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말 -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부모의 말은 다릅니다, 2023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김종원 지음 / 상상아카데미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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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말
: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부모의 말은 다릅니다
김종원 지음
상상아카데미
2022년 8월 25일
304쪽
16,800원
분류 - 자녀교육(좋은부모되기)

부모의 말이란 어떤 것일까? 내가 기억하는 부모의 말은 비아냥거리고, 잘난 체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하고, 반어법을 써서 그 의미가 헷길리는, 그리고 무엇보다 나에게 죄책감을 안기는 그런 부정적인 말들이었다. 제발 내 맘을 좀 알아주었으면, 내 맘을 이해해주었으면 하고 얼마나 바랬는지 모른다. 하지만 아직도 나의 부모님은 하나도 바뀌지 않고 늙어가고 있다. 그런 점을 안 닮았으면 좋았으련만, 나 역시도 자꾸 그런 말들이 불쑥불쑥 튀어나온다. 아무리 차분하게 마음을 다스리려고 해도 아직도 수행이 부족한가보다. 부모가 된 나는 좀 더 성숙된 부모의 말을 하고 싶다. 성숙된 부모의 말은 무엇일까? 곰곰히 생각해본다.

김종원 작가님의 <30일 인문학 글쓰기의 기적>을 읽고, 크게 감명 받아 작가님의 다른 책들도 궁금했다. 작가님이 궁금해져서 유튜브에 검색해보니, 여러 강연에서 작가님의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작가님의 강연과 책을 보며 느끼는 점은 부모역할의 중요성이었다. 부모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한다는 진리가 작가님의 메시지인 것 같다. 이번에 작가님의 신간 책인 <부모의 말>을 만나게 되어 너무 기쁘다.

이 책은 총 2부 7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아이와의 대화의 기적을 만드는 부모의 언어 철학
1장 아이의 평생을 결정하는 부모의 말
2장 아이의 삶을 바꾸는 질문법
2부 아이의 모든 일생을 결정하는 실전 대화법
1장 아이의 정서와 인지 발달을 돕는 대화
2장 탄탄한 내면을 구축하는 대화
3장 남다른 공부머리를 만드는 대화
4장 자기주도성을 높이는 대화
5장 아이의 회복탄력성을 결정하는 대화

이 책을 읽고 부모도 끊임없이 공부해야하고, 노력해야한다는 것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학업적 공부가 아니라, 좋은 사람, 좋은 어른이 되기 위한 공부와 노력 말이다. 내가 아이들에게 했던 질문들을 생각해본다. 대부분들이 닫힌 질문이었고, 단답형 질문이라 대화의 흐름이 막혀버린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면서 알게 되었다. 아이들이 나와 대화를 하면서 많이 답답하지는 않았을까 하는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부모의 말>을 꼼꼼히 읽으면서 아이들에게 좀더 열린 질문, 생각하는 질문을 하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게 어려웠다. 질문을 하려면 나도 그것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고 있어야했고, 다음 대화를 이어가기 위해 내가 가지고 있는 지혜든, 지식이든, 가지고 있는 것들이 있어야 했다.

나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좀 더 알맹이가 단단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한 단어에 한정되지 않고, 최대한 자세하게 나와 내 아이의 느낌을 주고 받으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즐거웠으면 좋겠다. 이 책의 부제목인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읽은 부모의 말은 다릅니다˝라는 문구가 숙제로 남았다. 나는 과연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말을 해줄 수 있을까? 아주 어렵지만, 작심삼일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부단히 노력해야할 부분이다. 부족하지만, 노력하는 엄마이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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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걷는 아이들 - 2021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큰곰자리 66
크리스티나 순톤밧 지음, 천미나 옮김 / 책읽는곰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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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을 걷는 아이들 ( A Wish in the Dark)
( 큰곰자리 - 066 )
크리스티나 순토르밧 글
천미나 번역
책읽는곰
2022년 9월 1일
400쪽
16,000원
분류 -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강가 어느 마을에 오색찬란한 빛들이 수놓였다. 책의 표지는 그야 말로 아름답고 신비롭다. 뉴베리수상작은 언제나 가슴설레게 하는 무언가가 있는 듯하다.
2021 뉴베리 명예상 수상작
2021 제인아담스평화협회 아동도서상 수상작
2020 텍사스문학연구소 최우수도서상 수상작
2020 워싱턴포스트 올해 최고의 어린이책
2020 스쿨라이브러리저널 올해 최고의 어린이 책
2020 미국공영라디오 어린이 독자 선정작
2020 미국 오스틴 시장 북클럽 선정작
여러 곳에 뽑히고 수상했다 하니, 이 책에 대한 기대는 더 커졌다. 도대체 어떤 내용으로 사람들을 매료시키고 감동을 주었단 말인가.

