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냉이 털 날리는 제주도로 혼저옵서예 - 털복숭이들과 베베집사의 묘생역전 스토리
베베집사 지음 / 흐름출판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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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그렇다고 싫어하지도 않는 사람인데.. 이 책은 표지를 보자마자 너무 펼쳐보고 싶게 느껴졌다. 베베집사의 손길을 느끼는 고양이의 얼굴이 너무 행복해보였다고나 할까.. 이렇게 교감을 나눌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런 사람이 쓴 글이라면 고양이들과의 어떤 일상이 있었는지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그리고 지인 중에 나이들어가는 반려견과의 이별이 너무 두렵다고 말하는 생각나 베베집사는 이별을 어떻게 받아드리고 이겨냈는지 그것도 궁금했다. 나 역시 너무 소중하게 함께 성장하던 나의 반려견 단지를 보내면서 무엇과도 비교 할 수 없는 절망과 공허함과 아픈 이별을 마주하면서 깨달은 바가 많았다.

베베집사는 28만 구독자 유튜브 채널 <털복숭이들과 베베집사>를 운영하고 있다. 수년간 넷마블의 자회사 , 엑스엘게임즈, 더블유게임즈 등 게임회사의 UI 디자이너로 일하면서 서울의 도시 길목에서 생활하는 고양이들을 하나둘씩 입양하면서 베베집사로 생활하게 되었고 8마리 고양이와 함께 서울 생활을 청산하고 제주도로 훌쩍 떠나게 되었다. 이 책에서는 서울깍쟁이 털복숭이들과 함께 제주도 토박이 털복숭이들 총 22마리의 고양이들과의 일상이 담겨있는 따뜻한 책이다.

그리고 동시에 이별 이야기도 실려 있어서 마음이 울컥하기도 한다.

책 1부에서는 게임에 미친 자가 베베집사가 된 계기로 시작된다. 게임 디자이너로 일하던 사람이 그냥 소소한 일상을 공유하고자 올리게 된 유튜버가 유명한 채널이 되었고 고정적이진 않지만 적지 않은 수입으로 인해 주변 동료들은 직장을 그만 두는게 아니냐고까지 했다는데 베베집사는 오히려 악착같이 일을 했다고 한다. 털복숭이와 베베집사의 채널 이야기는 고양이들이 중심이기 때문이란다.

그러다가 건강검진을 통해서 간에 결절이 발견되었고 집안 내력으로 인하여 심각하게 베베집사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를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도시를 떠나서는 절대 살 수 없다고 말하던 베베집사가 고양이들과 함께 행복해 질 수 있는 삶을 제주도에서 선택한 것은 자연스런 변화이기 보다는 크나큰 결심이었다. 또한 고정적인 수입을 포기하고 유튜버로만 살아간다는 것.. 심지어 간에 결절이 생겼다는건 새로운 변화에 도전하기 보다는 오히려 안정적인 방향으로 전환해도 이상할 것이 없는데도 말이다. 8마리 털복숭이들과 제주도에 입성하는 이야기, 제주도에서 처음 만난 고양이 쫀니, 특별한 고양이 마일로, 첫 고양이 빠빠 등

책 속에서는 다양하고 사랑스러운 고양이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베베집사의 항상 쉽기만 하지 않았던 일상들이 잔잔하게 다가온다. 그리고 쉽게 지나칠 수 없는 고양이들의 눈빛이 담긴 사진들이 정말 예쁘다고만 표현하기에는 부족한 울렁거림이 느껴졌다. 고양이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반가운 마음으로 읽을 수 있을텐데 고양이를 좋아하지 않는 나같은 사람도 재미있게 그리고 잔잔하게 읽을 수 있다. 오히려 이 책을 읽고나서 고양이들에게 관심을 갖게 되고 궁금하게 되었다. 장꾸 아들들때문에 감히 반려견이나 반려묘는 꿈꿀수 없지만.. 베베집사로 인해 엿볼 수 있었던 털복숭이들의 일상은 참 미소짓게 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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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탐정 셜록 본즈 : 사라진 왕관 사건 멍탐정 셜록 본즈
팀 콜린스 지음, 존 빅우드 그림, 이재원 옮김 / 사파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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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유명한 작가 팀 콜린스의 어린이들 버젼의 명탐정 셜론 본즈가 출간되었네요. 사람이 주인공이 아닌 강아지가 주인공이라 제목은 <멍탐정 셜론 본즈> 랍니다. 팀 콜린스는 어린이 책 작가로 이미 30권 이상의 작품을 집필하고 3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된 유명작가 랍니다. 맨체스터 픽션 시티 상과 링컨셔 청소년 도서 상을 수상했어요.

