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D] 캘리, 소월을 만나다 - 칼라본
지성캘리테라피 지음 / 부크크(bookk)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날씨가 제법 선선해진 요즘,

가을이 느껴지면 몸뿐만 아니라 마음마저도 왠지 모르게 감성적이 되기 마련인데요,

요즘 저도 그렇네요.ㅎㅎ


방학동안 내내 아들녀석들과 부대끼며 정신없이 보냈는데,

두 녀석 개학하고 나니 시간적 여유가 있으니 더 그런 것 같아요.

이번 가을엔 아이들이 늘 그렇듯 저도 책 좀 읽어보려고 맘 먹고 있었는데요,

환절기라 그런지 자꾸만 졸려요.

이 가을 감성도 자극하고, 스트레스도 풀 수 있는 캘리그라피도 따라 할 수 있는

김소월의 시집을 만나보았네요.

지인들 모임에 먼저 가서 읽고 있었는데, 다들 책이 너무 예쁘다고.ㅎㅎ




김소월의 시집이라 목차가 시 제목이 아닐까 생각했었는데,

감성 가득!!!

따뜻하게, 사랑스럽게, 고독하게, 촉촉하게.

이렇게 진행이 되네요.

그래서 책에 실린 소월의 시와 예쁜 캘리그라피를 모두 다 보게 되었어요.



김소월의 시가 주는 시어의 익숙함과 편안함, 솔직함이 무엇보다 강하게 느껴지는 시들로

마음이 따뜻해졌어요.



<나는 세상 모르고 살았노라>는

송골매의 노래로 알고 있는지라 노래가 먼저 생각나서 흥얼거렸다는.

초5, 중2 아들내미들은 김소월의 시가 노래가사로 얼마나 많이 쓰였는지 참 모르더라구요.

물론 소월의 시도 아는 게 그리 많지 않구요.

아들내미들이어서 삭막한 건지, 요즘 아이들이 시를 안 읽는 건지...



요 시는 처음 보는 시였는데, 소월의 다른 모습도 보게 되고,

옆에 캘리그라피도 너무 예뻤어요.



김소월의 시가 여성스러움이 묻어나서 더 좋아하는지도 모르겠어요.

캘리그라피 쓰다보면 스트레스가 풀리더라구요.

붓펜이 힘조절이 힘들어서 집중하게 되고 그러다 보면 차분해지는 것 같아요.

사춘기, 중2 두 아들과 살다보니 참을 인자 새길 때가 많은데

참지 못할 때는 폭발하는데, 그럴 때면 붓펜이랑 책, 연습장 들고 방으로 들어가네요.




캘리그라피를 제대로 배운 게 아니어서 결과물은 형편없지만

일단 따라 쓰는 것만으로도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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