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공부의 종말 - 우리가 공부라 믿는 것은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가
아나 로레나 파브레가 지음, 김진주 옮김 / 앵글북스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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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공부의 종말
: 우리가 공부라 믿는 것은 어떻게 아이를 망치는가
아나 로레나 파브레가 지음
김진주 번역
앵글북스
2026년 8월 11일
330쪽
22,000원
분류 - 자녀교육

강렬한 표지와 책의 제목, 그리고 부제목이 이 책을 선택하지 않을 수 없게 만들었다. 공부란 무엇인가. 우리가 공부라고 생각하는 것들은 무엇인가. 이 근원적이고 본질적인 질문의 해답이 있을 것만 같았다.

이 책의 작가는 정착하지 못한 유랑생활 비슷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무려 7개국의 10개 학교를 거쳤고, 그 끝에 아이들은 가르치는 교사가 되었다. 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하며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사가 되고 싶어 부단한 관찰과 관심으로 그 방법을 알게 되었고, 작가가 발견한 그 내용들을 바탕으로 이 책을 작성했다.

특히 프롤로그 부분의 작가의 경험으로 책으로의 몰입에 큰 도움을 받았다. 바로 학교게임이라는 규칙에 관한 언급인데, 이는 충격적이기도 했지만 어쩌면 우리 모두가 그렇게 학교생활을 해오지 않았나 하는 생각으로 이어졌다.

p9
오히려 나는 학교가 강요하는 ‘공부‘라는 것이 배움의 모양새만 그럴싸하게 흉내내는 연기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일찍 깨달아 버렸다.

이 책은 총 5부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학교 게임‘에 갇힌 아이들
2부 진짜 배움이 작동하는 방식
3부 게임은 어떻게 아이를 바꾸는가
4부 흔들려도 다시 서는 아이들
5부 결국, 아이는 부모를 보고 배운다

인상 깊은 부분을 꼽으라면,

2부에서는 데자뷔와 반대인 뷔자데에 대한 언급이었다. 낯익은 것을 새롭게 보는 것으로 고정관념을 부수기 위해 좀 더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보고 느끼는 훈련이 필요했다. 철학적인 부모가 아이에게 깊이 있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까 생각했다. 바쁘다고 아이에게 단편적인 질문을 하고 답을 들었던 것 같아서 많이 반성되는 부분이었다.

3부의 사람을 움직이는 힘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다. 아이들에게서 게임을 떼어놓기 위해 알아야 할 필수적인 것으로 영양소와 함께 결부시켜 반드시 알고 있어야할 부분임을 강조하는 것이 기억하기에 좋았다.
바로 자율성과 유능성과 관계성에 관한 것인데, 이는 결국 스스로가 선택한 것으로 자신의 능력을 타인에게 인정받고 사람들과의 관계를 독독히 하며 관계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본성에 대해 다시 한 번 더 일깨워주었다. 현실에서 이 부분들을 채우지 못해서 게임으로 향하는 것은 아니냐는 작가의 질문에 격하게 고개가 끄덕여졌다.

마지막으로 4부에서 아이들에게 다양한 활동에 도전할 수 있도록 격려만 할 것이 아니라 동시에 자신에게 맞지 않는 활동을 언제, 어떻게 그만둘지를 부모가 가르쳐야 한다는 부분이었다. 작가는 인내와 포기가 서로 반대되는 능력이 아니라, 좋은 선택을 위해 반드시 수반되는 능력이라고 강조했다. 인내와 포기해야 할 상황과 경우를 잘 구별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혜를 함께 키워나가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햐 할 것이다.

<가짜 공부의 종말>은 주입식 교육의 병폐를 이야기하고 그 해결책을 이 책을 읽는 독자 스스로가 찾을 수 있도록 의문을 던지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과연 우리 나라에 살며 주입식 교육에서 아예 벗어날 수 있을까. 하지만 이 책의 시도는 아주 훌륭했다. 즐겁게 학습하는 것이야 말로 아이들에게 꼭 필요하고, 몰입의 경험을 하는 것을 절대 잊지 말라고 강조하는 부분이 좋았다. 아이들에게 적당한 관심과 적당한 방임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말이다.

