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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ㅣ 클래식 오디세이 4
제인 오스틴 지음, 뉴트랜스레이션 옮김 / 다상출판 / 2017년 7월
평점 :
절판
습하고 더운 날씨에 야외활동보다는
시원한 곳에서 책 읽는 즐거움이 행복한
요즘입니다.
몸이 힘들고 마음이 빡빡할 때는 고전소설을 읽으면서 말랑말랑해지게 할 필요성이
있죠.
<오만과 편견>은 글쓴이 제인 오스틴, 그녀가 살았던 시대에
여성의 삶의 지위가 그리 높지 않았다는 점과
그 시대상을 반영하고 있고 여자주인공의
사랑이야기까지.
오랫동안 사랑받을만한 그런 소설이네요.
25년도 더 된 고등학교 때인가 읽었었던
같고
그 뒤에 영화로도 한 번 봤었던 기억이
나네요.

"편견은 내가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
못하게 하고
오만은 다른 사람이 나를 사랑할 수
없게 만든다"
책 표지의 저 한마디가 이 책 내용을
대변하는 것 같아요.
다섯명의 딸을 좋은 조건에 결혼시키는
것이 삶의 목표인 허영심 많은 베넷부인과
착하고 아름다운 첫째 딸 제인,
다른 사람들을 관찰하고 분별력있는
지적인 둘째딸 엘리자베스를 중심으로
결혼과 사랑에 관한
이야기랍니다.
베넷가족이 살고 있는 곳에 빙리라는
부유하고 멋진 청년이 이사오면서
허영심 많은 베넷부인은 자신의 딸과
빙리를 결혼시키고 픈 마음으로 가득차지요.
큰 딸 제인에 대한 빙리의 친밀한
행동으로 베넷부인의 허영심은 더욱더 부풀어 오른답니다.
게다가 아들이 없어 남편이 사망할 경우
자신들의 재산을 상속하게 되는 콜린스가
둘째 엘리자베스에게 청혼하자 온동네
소문을 내고 다닐 정도로 허영기 가득합니다.
어쩌면 그 당시의 대부분의 딸 가진
엄마들이 베넷부인 같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네요.
비단 이 책에서는 허영심 많은 베넷부인
말고도,
며칠 전 친구인 엘리자베스가 거절한
청혼을 자신이 받았음에도
자신의 상황과 노후 대책을 생각해서
받아들이는 샬럿,
조카 다아시를 자신의 딸과 결혼시키려는
캐서린부인,
16살 철부지 동생 리디아 등 오늘날의
시선으로는 부정적인 여성들의 모습이 나옵니다.

자신의 관찰력과 분별력, 판단력을 믿고 어느샌가 그것에 자신하는
엘리자베스.
하지만 위컴의 달콤한 위선적인 행동과 말에 다아시를 오해하고
말지요.
그에 대한 편견을 가지게 되고 그와 계속 대척하게
되네요.
하지만, 자신의 판단에 잘못이 있었다는 걸 처음 깨닫게 되었을
때
그녀는 자신의 행동과 다아시의 행동들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지나친 편견에 사로잡혀 이성적으로 주변을 판단하지 못함을 인지하게 된
거죠.

하지만 그녀는 거기에 머무르지 않네요.
자신의 편견으로 인해 놓친 부분들을 하나씩 되돌아
보면서
다아시에 분별력과 예의바른 행동을 존경하고 사랑에 빠지게
됩니다.
친하지 않은 사람과 교제하는 것에 어려움에 있던 다아시도
비슷합니다.
엘리자베스가 처음 그를 봤을 때 느꼈던 그 만의
오만함과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는
주변 사람들이 그에게 다가가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나쁜 평판을 가지게
되지요.
하지만, 그는 엘리자베스의 너무나 솔직한 이야기를
듣고,
자신에게도 문제가 있었음을 인지하고 불편하긴
하지만
다정함을 보이려고 노력합니다.
그 사이 그녀에 대한 호감이 사랑으로 바뀌고,
그녀 가족이 처한 상황을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도와주고 배려하는
모습에
사랑에 빠지지 않을 여인이 누가 있을까요?
책을 읽고 나니 전에 나왔던 영화와 영국BBC 드라마까지
다시보기를
해야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네요.
제인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소설을 영화와 드라마와
함께
비교해 보는 재미도 있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