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레이션 : 세대란 무엇인가 - 사일런트, 베이비붐, X, 밀레니얼, Z, 알파 세대 그들은 대체 누구인가?
진 트웬지 지음, 이정민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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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간의 차이를 심각하게 보면 네안데르탈인과 호모사피엔스만큼 각 세대는 서로 다른 종이다.

문명이 가속화 되면서 세대간이 중복되었을 뿐이다.

얼마전 유투브에 90대 할머니가 인생에서 부질없는 5가지 행동들을 올렸는데 그 중 첫 번째가 자신의 인생보다 남의 삶을 지나치게 걱정한 점이라고 했다. 여기서 남이란 아마도 자식일 가능성이 높다.

할머니 세대는 모두가 남(자식)을 위해 헌신적으로 살았다. 그런데 당시에는 당연시 했던 것이 지금에 와서는 부질없는 행동이 되어 버렸다.

세대가 겹치면서 부작용이 발생한 것이다.

이 책의 저자는 서두에서 "각 세대에 따라 변화한 뭔가가 있다면 그 자체로 좋거나 나쁘다는 가치판단을 내릴 수 없다.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한다" 라고 했다.

할머니가 살았던 그 시대에 할머니의 행동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 오히려 그런 삶이 사회적으로 인정 받았다. 지금에 와서 부질없는 행동이었다 라고 후회 할 일은 못 된다. 그리고 이 시대 사람들에게 굳이 훈계할 필요도 없다. 그들은 의례이 그렇게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대가 바뀌면서 삶의 방향이나 의미도 변화되어 과거의 방식은 어울리지 않게 된다

<제너레이션>은 이러한 문화적 충돌과 모순의 내막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지혜를 준다.

이 책은 1925년부터 현재까지 6세대로 나누어 각세대의 특징과 환경 그리고 세대간의 갈등과 변화 등을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책의 두께 만큼이나 방대한 자료를 동원해서 설명하고 있는 내용들의 타당성을 증거한다.

그동안 인간에 대한 분석이 가정 환경과 생물학적 성장 과정에 중점을 두다보니 세대가 주는 영향은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든다.

인간은 자신의 생물학적 성향, 중요한 타자로 부터 내재된 성격과 함께 그 시대가 요구하는 가치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성장한다.

시대가 변함에 따라 가치관이 달라지고 삶의 스타일이 달라지기 때문에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도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이 책은 독자에게 몇가지 선물을 준다.

첫째, 세대 차이를 이해함으로서 다양한 행동양식들을 받아들일 수 있는 너그러운 마음을 준다.

둘째, 전 세대의 트렌드를 아우르면서 모든 세대를 메타적으로 볼 수 있는 안목을 준다.

셋째, 자신의 가치관이나 신조를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줌으로서 자기인식이 확장된다.

넷째, 인물을 평가할 때 세대를 반영할 수 있고 개인적 감정이나 편견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다섯째, 다양한 종(세대)이 상생하는 지구별에서 갈등없이 살아가는 방법들을 터득할 수 있게 한다.

이 책은 특히 심리 상담사에게 매우 유용한 도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뿐 만 아니라 새대간의 갈등을 겪고 있거나 자신을 좀 더 깊이 알고자 하는 독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이 서평은 출판사 서평행사에 참여하여 제공받은 책으로 자유롭게 작성했음을 알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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