학교 게임이 아니라 러닝게임으로 우리는 나아가야 할 것이다. p281에서 p287까지가 이 책에서 말하고자 하는 정수인 듯하다. 아이가 의문을 품고, 즐기게 하기 위해 일단 즐거워하는 종이접기가 마음에 안들어도 눈 질끈감고 기다려주어야 할까보다.

이 책을 통해 아이들에게, 우리에게 무엇이 중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공부가 무엇인지, 앞으로 나아가야할 학습방법에 대해 알고 싶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지원을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가짜공부의종말 #아나로레나파브레가 #앵글북스 #자녀교육 #학습법 #도서서평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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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뇌 - 우리 뇌가 원하는 진정한 휴식은 자극
히가시지마 다케후미 지음, 문혜원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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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뇌
: 우리 뇌가 원하는 진정한 휴식은 자극
히가시지마 다케후미 지음
문혜원 번역
한스미디어
2026년 6월 25일
228쪽
19,000원
분류 - 뇌과학 (뇌건강)

나이가 들면서 건강이 한 번 무너지고부터 건강에 신경을 쓰게 되었다. 그럼에도 간간히 버티고 있었지만 앞자리 수가 바뀐 뒤로는 확연히 그 전과 다른 나를 볼 수 있었다. 왜 마흔이라고 하는지, 마흔이 되면 확실히 달라진다고 하는지 몸소 체험하게 된 것이다. 특히 제대로 무너져내린 올해, 해결방법을 구체적으로 행동에 옮긴 건 6월이 되겠다. 계속해서 멍해지고 우울해지는 느낌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그렇기에 무엇이 문제인지 궁금했었는데, 뇌에 관련한 새로운 상식에 대해 쓰여진 책을 만나게 되었다. 뇌가 원하는 자극과 뇌가 원하는 치유에 관한 책 말이다.

이 책은 뇌가 늙지 않고, 적절히 잘 사용해야 뇌의 노화가 더디게 온다고 말하고 있다.
서장부터 시작해서 총 4장을 통해 뇌에 대한 설명과 어떻게 뇌에게 휴식을 가져다주고 뇌를 훈련시킬 것인지 알려준다.
1장 뇌는 자극 부족으로 퇴화한다
2장 뇌의 휴식과 수면
3장 피로해지지 않는 뇌를 단련하는 법
4장 잠들지 않는 뇌 치유하기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몸과 뇌를 구분하는 것이었다. 수면은 뇌를 쉬게 하는 것이 아니라, 몸을 쉬게 하는 것이라는 주장은 신선하다못해 충격적으로 다가왔다. 요즘 건강을 위해 와치를 구매해서 수면체크도 했었는데, 이 모든 것이 뇌가 아니라 몸을 쉬게 하기 위해 수면은 중요한 것이라고 작가님은 이야기한다. 수면이 부족한 경우 몸이 망가지고 면역력이 떨어짐으로써 질병과 병에 대비할 수 없는 몸의 상태가 되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한다고 했다.

뇌라고 하는 것은 쉼이 없는 장기로 망가지지 않는 이상 전원스위치를 끌 수 없다고 한다. 오히려 자극을 처리하기 위해 생겨난 장기로 자극이 없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힘들어해 자극이 없는 경우 망상과 환상을 만들어낸다고 했다. 그리고 요즘 들어 큰 아이가 초등때는 연습하라고 해도 하지 않던 피아노에 푹 빠졌는데, 그 이유도 이 책을 통해 납득하게 되었다. 학년이 오르고 어려워하는 수학 때문에 뇌에 피로가 왔는데, 그 뇌의 피로를 해결하는 방법 중에 운동이나 악기를 연주하는 방법이 있었다. 뇌의 균형이 한쪽으로 치우친 뇌의 피로 상태를 회복하기 위해 아이 나름대로 노력을 해왔던 것이었다. 그 이유는 정확히 몰랐지만 말이다.

책에서 언급한 세계 기준의 치매 위험 인자에 수면 부족이 없다는 부분은 아주 의외였다. 이상이 있어 수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한게 아니었겠냐는 작가의 주장에 납득이 되기도 했다. 알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내용과 색다른 관점에서 들어가는 뇌과학과 뇌건강에 대한 이야기이다 보니, 재미있게 책을 넘길 수 있었다. 그리고 몸을 쉬게 하기 위해 수면이 아니더라도, 눈을 감고 누워만 있어도 쉬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말도 인상적이었다. 수면 부족이거니 해서 짜증이 났었는데, 이제는 피곤하다고 짜증을 내기보다 눈을 감고 조용히 누워보는 것으로 나에게 휴식을 주는게 낫겠다고 생각했다.