그림을 그린 존 빅우드는 영국에 사는 일러스트레이터이자 그래픽 디자이너랍니다. 팰머스 예술 대학에서 일러스트레이션과 애니메이션을 전공했고 <셜론 본즈> 시리즈를 비롯한 다양한 장르의 책에 그림을 그렸답니다.

이 책을 옮긴이는 이재원으로 연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현재는 어린이들 책을 우리말로 옮기고 있어요.

일단 이 책을 접한 미취학 아동이자 아직 스스로 한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도 어렵다라기 보다는 책 중간 중간에 나오는 퀴즈로 인해서 강한 호기심을 보였어요.

1권에서는 사라진 왕관을 찾기 위해서 벌어지는 다양한 과정들이 소개되요.


책 중간 중간에는 이런 퀴즈가 있어서 한글을 읽지 못하는 아이들도 재미있게 책을 읽어 나갈 수 있답니다. 글씨가 있는 부분도 재미있는 대화체로 이루어져 있어서 읽어주기도 수월했어요.

등장인물 멍탐정 셜론 본즈와 제인 캣슨 박사의 캐미도 찰떡같이 표현해서 함께 목표를 향해서 해결해 가는 즐거움을 아이도 느끼면서 멍탐정과 제인 캣슨의 또 한명의 동료가 되어 열을 내서 집중하는 모습이 참 귀여웠어요.

퀴즈는 사실 풀다보니 약간 사고력 수학을 푸는 느낌도 들었어요. 단지 재미만 강조한 것이 아니라 책을 읽는 아이 스스로 생각을 하고 고민을 하게 만드는 부분도 읽어주는 엄마 입장에서도 매우 흥미롭고 유익해서 재미와 유익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책이라 매우 추천하고 싶어요.

스스로 책을 읽는 아이라면 앉은 자리에서 쉴새 없이 읽어 나갈 정도로 집중하게 되는 매력이 있는 책 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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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빠맨 14 : 숫자와 그래프로 마을을 구하라 수빠맨 14
테크노사이언스 지음, 아그네세 바루치 그림, 송용진 감수 / 다산스쿨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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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빠맨 11-14권 까지는 측정, 규칙추론, 도형,공간, 그래프, 집합 등 수학을 어려워하는 부분들이 등장한다. 어떻게 보면 일상생활과 수학이 매우 근접한 내용들이 소개 된다고 보면 된다.

11권에서는 측정의 다양한 방법과 도구들, 그리고 단위들이 나온다. 6살 아이와 측정에 대해서 살펴보고 직접 재보니 수학을 머리로 먼저 이해하기 보다는 체험적으로 느끼다보니 어려워하기 보다는 호기심많게 놀이로 접근하는 모습이 많이 관찰되었다.

11권을 시작하면서 좋았던 점은 측정이란 개념을 아이에게 내가 이해한 느낌이 아닌 정확한 단어와 설명을 통해서 알려줄 수 있었다는 점이다. 수빠맨의 교재를 반복적으로 접하다 보니 확실하게 느껴지는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정확한 개념에 충실한 수학교재. 단순히 재미만 강조한 것이 아닌 정확한 개념을 바탕으로 이해하고 느끼고 더 나아가 재미까지 알게하는 교재가 바로 수빠맨 교재의 특장점이다.

아이에게 측정에 대해서 이렇게 설명해주었다. 측정이란 말이 어려운 것 같지만 한 마디로 어떤 물건이 무거운지, 넓은지, 뜨거운지, 긴지를 표현하는 거야.

