀릴까봐, 또는 놀려서 은연중에 보면서 안 보는 척 한다는 이야기도 듣는다

어릴 때, 여자아이는 인형을 좋아해야 하고, 남자아이들은 로봇이나 자동차 장난감을 좋아해야 한다는 무의식 관념도 떠올랐다 

남자아이가 인형을 좋아하면 놀림받을 만 한 일인걸까? 라고 생각각해보자면.. 큰 일날 일은 아니다

그러나 선물도 대개는 여자아이는 인형을, 남자아이는 건담같은 로봇이다

여기 이 책에  44살의 재닛이라는 이름을 가진 성인 남자가 업무상 이메일을 보낼 때의 일화가 있다

재닛은 필요한 것을 요구하거나 의견을 제시할 때 직설적이며, 비판적인 피드백도 거침없다

이메일을 보낼 때 인사말도 덧붙이지 않는다

그래서 아내가 남편에게 거래처에 보내는 이메일의 어조를 좀 부드럽게 바꿔보라고 말했지만 남편이 이렇게 말한다

"호감을 사는 건 내가 할 일이 아냐. 내 의견만 전달하면 돼."

(약간은.. 문화차이도 있다고 보긴 하지만) 이 부분을 보면서 ! 가 떠올랐지만 실제로 거침없이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될까 

남자가 말하는 어법과 여자가 말하는 어법이 차이가 있는 이유를 가장 잘 드러내지 않나 싶었다


여기엔 피곤한 완벽함의 관념을 버리는 연습을 해주는 조언도 해주는데 딱 정리하기는 어렵고 책을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두께는 적당히 얇다


삶이 원만하고 난 분명 성실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왜 이렇게 지치지?' 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이 있다거나,

여자로서의 삶이 힘들다고 느낀다면, 아님 어떤 힌트나 용기, 자신감이 필요한 분들이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연령대를 불문하고 어떤 사람이든 한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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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뒷면은 비밀에 부쳐 작가정신 일본소설 시리즈 32
츠지무라 미즈키 지음, 오유리 옮김 / 작가정신 / 2012년 10월
평점 :
절판


'결혼식' 이라는 주제로 행복의 숨겨진 이면을 드러낸 작품이다.

이 책은 2012년 1월 NHK에서 " 오늘은 만사 대길하게" 라는 제목의 10부작 드라마로 제작되어 인기를 모으기도 했다.

 

이 책의 작가 <츠지무라 미즈키> 는 성인이 되면서부터 지금까지 많은 결혼식에 참석하면서 신랑,신부 측 친구들 그리고 다양한 하객들의 심리를 살피고 관찰했단다.

그러던 중 두 주인공의 행복을 마음 졸이며 빌어주는 또 하나의 시선을 느꼈는데......

그는 바로 발동 거는 시기부터 '디데이'까지 함께 해온 웨딩플래너였다.

그래서 본 작품을 구상하면서 웨딩플래너의 시선을 따라가 보기로 마음먹었다는 후문이다. - 역자 후기 中

 

여기엔 4커플이 나오는데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과 그 심리들을 잘 표현했다고 볼 수있다. 이야기는 옴니버스 형식으로 결혼식을 하기까지 시간대별로 옮겨다니며 재미있게 풀어냈다.

 

첫 번째는 쌍둥이 자매의 이야기인데 결혼을 하는 동생인 '가가야마 히미카'는 황당한 제안을 언니에게 하는 장면에서 쌍둥이가 아니라도 공감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면서도 쌍둥이로 태어나면 정말 저렇게 될까? 라는 궁금증도 일었다.

두 번째는 부잣집 딸과 그 결혼담당을 맡은 웨딩 플래너의 이야기인데 웨딩 플래너의 직업에 대해서 흥미로웠다. 우리나라에선 직업을 뭐가 되고싶냐 물어보면 웨딩 플래너는 그 안에 없었는데 누구나 다 아는 공무원.교사.의사.변호사..이런 것들 말이다.

세 번째는 노처녀 약사와 그 약국에서 일하는 남자 알바생 그리고 8살꼬마의 반전 이야기다. 8살 꼬마의 입장에서 본 그 생각들을 보면서 저럴 수도 있겠다 싶어 웃음이 나왔더랬다. 처음엔 남자 알바생이 진짜 나쁜놈인가 하면서 읽었는데 이런 반전이 있나...ㅎㅎ 마지막 네 번째는 바람둥이(라고 해야될지 "바보"라고 해야될지) 그리고 이중 결혼에 관한 이야기다.

책은 두껍지 않다. 두꺼워 보인다고 해도 읽기 시작하면 금방 읽혀서 하루만에 다 읽힌다. 읽히기 쉽고 깔끔한 느낌이다. 나중에 만들어진 일드를 보고 리뷰를 수정하든지 다시하든지 그래야겠다. 무튼 읽는 내내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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