적절한 자극을 넣어주는 것이 뇌에게 아주 좋은 훌륭한 방법이라고 이 책 전체를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헌데그 적절한 자극에 운동, 먹는 방법, 외국어학습, 독서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방법도 있었지만, 스마트폰 게임과 춤, 눈 가리개로 자극을 최대한 느끼는 것, 염증 다스리기, 마작과 같은 낯선 방법들도 있어 흥미로웠다. 주말을 제외하고 평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운동과 식단, 짬짬히 하고 있는 독서가 나의 건강을 살리고 있었다니, 앞으로도 잘 해보자는 원동력이 되었다.

p171
뇌는 잠들지 않는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몸은 잠을 자야만 한다는 점 역시 사실이다. 뇌와 몸은 ‘잠들지 않는 뇌‘와 ‘밤에는 자야만 하는 몸‘의 관계를 맺고 있다.

수면과 뇌건강에 대한 이해과 더불어 몸과 뇌에 대한 전반적인 정보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책인 것 같다. 제법 큼직한 글자와 널널한 자간을 통해 부담스럽지 않게 완독할 수 있고, 어려운 과학용어들이 없어 자연스럽게 책장을 넘길 수 있었다. 가독성이 좋은 만큼 건강에 관심있는 분들이 진입장벽없이 쭉쭉 읽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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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12 : 고산 지대 - 히말라야 탈출 작전! - 호기심·상상력이 쑥쑥 자라나는 과학학습만화 ㅣ 어쩔뚱땡! 고구마머리TV 12
김기수 그림, 서동건 글, 고구마머리TV 원작 / 아울북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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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쩔뚱땡! 고구마 머리 12 : 고산 지대 히말라야 탈출 작전!
고구마머리TV 원저
서동건 글
김기수 그림
아울북
2026년 5월 27일
144쪽
16,900원
분류 - 학습만화

11권에 이어 12권이 출간되었습니다. 시즌2에 해당하는 지구 서바이벌 버전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이번 신간인 12권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있을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11권에서 고구마 머리호의 파편이 지구의 곳곳에 떨어지게 되었습니다. 그 파편들이 천년이 지나면 크로노스 붕괴를 일으키게 되는데요. 크로노스 붕괴란 한 우주의 물질이 다른 우주로 들어가게 되면 그 우주가 소멸하게 되는 일을 말합니다.

소멸을 막기 위해 떠난 고구마머리와 그 일행들. 이번 12권에서는 네팔의 히말라야 산맥에 떨어진 4개의 파편을 제거하기 위해 떠났는데요. 과연 파편을 제거하고 지구를 구할 수 있을까요?

아이들이 이번 편을 읽으면서 등장인물 중 덜렁씨에 대한 이야기를 꽤나 했습니다. 왜 이 인물은 좀 느낌이 그런 이름을 가지게 되었나. 지구지킴이인데, 하필 왜 이런 이름을 가졌을까? 덜렁거려서 덜렁이인가? 하며 깔깔거리고 웃었는데요. 제 생각에는 재미를 위해서 명명하지 않았을까 싶었습니다.

12권에서는 동건이와 고구마머리, 그리고 ai미니아가 펼치는 생존과학이야기를 다루고 있는데요. 이번에 탐험하는 네팔에 대한 설명부터 기압차이 때문에 기온이 변화하는 일들, 히말라야에서 재배되는 농작물, 무스탕에는 왜 거의 비가 오지 않는지, 네팔에서 살아가는 야생동물 등등 다양한 분야에서 네팔과 관련된 지식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재미있게 설명되었습니다.

학습만화답게 재미있는 만화와 더불어 각 챕터가 마무리 될 때마다 유익한 정보지식 코너를 마련해서 정리를 깔끔하게 해줍니다. 아이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부분인 만큼 간략하지만 알차게 정리해주었어요.