책을 읽는 내내, <달빛 마신 소녀>가 생각났다. 두 책을 같이 읽으면 더 많은 생각들이 이야기로 쏟아져나오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을 읽으며 몇 가지 의문이 들었는데, 아이와 함께 이 책을 다시 차근차근 읽어보고 질문의 답을 찾아야겠다.
공정과 배려가 먼저일까? 법의 통치가 먼저일까?
선의에 행한 행동이 언제나 결과도 좋은가?
거지 같은 규칙도 반드시 지켜져야만 하는가?
법이란 누구를 위해 만든 것일까? 법을 지키기 쉬운 사람들을 위해 만든 것은 아닐까?

절도죄로 들어온 여성들, 그 여성들이 낳은 아이들.
아이들의 권리는 전혀 없는 교도소, 그 곳에서 태어난 아이들.
이 소설의 이야기는 교도소(남원이라고 표현)에서 시작된다. 이 교도소에서 태어난 아이들은 엄마의 형기가 끝나거나 열세살이 되면 교도소를 나갈 수 있다. 항상 음식이 부족할 뿐더러 망고 하나 때문에 폭력에 휩쌓인 그런 부당한 세상인 남원엔 주인공 퐁이 살고 있었다. 우연한 기회로 퐁이 교도소탈출에 성공에 어느 노승의 도움으로 사찰에 수도승으로 지내게 되는데, 탈옥수로 다시 잡혀들어갈까봐 전전긍긍하며 살아간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사찰로 오게 된 녹에게 발각됨으로써 다시 도망자 신세가 되고 마는데......
퐁은 잡히지 않고 그토록 원했던 자유를 누릴 수 있을까? 퐁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녹은 과연 퐁을 잡을 수 있을까?

이 책을 읽으며 말의 힘을 깨닫는다. 차타나의 모든 빛과 법을 만드는 총독은 그의 마음처럼 항상 차갑고 냉철하다. 아이들에게 혹은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학교 같은 것이 아니라, 교도소다. 법규와 규칙을 중시하지만, 그것은 가지고 있는 자들을 유지하게 만들고, 그들만을 지킬 뿐이다. 그가 만들어낸 빛(오브)의 밝기와 색깔에 따라 철저한 계급을 나눈다. 그것은 진정한 위정자의 모습일까?
차타나를 다스리는 총독이 교도소를 방문하러 온 날, 퐁은 기대하던 총독에게서 무시무시한 말을 듣는다.
˝어둠 속에서 난 자들은 반드시 되돌아온다.˝
이 말의 의미는 너는 감옥에서 태어났기에 반드시 다시 죄를 지어 감옥으로 돌아오게 될 것이라는 저주와도 같은 말이었다.
그리고 그런 총독의 말을 맹신하고 따르는 소녀 녹이 있다. 총독이 한 말들 중 녹이 마음에 새긴 말은
˝빛은 그것을 누릴 자격이 있는 이들에게 비추느니라.˝ 였다.

악의에 찬 총독에 맞서 세상에 희망을 심는 사람들이 세상을 살아간다. 바닥 저편에서 살고 있는 듯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위할 줄 알고, 배려할 줄 알며, 타인을 사랑할 줄 안다.
퐁에게는 참사부가 있고, 솜킷에게는 암파이 아줌마가, 암파이 아줌마에게는 참사부가 있었다.
참사부가 아이들에게 베푸는 표정과 사랑은 책을 읽는 내 마음도 뭉클하게 만들었다. 그의 축복을 한 문장, 한 문장 읽으며 나의 아이들에게 진정 해주어야할 말과 행동이 무엇인지 알 것 같다.
˝바라보는 모든 것에서 경이로움을 발견하게 하소서.˝
˝맑고 분명한 생각을 갖게 하소서.˝
˝다른 이들이 이 아이에게서 친절을 배우게 하소서.˝
˝흔들리지 않고 용기 있게 나아가게 하소서.˝
˝나는 네가 찾고 있는 그것을 찾아 내기를 바란단다.˝

이 책에서는 바른 것을 위해서, 혹은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바꾸려는 사람들은 세상의 중심에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되려 소외된 사람들이다. 소외된 여러 사람들이 힘을 합하여 비폭력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 한다. 빅토르위고의 <레미제라블>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작가의 말과 함께, 이 작품에서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되내인다.
우리 모두는 어둠을 밝힐 빛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 빛은 혼자서 빛날 수 없다. 어른은 아이가 빛날 수 있도록 사랑과 믿음을 주어야 하고, 아이는 그 충만한 사랑과 믿음으로 자신도 세상에 베풀며 살아갈 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가슴에 새기고 행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세상에 희망과 빛이 되는 선순환을 가져온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은 부분은 42장이었는데, 그 장은 마치 영상이 눈앞에 펼쳐지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다시금 만나게 된 참사부와 퐁의 만남이 애틋하면서도 감동적이다.
이 장에서 깨달음을 얻고서 어둠은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퐁의 대사가 가장 마음에 와닿는다.