누구나 다 같이 이해할 수 있게 물건의 모양이나 성질을 수로 나타내는거지.

그런데 수로 나타낼 때는 표현하는 단위가 다양한데 그걸 한번 배워보자!

내가 설명한 내용을 물론 100% 이해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만 6살 아이에게 무언가를 잰다는 것, 측정한다는 것, 그럴 때는 다양한 도구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노출 시켜주었다는 것만 해도 부모 입장에서는 만족이다. 더욱이 아이가 좋아하는 공룡과 관련된 주제이다 보니 어렵다 느끼기 보다는 "빨리 해보자!"를 연속적으로 외쳤다.

https://blog.naver.com/2try1/223815942896

11권에서는 넓이, 길이, 무게, 온도, 시간 등 다양한 측정 단위에 대해서 나온다. 사실 어떤 과목이든 관련된 내용을 잘 연결만 해주어도 그 과목의 큰 그림이 그려지게 된다. 그럼 막막한 어려움으로 인한 부담감은 현저하게 줄일 수 있다. 그러면서 아이에게 한번 더 도전해보는 기회를 제공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수학을 좋아하지 않고 특히 측정에 관해서 더더욱 어려워 하는 아이가 있다면 이번 수빠맨 11권을 통해서 내용을 전부 소화시킨다는 목표 말고 측정단위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만 살펴보아도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조금 더 올릴 수 있겠다.

12권에서는 규칙과 추론에 대해 나온다. 사람들이 수학을 잘한다 라고 하면 당연히 따라오게 되는 생각이 "아! 이 사람은 굉장히 논리적이겠구나" 이다. 수학을 학습하고 연습하는 이유도 논리적 추론력을 기르기 위함도 있겠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어진 단서를 잘 엮어서 옳은 것을 찾아내야 한다고 수빠맨에서는 말한다.

그리고 문제 해결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규칙을 찾은 후 그 규칙에 따라 답을 알아내야 한다고 말한다. 말로만 설명해서는 너무 복잡하고 단계 자체가 쉽진 않아 보인다. 하지만 수빠맨에서는 아주 쉬운 단계부터 개념을 확실하게 이해하도록 한다.

기준에 따라 분류하기, 규칙에 따라 수 배열하기, 퍼즐 게임, 무늬규칙 찾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아이에게 접근하고 연습하도록 제공한다.


수빠맨 13권에서는 도형, 공간이 나온다. 개인적으로 도형과 공간을 매우 어려워했던 사람으로 어렵다고 인식되어 있는 나 조차도 조금은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을까 궁금했졌다.책의 첫 부분은 별똥별의 초대라는 제목으로 시작한다. 별똥별이 소개 된 이유는 "선"에 대한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서이다. 선들이 이어진 선은 '꺾인 선'

시작하는 점과 끝나는 점이 만나면 '닫힌 꺾인 선', 꺾인 선이 교차하면 '만난다'

이런 개념을 설명하면서 별자리를 분류하면서 연습하도록 한다. 그리고 교재 윗켠에는 선분, 직전, 반직선의 개념도 정리되어 있다.

정다각형의 변과 각의 수를 세어보면서 뒤의 활동지에서 같은 각과 변의 갯수를 가진 도형을 찾아 붙여보는 활동이 수록되어 있다.

이번 13권에서는 그 유명한 피타고라스의 정리도 함께 연습해 볼 수 있다.

수빠맨의 마지막 14권에서는 그래프와 집합이다. 이 권 역시 우리 삶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부분이고 또 이런 자료를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정보를 수집하거나 이해하는데 매우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아이에게 그래프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책에서는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했는데 난쟁이들의 머리카락의 수에 따라 조사한 내용을 막대그래프로 표시하는 내용이 있었다. 아직 아이와 활동은 못해보았지만 6살 아이도 어렵지 않게 활동할 수 있게 스티커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렵지 않게 할 수 있겠다.

