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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수종 박사의 경제대예측 2025-2029
곽수종 지음 / 메이트북스 / 2024년 10월
평점 :
저자인 경제학자 곽수종 박사는 최신의 글로벌 경제 데이터를 반영해 2023년 11월에 출간된 전작의 정보를 완벽하게 업데이트 했다고 한다.
세계 주요 기관들이 평가한 경제전망과 주요 국가들의 경제 환경 분석을 통해서 세계경제의 미래를 예측하고, 나아가 한국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그렇다면 세계경제 변화와 관련된 거시적 관점에서의 주요 질문들은 무엇인가.
1. 미국의 초강대국 지위는 앞으로 지속될 것인가?
2. 중국의 성장 둔화와 사회 불안 가중은 중국의 변화를 이끌것인가?
3. 양극화와 글로벌화의 부작용은 어떻게 펼쳐질까?
4. 기업과 국가의 분리 현상은 얼마나 진행될까?
이러한 거시 경제적 트렌드를 파악하고 있다면, 한 국가의 국민으로서, 소비자로서, 투자자로서 좀 더 현명한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이다.
비록 미중관계는 과거 구소련과 미국관계처럼 이데올로기적 상극체제는 전개되지 않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간 양국 관계에서 새로운 지정학적 상황이 전개되고 있다. 미국과 중국은 서로의 세계관을 깊이 의심하고 적대적인 다극적 세계에서 공존하고 있다. 동시에 두 나라는 서로를 압도할 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두 나라는 직접적인 군사 충돌을 피하면서도 양국 간 경쟁을 다른 영역으로 확산시키고 있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이러한 지정학적 상황을 ‘신냉전’이라고 부른다. 무엇보다 중국의 경제적 노력이나 외교적 성과가 모두 미국의 이익에 해롭다고 간주해서는 안 된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핵 확산, 기후 변화, 채무 구제와 같은 많은 글로벌 도전 과제는 중국이 해결의 일원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점을 설득하고 강조해야 한다. <미중 간 새로운 냉전을 세계는 대비해야 하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지칠줄 모른 채 진행되고 있다. 마치 푸틴이 새로운 소비에트 연방공화국의 재건을 꿈꾸듯 말이다. 또한 중동에서는 이란이 헤즈볼라와 하마스, 시리아 등의 잔인한 독재체제를 지원하며 패권을 추구하는 양상이다. 저자는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국제 정세의 주요 이슈들을 잘 전달해준다.
중국을 둘러싼 글로벌 무역의 흐름을 파악하는 것도 중요하다.
지금 중국은 과잉 공급과 내수 부족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다.
가격이 급락하고 수익이 감소하며 중국 기업들이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수년간 성장을 이끈 부동산 버블이 꺼지며 내수 경기가 급격히 둔화됐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은 부동산 둔화에 따른 내수경기 침체를 대신해 전기차와 태양광과 같은 미래산업 개발을 가속화한다고 발표했지만, 이들 역시 과잉생산의 부담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하다.
2022년 초와 비교해 중국 은행들의 부동산 대출은 거의 변화가 없는 반면, 산업 대출은 60% 이상 증가한 사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현재 중국 본토에서 상장된 기업의 약 4분의 1이 수익을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10년 전 7%에 비해 무려 3배 이상이다. <2025~2029년 세계 및 주요국 경제 전망>
책 전반적으로 국제 정세에 대한 내용이 많이 등장하며, 거시적인 흐름을 파악함과 동시에 미시적인 전략을 짜는데 도움이 될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은 후 작성한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