책의 마지막인 <그림으로 배우는 과학>코너에서 물이 100도에서만 끓는지를 확인할 수 있고, 냉장고가 없다면 음식을 어떻게 저장할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합니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하는 일들을 책들을 통해 간접경험하게 되면서 아이들의 시선을 넓혀주는 것 같아요. 고산병에 대한 문제도 나오는데, 아이들이 엄마는 낮은 산에 가도 바로 고산병에 걸릴 것 같다고 놀리더라구요. 내일 가볍게 동네 야산에 가기로 했는데, 고산병에 걸리는지 아닌지 확인시켜줘야겠어요.ㅎㅎㅎ

유용한 학습만화를 원한다면 <고구마머리>시리즈가 어떠신지요? 생존과학과 더불어 세계지리와 관련된 과학 지식들을 배울 수 있어 더 좋았던 것 같습니다. 강력추천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쩔뚱땡고구마머리TV #아울북 #과학학습만화 #초등도서 #초등과학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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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탐정 딜리
데이비드 월리엄스 지음, 애덤 스토어 그림, 우주기획 옮김 / 크레용하우스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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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탐정 딜리
데이비드 윌리엄스 글
애덤 스토어 그림
우주기획 역
크레용하우스
2026년 6월 15일
376쪽
15,000원
분류 - 초등 중학년 창작동화/ 초등 고학년 창작동화/ 어린이 창작동화

짝짝짝!! 드디어 나왔어요!!
로알드 달의 뒤를 잇는 영국 최고의 동화작가로 불리는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신간이 출간되었습니다.
책의 제목은 <슈퍼 탐정 딜리>로, 추리물이에요. 이번 신간은 데이비드 윌리엄스를 사랑하는 큰 아이가 이미 원서로 읽은 책인데요. 이번에 크레용하우스출판사에서 출간한 번역서를 통해 긴 줄글을 읽기 시작한 작은 아이와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간단한 줄거리를 살펴볼게요.
탐정소설을 좋아하는 딜리는 1차 세계대전 때 돌아가신 아버지가 남겨주신 탐정소설로 셜록홈즈처럼 사건에 흥미를 가지고 해결해나가는 여자아이입니다. 셜록홈즈를 좋아하는 만큼 자신의 반려견 이름도 왓슨으로 지었거든요.

부모님이 돌아가신 딜리는 글래디스 이모에게 맡겨졌어요. 아름다운 모습과 달리, 아이를 싫어하는 이모는 딜리를 미워했습니다. 제대로 된 양육자가 아니었던 글래디스 이모와 살면서 마치 신데렐라처럼 온갖 일을 해야했어요. 그러던 중 글래디스 이모가 먼 친척으로부터 엄청난 상속을 받게 되면서 전보다 호화로운 생활을 하게 되지만 딜리가 원하는 사랑만큼은 얻을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모의 남자친구로 등장한 갑부 폭스경에게서 다정함과 행복을 느끼게 되는데요. 폭스 경과 가족이 될 수 있을까요?
사건은 시작됩니다. 마스터레이드 호라고 불리는 세계에서 가장 웅장한 유람선에서 말이지요. 이 초호화 유람선에서 어떤 일이 일어났을까요?

로알드 달의 동화에서 등장하는 어른의 모습처럼 데이비드 윌리엄스의 동화에 등장하는 어른의 모습도 아이들이 바라는 어른의 모습은 아닙니다. 외모가 아름다울 수는 있으나, 아이를 방임하고 학대하는 추악한 면모를 가진 양육자의 모습을 하고 있어요.

작가님 대부분의 작품들에서 아이를 대신해서 돌보는 양육자의 권선징악을 볼 수 있는데요. 이는 우리 전래동화나 세계명작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더 흥미진진하게 다가오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림작가인 애덤 스토어가 중간중간 삽화를 넣어주어 책의 생동감과 몰입감을 올려주었고요. 앞선 작품들과 달리 귀여운 그림체로 요즘의 감성을 담은 듯했거든요. 흑백이지만 생동감이 느껴지는 인물, 배경의 모습들, 하다못해 호화여객선의 배의 내부설계도까지도요.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작가의 필체가 압권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흥미진진하게 써내려가는 사건해결들, 아이들이 싫어할 수 없을테니까요.