계속해서 미션을 수행하도록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면서 이야기 속에서 자연스레 교집합을 이해하도록 풀어나가는 점에서 놀라웠다. 새로운 수학 개념을 설명하고 이해시키기에 대한 부담감이 있었지만 이야기 속에서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 가운데 벤다이어그램과 교집합, 규칙을 통한 추론하기를 자연스럽게 녹여낸 것이 교재를 만들고 편집하는 과정에서 수학을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놀이처럼 느낄 수 있도록 하지만 가장 중요한 기본 개념을 놓치지 않을 수 있도록 정리한 교재라는 점에서는 매우 극찬하고 싶다.

미취학 어린이도 당연히 사용할 수 있는 교재이며 초등학생이면서 수빠맨 1-14권까지 진행한다면 초등학교 때 배워야 하는 수학 내용을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고 내 아이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기에도 좋은 교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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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초격차를 만드는 독서력 수업 - 읽고, 쓰고, 생각하는 공부머리 초등에서 완성하라
김수미 지음 / 빅피시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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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유튜브를 보다가 ‘논술화랑’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도 1년이상 대기한다는 그 명성이 궁금해서 책을 펼치게 되었다. 26년차 독서교육 전문가이자 명문고,SKY 가는 아이들은 유,초등부터 이렇게 공부한다는 홍보 문구가 다소 부담스럽기도 했지만 결코 없는 이야기를 써놓지 않았겠지라는 마음으로…

꼭 대학을 위한 것이 아니더라도 평생 글을 읽고 써야하는 장기적인 목적을 위해서라도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책은 결코 진부하고 지루한 것이 아니라 무궁무진한 꿈을 꾸고 그리고 표현하고 나눌수 있다는 것인지를 알려주고 싶은 마음이 컸고 그 가운데 김수미 선생님의 알짜배기같은 노하우가 궁금했다.

논술 화랑에서 강조하는 교육법은 요행을 가르치지 않는다고 한다.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아이의 발달 단계에 맞는 독서와 독후 방법으로 ‘책 읽기는 재미있다’라는 인식을 심어준다고 한다. 부모들의 평이 아닌 재원생 사이에서 논술화랑은 ‘힐링하러 가는 곳’이라고 평가 받을 만큼 아이를 단단한 독서가로 자랄 수 있게 교육한다고 한다. 이 책은 그동안 무수히 받아온 학부모들의 질문을 가장 구체적으로 답하고 20년 이상의 독서교육 노하우를 집대성한 결과라하니 기대해도 좋겠다. 무엇보다도 미취학 아동부터 단계별 추천 독서를 별책부록으로 수록한 만큼 구체적이고 알짜배기 내용이 가득하다. 단계별 추천도서의 리스트는 책을 직접 구매해서 확인해보길 바란다^^


부모입장에서 책읽기가 중요한것은 누구나 다 아는데 쇼츠나 릴스가 만연하고 문해력이 문제라는 요즘 과연 아이에게 어떻게 독서교육을 접근하는 것이 좋은지는 막연하기만 하다.

-아이의 수준에 맞는 책,어떻게 골라주는지 궁금한지

-같은 책만 반복해서 보는 경우

-비문학을 싫어하고 어려워하는 경우

-읽기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쓰기에도 자신감을 얻게하는 지도 요령이 궁금하다면..

이 책이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줄 것이다.

