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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필요한 건 너의 모습 그대로
조안나 게인즈 지음, 줄리아나 스와니 그림, 김선희 옮김 / 템북 / 2021년 2월
평점 :
#세상에 필요한건너의모습그대로
키가 큰 아이 작은 아이 무서운지 줄을 꼭 잡은 아이 자전거에 열기구를 붙여 페달을 돌려 하늘을 나는 아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각자의 개성대로 만든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올랐을 때 아이들은 서로를 바라보고 서로에게 손을 흔듭니다. 생김도, 얼굴색도, 크기도 모양도 뭐 하나 같은 게 없는 아이들이지만 모두 모이니 아름다운 광경이 만들어지네요.
열기구를 타고 하늘을 오른 아이들에게 한참을 빠져 자세히 보게 되는 책, 그러면서 나를 생각해보게 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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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무슨 날일까요?
바로 모두 함께 하늘을 날아오르는 날이에요.
이 아이들이 날아오르면 세상은 여러 가지 색깔로 가득하겠죠?
아이들은 각자의 재료로, 각자의 방식으로, 혼자 또는 여럿이.. 그렇게 각기 다르게 열기구를 만들어요.
만들기 전 방법을 고민하기도 하고, 과학자처럼 연구하면서, 예술가처럼 마음껏 창작하고, 재치있게 만들기도, 크고 반짝이게 만드는 친구도 있어요.
누군가는 선생님이 되어 가르쳐주기도 하죠.
그렇게 서로 배우고 함께 자라네요.
찬찬히 보면 확실한게 있어요. 저마다 다른 열기구처럼 아이들은 모두 다르다는 것이에요.
“네가 어떤 사람인지 꼭 기억해.
너의 모습 그대로 삶이 이루어지니까.”
너무 멋진 말이에요. 모두 다른 아이들이 서로 다른 중요하고 좋은 사람으로 자라기 위해서 가장 우선 되어야하는 것이 지금의 내 모습을 그대로 인정하는 것이라는 말이요.
그렇게 나를 알고 나를 아는 마음으로 타인을 인정하고 배려한다면 이 아이들의 세상은 너무나 맑고 밝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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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필요한 건 너의 모습 그대로’ 라는 제목을 보고 제가 처음 생각난 건, ‘그럼 좋은 사람이, 괜찮은 사람이, 지금 갖고 있는 단점을 조금 보완해서.....’ 라는 생각이었어요.
너무 이상한가요?
지금 그대로의 모습이 좋고, 지금의 모습 그대로 역할도 있고, 도와줄 수도 있고.. 지금 모습 그대로면 된다는 격려와 용기를 북돋아주는 책인데 제가 어른이라서 그런지 아니면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에게 그런 말을 해주려면 어른인 저는 좀 더 나은 사람이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엉뚱한 진실에 관한 생각을 하고 저 자신을 들여다보니 저도 나눌게 많더라구요.
타인의 다름을 인정하고 또 그들에게 배우고 내가 가진 것을 나누는 삶, 너무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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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텔의 색감에 마음이 차분해지고, 각기다른 열기구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책을 펼쳤을 때 나는 새책의 냄새가 오늘도 기분을 좋아지게 하네요. 휠체어를 탄 아이가 무사히 열기구에 탑승해 하늘을 나는 모습에 얼마 전 #어스름나라에서 의 예란이 생각났어요.
책을 읽다가 다른 책으로 빠지는 경험도 너무 행복합니다.
서평단의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려요^^
마지막 그림은 면지 후에 나오는 작가의 메시지에요.
너무 멋지죠?^^
꼭 책으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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