그리고 이 책은 아주 두꺼운 책이라 펼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할 수 있어요. 사실은 글 자간이 널찍한 편이라 한 장을 차지하는 글밥은 많지 않은 편이랍니다. 깜짝 놀라거나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해보았으면 좋겠어요. 약 4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완독했다는 성취감은 아이에게 큰 자신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데이비드 윌리엄스 작가의 책을 좋아하는 친구는 무조건 좋아할 책이구요. 두꺼운 책에 도전하는 초등 중학년에게도 좋은 책이 될 것 같습니다. 강력추천합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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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 - 증명하려 애쓰는 삶에서, 나를 믿는 삶으로
케이티 모턴 지음, 정지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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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장 엄격한 사람
: 증명하려 애쓰는 삶에서, 나를 믿는 삶으로
케이티 모턴 지음
정지현 번역
알에이치코리아(RHK)
2026년 5월 28일
372쪽
22,000원
분류 - 심리학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엄마인 나도 매일매일 반복된 일상에 살고 있다. 아이들과 다르다는 것은 주어진 시간의 오로지 나의 의지를 가지고만 지내야한다는 것이다. 아이들이 오기까지 시간은 정해져있어, 내가 누릴 수 있는 개인 시간은 절대적으로 한정적이다. 넉넉하다면 넉넉하고 짧다면 짧은 그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요즘은 슬럼프인지, 번아웃인지, 아니면 건강이 나빠져서 그런 것인지 전 같지 않아서 많이 고민이 된다. 지금 나에게 닥친 것은 무엇일까?

있는 그대로의 나와 함께 나아가는 법이라는 책 표지의 문구가 내 마음을 사로 잡았다. 티 나지 않는 매일의 삶을 사느라 지친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확신이 들어 이 책을 펴들었다.

이 책은 11장이라는 부분들을 가지고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작가가 이 책의 주제로 가지고 있는 자기통제를 통해 우리 삶을 돌아보게 만들어준다. 통제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한 것이지만, 그것이 왜 적정선을 지켜야하고 우리의 어느 뿌리에서 발생해왔는지도 알려주고 있다.

11장을 읽어내려가면서 나는 나의 과거도 만나고 현재도 만났다. 특히 5장의 과잉공감과 8장의 복어 전술이라는 부분에 많은 공감을 얻었다. 나는 내가 내향인인 줄 알았는데, 본질적이나 기질적으로 예민한 사람이라는 것을 이 책을 통해 깨달을 수 있었다. 사람을 좋아하지만, 사람을 싫어하는 것 같은 나의 모순된 행동 때문에 나조차도 혼란스러웠다. 하지만 나와 같은 사람들은 지나친 공감을 하기 때문에 사람을 만나는 데에 보통의 사람들보다 많은 에너지를 쓰게 되어 빨리 지친다고 했다. 그렇기에 혼자만의 시간이 제법 길게 필요하다는 사실이 자연스러웠다.

8장에서는 독성 독립심, 방어적 태도를 언급하고 있는데, 이 방어적 태도는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 이에는 14가지 유형이 있다고 말한다. 지적화, 합리화, 억압, 부정, 퇴행, 치환, 투사, 간접적인 대처, 행동화, 웃어넘기기, 해리, 왜곡, 반동형성, 승화가 바로 그것이다. 생소한 심리학 용어들이지만, 초보자인 내가 읽어도 큰 무리가 없을 정도로 쉽고 간결하게 쓰여있어서 내가 주로 사용하는 방어기제들이 무엇인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소개한다. 바로 각 챕터가 끝나는 부분에 <연습>이라는 코너를 마련해둔 것이다. 각 챕터에서 담고 있는 주제에 맞추어 스스로에게 질문은 되내이면서 내 상황과 나를 알아가는 것에 집중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많은 심리학 서적을 읽어본 것은 아니지만, 읽어본 심리학 도서들처럼 이 책도 경계선을 잘 지킬 것을 강조한다. 나를 알고 나를 믿고 나를 지키는 것에서 타인과의 관계도 원만할 수 있다고 말이다. 관계에서 겪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묘책도 없다는 사실을 알려줘서 더 좋았던 것 같기도 하다. 내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에 집중하고 일상을 제대로 누리고 즐기는 것에 더이상 시니컬해지지 말고 사람이란 항상 함께 살아가는 존재라는 것을 잊지 말자라는 것으로 이 책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나에게 주는 잣대가 높아 빨리 지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더 사랑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나에게가장엄격한사람 #케이티모턴 #알에이치코리아 #심리학 #도서서평 #북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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