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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은 어떻게 발명하는가 - 시행착오, 표절, 도용으로 가득한 생명 40억 년의 진화사
닐 슈빈 지음, 김명주 옮김 / 부키 / 2022년 7월
평점 :
"내가 걷는 생물학의 길 끝에서 만난 저녁노을 같은 책"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처음 책 표지를 보면서 색감과 디자인이 어울려 읽고 싶은 마음과
평소 존경하는 최애 최재천교수님이 추천하신다는 글에
당장 읽기를 시작했지요.^^
창조론을 믿기에 진화론에 대한 근거나 주장은 학교 다닐 때 배운 정도로만 기억하고 있답니다. 아는 바가 없으니 여러 전문적인 내용과 용어를 이해하는데 시일이 걸렸지만 결코 어렵지는 않습니다.
친근한 문체와 친절한 설명과 해설, 그리고 마치 강연하거나 말을 거는 듯한 글의 흐름이 전혀 어려움을 느끼게 하지 않아요.^^
"훌륭한 화가는 흉내 내고 위대한 화가는 훔친다" - 피카소
저자 닐 슈빈 교수님은 세계적인 고생물학자이자 과학 커뮤니케이터이시며 현재 시카고대 생명과학과 석좌교수이자 부학장님이시래요.
2004년에 북극에서 목, 팔꿈치, 손목을 가진 물고기 화석 ' 틱타알릭'을 발굴해서 <내 안의 물고기> 책을 쓰셨고 올해 최고의 책으로도 선정된 이력이 있습니다.
믿고 보는거죠.^^
1장 기능의 변화 - 옛것을 이용해 새 것을 만들다
2장 발생하는 발생학 - 발명의 씨앗은 어떻게 자라는가
3장 게놈 안의 지휘자 - 이토록 역동적인 진화 레시피
4장 아름다운 괴물 - 변이는 어떻게 진화의 연료가 되는가
5장 흉내쟁이 - 표절과 도용은 유전적 발명의 어머니
6장 우리 안의 전쟁터 -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착각
7장 조작된 주사위 - 진화는 불확실한 도박이 아니다
8장 인수합병 - 조립식 진화가 세상을 바꾼다
먼 옛날 우리 조상들이 물고기였던 중요한 순간을 밝혀준다는 틱타알릭 레제아이.
바로 닐 슈빈 교슈남아 발견하신 물고기 화석의 주인공이랍니다.
배아 발생때부터 유전자에 새겨진 정보가 같다면?
먼 옛날 원래 존재하던 기관이 기능적인 변화를 겪는다면?
진화 수수께끼에 유전 매커니즘...
인간도 진화하지 않으면 멸종할까?
생명사의 큰 발전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각각의 발명을 통해 다음 발명은 어떻게 진행되는가?
이 책은 DNA를 통해 협력, 용도변경(전용), 경쟁, 도용, 전쟁으로 지금까지 이어져 내려온 생명의 역사에 관한 책입니다.
이 연구를 통해
이 행성에 우리가 존재하는 것은 우연의 결과일까?
인간을 탄생시킨 생명사에 어떤 필연성이 있을까?
라는 근원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에 답을 할 수 있길 바라요.
과학자 한 명 한 명의 업적을 통해...
또는 사회적 통념에 무시당하고 잊혀지고 비판받은 많은 가설이
선견지명을 가진 후대 과학자의 통찰과 영리함으로 어떻게 이어져가는지
통쾌하고 유쾌한 진화의 이야기로 가득합니다.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뻔뻔하게 훔쳐 왔다." - 스티브 잡스
"표절, 도용, 용도변경은 진화의 무기다" - 닐 슈빈
***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