이 책은 엄마아빠와 함께 책읽기를 시작하는 영유아부터 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고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 혹은 학생 스스로에게도 부분별,단계적인 구체적 조언을 얻을 수 있는 독서교육의 포괄적인 지도서로 생각하면 되겠다. 파트 1에서는 책읽기를 좋아하게되는 마인드 세팅, 파트2-3에서는 독서교육의 6단계를, 파트4에서는 자기 생각을 막힘없이 써내려가는 아이로 키우는 비법도 소개하니 잘 읽는아이에서 잘쓰는 아이로 한 단계 성장하길 바란다면 참고해도 좋겠다. 한 줄 쓰기로 시작해 통글을 완성하는 단계별 지도법, 쓰기를 시작한 아이에게 절대 해서는 안 될 말, 아이가 직접하는 첨삭법 등을 소개하고 마지막 5파트에는 수행평가, 진로탐색, 생기부관리 등 중학교 학교생활과 연계하는 비법을 통해 실직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저자는 3단계 독서 교육법과 3단계 독서법으로 나눠서 말한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하지 않는 아이는 없다. 다만 초등학교 중학년으로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학습이 시작될 때 아이러니하게도 아이들은 독서 역시 학습의 연장으로만 받아드리고 함께 책읽기를 거부하거나 흥미를 잃는다고 한다. 그래서 저자는 일단 첫 단추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릴 때는 독서 효과를 긍정적인 독서 정서를 만들라고 하고 독서 정서가 잘 형설된 이후에는 구체적인 편독, 음독, 정독을 거쳐 독서 습관을 다지고 그리고 단단한 독서가이 이르는 읽기 독립을 완성하고 다독으로 전환하라고 말한다.

이 독서 교육법은 사실 나이가 상관없다. 내 아이의 독서 수준에 따라 맞게 적용하면 된다.

이 독서 교육법에서 저자가 강조한 부모들이 쉽게 범하는 실수를 말하는데.. 바로 아이의 속도에 맞춘 읽기 독립을 하라 말한다. 아이가 한글을 읽는다고 해서 바로 읽기 독립을 시키면 아이는 읽기에 흥미를 잃는다고 한다. 읽어주는게 다소 힘들더라도 아이가 원한다면 부모님이 읽어주면서 완연한 읽기 독립을 하라고 조언하고

하루 7분 3세트의 음독연습을 통해 글을 바르고 정확하게 읽는 연습을 하도록 조언한다.

✅편독에 대한 저자의 의견은..?

한 장르만 고집하는 편독을 제대로 거쳐야 정독에 이를수 있다 하니 혹시 내 아이가 한 분야에만 고집한다면 일단 읽는 것을 반가워하며 정독을 향해 가는 아이를 지지하고 격려해야 한다고 한다.

혹시 아이가 스스로 어려운 책을 골라 다소 허세를 부리는 독서를 한다면 부모가 먼저 같이 읽고 아이가 읽도록 권유하라고 한다.

✅ 학습만화에 대한 조언

정독의 습관이 정착되기 전에 학습만화를 접하는 것은 권하지 않는다. 다양한 지식을 쉽고 재미있게 얻을 수 있기 때문에 매력적이긴 하나 이미지가 주고 텍스트가보조의 역할을 하며 같은 내용을 전달하기 때문에 자연스레 뇌는 둘 중 하나의 정보 중 편한 것만 선택적 습득을 하기에 정독 습관을 갖추기 전에는 추천하지 않는다.

✅성적과 연결되는 독서법이란

올바른 독서를 통해 성적까지 연결되는 구체적 노하우는 초등 저학년에는 그림동화로 상상력을 키우고 중학년에는 위인전과 이야기책으로 배경지식을 늘리고 고학년에 이르러서는 고전문학과 비문학으로 논리력을 기르라고 코칭한다.

✅한글을 배울때는 통문자가 아닌 자음,모음부터

20년전 통문자를 익히면서 한글을 배우는게 유행했다고 한다. 그 결과 책을 읽는 것은 금방 터득했을지 몰라도 중고등학교에 이르러서 문법을 배울 때 품사를 이해하지 못하고 문법 전반을 어려워 한다고 한다.

✅좋은 그림책을 고르는 기준

184p에 보면 좋은 그림책을 고르는 기준이 나온다.

삽화, 세계관,텍스트,다양한 주제 등 선정할 수 있는 기준을 명확히 제시해 주기 때문에 참고한다면 어렵지 않게 선택할 수 있겠다. 또한 간혹 그림동화인데 어른을 위한 동화가 있기 때문에 피해야하는 동화를 언급하기 때문에 우연이라도 유아기에 접하지 않도록 권고한다. 그래서 무조건 권장도서 목록이라고 맹신하지 말고 구체적인 근거가 있는 권장도서인가 살펴보라 조언한다.

