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목부터 흥미를 느꼈지만..워낙 수학과 안친한 인생을 살아온 터라..방정식을 깊게 이해할 수 있을까 주저했었다. 하지만 다행히도 책에서 말하는 방정식은 뉴턴이나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이 아니다. 우주의 진화를 설명하는 어려운 방정식도 아니라 현실 세계의 방정식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세계적인 수학자이자 데이터 분석가이며 영국 아마존 베스트셀러이자 저자가 2015년 꿀벌 군집 모델링 연구 논문으로 캐서린 리처즈 상을 수상했다. 캐서린 리처즈 상이란 영국 수학협회(IMA)에서 수여하는데 해당년도의 최고의 수학논문에 수상한다.
이 책을 미리 읽은 사람들의 찬사를 보니 일단 저자는 천재가 맞고 수를 매우 좋아하고 유머러스하며 수학과 세계를 연결되는지를 보여주며 수학을 연구하고 싶은 전공자에게는 영감과 동시에 수학자로서 직면할 도덕적 문제를 고민하게 만든다고 하니 수학과 밀접한 직업 내지는 수학도의 길을 꿈꾸거나 주변에 꿈꾸는 이가 있다면 꼭 추천해주길 바란다.
세상을 움직이는 10가지 공식은 투자은행 선정, 스포츠게임 베팅, 소셜 미디어 거인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곳에서 사용된다. 성공할 확률을 높이고 금전적 손실을 막으며,건강하게 살고 공포를 조장하는 정보에 휘둘리지 않게 도와준다고 말한다. 이 공식을 성공적으로 만드는 건 기술적인 세부사항이 아니라 문제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는 수학자들의 사고방식이라고 말한다.
-베팅방정식
-판단방정식
-신뢰방정식
-기술방정식
-인플루언서방정식
-시장방정식
-광고방정식
-보상방정식
-학습방정식
-보편방정식
저자는 이 책에서 열개의 방정식을 알려주면서 본인이 속한 비밀결사의 이름을 TEN(텐)이라 부른다. 그리고 이 비밀결사 TEN은 사소한 일상적인 문제를 포함해서 심오한 질문,개인적인 질문,사회전체에 관한 질문등 모든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제시할 수 있다고 한다. 즉 저자가 말하는 방정식을 통해 비판적 사고와 합리적 판단을 기르고 대중에 휩쓸리는 것이 아닌(저자가 말하는 난센스) 데이터와 모델에 기반하여 250년 동안 진화한 역사와 이를 개발한 수학자들의 사고의 근간과 철학을 배울 수 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가장 강조하는 것은 이 모든 방정식들을 사용해서 성공한 이들이 있고 수십억 달러의 수익을 창출하게 했다고 한다. 수익을 떠나 일단 TEN에서 소개하는 방정식을 학습하다 보면 세상의 더 많은 측면이 이해되기 시작한다고 한다. 그리고 큰 문제는 작아지고, 작은 문제는 사소해진다고 하니..우리 인생에 문제 없는 사람이 없지 않은가. 한번 믿져야 본전인 마음으로라도 읽어보면 어떨까 싶다. 큰 돈과 시간과 노력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니 말이다. 다만 전제 조건이 있다. 무조건 빠른 해결책만 찾는다면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한다.
데이터, 모델, 난센스라는 세가지 범주로 분류해야 한다.
*데이터- TEN이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중 하나는 많은 데이터가 존재한다.
*모델- 단순한 데이터가 아닌 이 데이터를 설명할 수 있는 수학적 모델이 중요하다.
*난센스- 말이 안되는 이야기 난센스를 구별하는 힘 그리고 이를 무시하고 다시 데이터와 모델에 집중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저자는 말한다.
1장은 베팅 방정식이다. 한마디로 확률이다. A/B 테스트(두 가지 콘텐츠를 비교해 방문자나 뷰어가 더 관심을 보이는 버전을 확인하는 테스트)원하는 결과대/가능한 전체 결과를 나누는 것이다. 확률은 미래를 예측하고 불확실성을 다루는 도구이기에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서 위험을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다고 말한다.
2장은 판단 방정식이다.
책에서는 베이즈의 정리를 말한다. 베이즈는 18세기 중반의 한 목사님이라 말하는데 한마디로 어떤 수를 기준으로 한 지수의 역연산을 뜻한다. 말이 어렵게 느껴지겠지만 책에서 나온 비유는 비행기가 흔들릴 확률(흔들릴 확률 중에서도 추락할 확률)과 그렇지 않은 확률을 비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