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보관소의 외계행성 이야기
지식보관소 지음 / 처음북스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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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천문학자가 되고 싶은 때가 있었다. 원하는 길은 가지 못했지만 그 후로도 우주에 대한 관심은 가슴 한 구석에 늘 자리잡고 있었다.

이 책에 마음이 간 것은 아마 그런 소망의 일환으로 보여진다.


무한한 우주를 생각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과연 저기에도 우리와 같은 세상이 존재할까하는 궁금증이다

자본주의는 이러한 사람들의 호기심에 편승해서 수많은 SF영화나 소설들을 쏟아냈다.

하지만 대부분 과학적 기반이 부족하고 스토리에 맞추어 가공하다보니 실제와는 거리가 멀어질 수 밖에 없다.


이책은 천문학적인 이론을 통해 우리 은하계에 존재하는 별들가운데 지구와 비슷한 행성을 탐색하는 이야기다.

낯선 전문 용어들이 등장하지만 이야기의 줄거리를 이해하는데에 지장을 줄만큼 크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책머리에 간단한 용어 설명만으로도 흥미를 계속이어 갈 수 있다.


이야기의 진행은 1995년 미셀 마요르 연구팀이 발견한 세계최초의 외계행성에서부터 시작해서 2019년 케풀러 우주 망원경이 수천개에 달하는 외계행성을 찾아내기까지의 과정을 마치 탐험하듯 서술하고 있다.

발견된 행성들은 대체로 생명체가 존재하기에는 열악한 조건을 지니고 있지만 게중에는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행성도 있다.


이 책의 핵심 워드이기도 한 '골디락스 존'은 바로 항성에서 적정한 거리에서 공전하고 있는 즉 생명체가 살 수 있는 행성들의 지대를 말한다.

저자는 독자들이 이야기의 끈을 놓지 않게 하려고 불가능한 지대에서 가능한 지대로 절묘하게 이끌어 간다.


이 책은 그동안 호기심에 채워진 우주에 대한 가상적 이야기들을 학문적인 바탕위에 재배치 시켜준다

그래서 상상으로만 여겼던 세계가 현실에서도 가능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자리잡는 계기를 만들어 준다.


얇지만 외계 행성에 대한 지식들을 간결하면서도 이해하기 쉽도록 쓰여진 이 책은 독자들의 안목을 넓혀주고 좀 더 큰 세계관을 형성하는데 공헌 할 것이라 기대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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