그외에도 초등 중학년에 위인전을 선정하는 기준과 추천도서도 나와있고 초등 고학년에 이르러서는 고전을 잘 입문하는 노하우도 소개되어 있으니 참고하면 좋겠다.

최대한 사교육을 늦춰보고 싶은 엄마 중 하나이다. 사교육을 절대적으로 그냥 불필요하거나 싫다고 하는게 아니다. 최대한 사교육에 끌려가는 것이 아니라 사교육을 필요로 할 때 도움받고 멈출 수 있는 상태를 원하는데 그 모든 바탕이 독서라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단기적으로는 학습을 위하면서도 장기적으로는 아이 스스로의 인생을 잘 계획하고 실천해나가기에 도움을 받기 위한 독서를 올바르게 하는 방법..

그 모든 점에서 독서력 수업은 정말 노하우가 집약된 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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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그림동화 발도로프 그림책 13
그림 형제 지음, 한미경 엮음, 다니엘라 드레셔 그림 / 하늘퍼블리싱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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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그림형제의 동화들은 누구나 다 알만큼 유명한 작품들이 많다.

그림형제가 그린 <그림동화>는 세계의 민담수집과 민속학 태동에 큰 영향을 끼쳤으며, 교육적, 치유적 가치가 재발견되면서 현재 세계에서 성경 다음으로 가장 많이 읽히는 책이라고 한다. 이번 서평을 쓰게 된 동화는 용감한 그림동화로 아름다운, 신비한, 동물들의 그림동화 시리즈 중 한편이다. 단단한 하드북으로 되어 있어서 책이 굉장히 묵직하고 가벼운 종이 내지가 아닌 빳빳한 내지로 되어 있고 활자도 꽤 큰편이라 글을 읽을수 있는 초등학생부터 부모가 읽어준다면 어린 아이들도 함께 읽을 수 있는 동화들이 수록되어 있다.

용감한 그림동화에는 총 8편의 이야기가 있다.

1. 엄지동자

2. 요술 식탁과 황금 당나귀와 자루 속의 몽둥이

3. 힘센 한스

4. 용감한 재봉사

5. 재주꾼 사형제

6. 강철 한스

7. 파란 불꽃 램프

8. 겁 없는 왕자

내가 알고 있는 이야기는 2가지 정도여서 나머지는 이야기를 알아가는 재미도 있었다. 첫째 아이에게 읽어주니 이야기의 흐름 구조가 꽤 긴장감이 넘쳐서 흥미진지해 하기도 했지만 살짝 무서움을 느끼기도 했다. 집중력이 길지 않은 6살 아이도 이야기 전개가 지루하지않고 신속하니 재미있다고 하면서 계속 읽어 달라고 하기도 했다. 아이가 느끼기에 교훈은 들어 있지만 교훈적인 내용을 강조한 다른 동화책 보다는 이야기의 풍성함에 호기심과 흥미를 강하게 느끼는 모습이었다.

본 도서의 시리즈는 발도르프 그림책으로서 유아기의 아이들에게는 세상이 선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학령기 아이들에게는 세상이 아름답다는 것을, 청소년기 아이들에게는 세상이 참되다는 것을 경험시켜 주라는 발도르프 교육 창시자 루돌프 슈타이너 박사의 교육 철학을 서정적인 그림과 울림이 있는 이야기로 실현하고자 한 그림책으로서 재미와 교육적인 측면의 두 가지 유익을 얻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그림도 유아스럽지만은 않아서 어린 아이 입장에서는 생소함을 느끼기도 했지만

유아부터 청소년기까지 두루두루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림을 그린 다니엘라 드레셔는 독일의 그림작가로 미술치유를 공부한 후 미술치료실을 운영하였다. 40권이 넘는 유아 그림책을 출간하면서 어린이와 어른들의 마음을 동시에 사로잡는 영감이 넘치는 그림으로 평가 받는다.

세계적으로 그리고 오랜 시간동안 꾸준히 사랑받아온 동화의 위력을 한번 직접 느껴보면 어떨까.. 다른 시리즈도 함께 구매해서 소장하고 싶은 생각이 강하게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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