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로 배우는 곤충의 진화 - 개정판 한빛비즈 교양툰 36
김도윤(갈로아) 지음 / 한빛비즈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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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익, 재미, 드립, 정성과 퀄리티를 모으면 이 만화가 나온다고 한다.

저자의 소개가 너무 재미있다. 일단 대머리인 모습이 한 분야를 열심히 파는 듯한 이미지로 보여진다. 대학 입학 후 곤충 연구실은 커녕 수업 후 집으로 돌아가 만화만 그렸다고 한다. 그래서 <오딧세이>,<만화로 배우는 공룡의 생태>,<숙녀들의 수첩> 등 우주, 곤충, 공룡, 수학 등 이공계스러운 소재로 만화를 연재했다. 대학원에서는 메뚜기의 계통 진화에 대해 연구하며 만화를 무리해서 그린다고 한다.

이 책은 기존에 출간되었던 책에서 곤충에 대해 새로 발견한 사실과 고쳐야 할 부분과 도저히 못봐줄 그림들을 수정했다고 한다.

책 구성은 총 26화로 되어있고 제목만 봐도 궁금해지는 내용이 꽤 많았다. 곤충이란 무엇일까, 진화론에 대한 오해 1,2, 바퀴벌레의 역사, 바퀴벌레 퇴치와 기원 등.

별의별 괴랄한 형태로 살아가는 곤충들.

한번 그림과 함께 만나보자!

바퀴벌레가 흰개미의 조상이라니 충격!

사마귀도 흰개미처럼 바퀴벌레에서 진화했다니..

책을 읽다 보면 그림과 함께 글로만 읽으면 어렵고 재미없는 이야기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심지어 곤충의 진화인데도 책 50p에 접어들 때까지는 곤충이 아닌 다양한 동들의 진화에 대해서 나온다.

드디어 곤충이 등장! 자이언트 웨타! 자이언트 웨타! 한창 첫째가 빠져있는 톰토미 노래에 거대한 곤충이 등장하는데 여기서 만나니 엄청 반가웠다.

그리고 흔히 말하는 곤충의 정의 두쌍의 날개와 다리 6개 더듬이를 가진 생물이라 말하면 “유 스튜빗”이라고 손가락질 한단다. 이유는 날개가 이미 퇴화한 곤충도 있고 아에 없었던 곤충도 있고 두쌍이 아니라 한쌍만 갖고있는 곤충도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네발나비는 다리도 6개가 아니라 4개로 보인단다. (우와.. 충격!)

이유는 6개는 맞는데 착지용으로만 쓰이다보니 앞다리가 아주 짧게 퇴화했다니..

저자가 말하는 곤충의 정의란 동물계 절지동물문이며 먹이를 쥐는 뾰족한 부속지가 있으면 협각아문 (거미,투구게, 전갈)

다리가 많으면 다지아문 (지네, 노래기)

먹을게 많은 갑각아문(게,새우, 따개비, 쥐며느리)

심지어 다리가 6개인 절지동물도 두종류가 있는데 육각아문과 내구강이라 불리는데 내구강은 원시적인 입모양 때문에 더 이상 곤충이 아니란다.

사실 무슨 문, 무슨 강, 이런 학술적인 용어에 어려움을 느낀다면 과감히 읽는 부분을 넘어가도 좋다. 하지만 가볍게 한번 쭉 읽을 수 있게 그리고 연결고리가 자연스럽게 등장하기에 거부감은 없을 것이다.

중간에 재미있는 퀴즈도 나온다.

오답!!!!

곤충은 마디로 이루어진 절지동물에 속하는데

바로 가슴이 3마디로 이루어져 있기에

가슴에 총 6개가 있어야 정답이다.

적어도 이 책을 읽으면 곤충은 절지동물에 속하고 가슴에만 세 마디가 있어 다리가 정확히 어디인지 알 수 있는 부분적 똑똑이(?)가 될 수 있다. ㅋㅋㅋ 퍼센트로 따지면 2.4%에 속하니 얼마나 희소성이 있는가!

개미가 자기 몸무게의 50배 이상의 무게를 들 수 있는 비결은? 바로 외골격이기 때문!

책 7-8화에 걸쳐서는 외골격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오니 꼭 읽어보길 바란다^^

곤충을 좋아하는 남자친구들에게는 인기가 있을것이고

아들을 키우는 엄마들도 읽으면 너무 도움이 되겠다.

단순히 가볍게 재미있는 이야기가 읽고 싶다면 이 책이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키득 거리는 내 모습을 보고 적잖게 당황했기 때문이다. 곤충때문에 웃게 될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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