p341
어둠으로부터 도망갈 수는 없어요. 어둠은 사방에 있어요. 어둠을 꿰뚫어 보는 유일한 방법은 빛을 비추는 거예요.˝

우리는 언제나 어둠과 함께 한다. 하지만 그 어둠을 밝히고 나아가기 위해 우리 스스로가 빛이 되어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정말 감동적인 책입니다.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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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특서 청소년문학 28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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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
이상권 지음
특별한서재
2022년 8월 12일
224쪽
12,500원
분류 - 청소년 문학

8월이다. 8월은 무더운 여름이기도 하지만, 우리 나라가 해방을 받은 광복절이 있는 달이기도 하다. 나라를 빼앗겼던 울분을 기억하기 위해 많은 매체들이 해마다 8월이면 새작품을 만들어낸다. 그 이유는 우리나라에 대한 애국심을 기리고, 잘못된 생각으로 얼룩진 과거를 반성하기 위해서이지 않을까? 하지만 이번에 읽게 된 특별한 서재의 신간 <시간여행 가이드, 하얀 고양이>은 우리가 익히 알고 있던 것과는 결이 다른 내용을 담고 있었다. 이 책은 세대를 거친 원폭피해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박선이라는 소녀다. 어느 날, 하얀 고양이 고선생이 박선의 눈 앞에 나타났다. 누군지 알 수 없는 의뢰인에 의해 시간여행을 하게 된 박선은 가족에 얽힌 비밀을 알게 되는데....

원폭피해자를 한 번도 본적이 없기에 그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가 없었다. 이 책을 통해 원폭의 피해를 간접적으로라도 인지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원폭의 피해는 정말로 무시무시했다. 여러 세대를 거쳐 그 증상들이 계속적으로 발현되었다. 여자는 월경을 하지 않고, 심장병, 소아암, 빈혈, 탈모 등등의 여러가지 후유증이 전쟁을 겪어보지도 못한 새 생명들에게 지독히도 들러붙었다. 이 병들과 평생을 살아온 이 피해자들은 얼마나 고통스러운 삶을 살았을까? 내가 못보았을 뿐이지, 우리 곁에 가까이 있지는 않을까?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일제시대를 살아오신 어른들이 생각난다. 강제징용에 끌려가셨던 외할아버지와 위안부에 끌려가지 않기 위해 조혼을 하신 할머니, 고등교육을 받지 못해도 일본어를 곧잘하시던 외할머니... 그런 삶을 살아오신 어른들만 피해자인 줄 알았는데, 셀 수도 없는 많은 생명들이 아직도 그 피해를 고스란히 짊어지고 있다. 인간의 욕심과 전쟁의 처참한 결과를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역사의 사실에 대해 깊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책이다. 시간여행이라는 판타지적 소재를 통해 무겁기만한 주제를 조금은 편안하게 만들어준 것 같다. 어린 시절의 어떤 소녀에게 바친다는 이 사과의 편지가 이 책을 읽는 많은 소년, 소녀에게 생각하는 시간을 주었으면 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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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4학년 - 유튜브 ‘현직 초등교사 안쌤’ 무료 강의 제공 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안상현 지음 / 쏠티북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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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4학년
: 현직 초등교사 안쌤이랑 공부하면 ‘분수가 쉬워요‘
안상현 지음
쏠티북스
2022년 7월 20일
178쪽
14,000원
분류 - 초등참고서(초등수학 4)

개인적으로 도형부분을 훨씬 어려워했던 사람이라 분수가 왜 어려운지 이해가지 않았어요. 하지만 아이와 교과 예습 복습을 하면서 분수에서 왜 어려워하는지 알겠더라구요. 어릴 때 배웠던 기억으론 학습지에서 외우다시피 연산연습을 해버려서 원리를 모르고 무작정 풀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고등수학때, 제대로 쓴 맛을 본 것일까요?^^;;;우리 때와는 다르게 단답식인 문제뿐만 아니라, 서술형이라는 커다란 관문이 떡하니 있었어요. 서술형을 잘 적어내려면 확실한 개념이해가 필요했는데, 알고보니 저도 개념이해가 잘 안된 상태로 어른이 되어 있더라구요. 완벽한 개념이해와 더불어 요즘 핫한 능력인 문해력이 있어야 서술형을 완전 정복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4학년 교재를 살펴보니, 4학년 때는 2학기 때에만 분수가 들어있더라구요. 3학년 때 배운 가분수, 진분수, 대분수와 더불어 분모가 같은 분수의 덧셈, 뺄셈에 대해 전체적으로 배우는 부분이었습니다. 5학년, 6학년 때에 본격적으로 나올 분수에 대비하는 부분이겠죠?

이 문제집은 9일에 걸려 복습이나 예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진 책입니다. 총 4단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계 개념이해와 확인문제
2단계 기본문제(배운 개념 적용)
3단계 발전문제(배운 개념 응용)
4단계 단원 총정리/연산훈련문제

이 문제집은 전체적으로 아주 어려운 문제집은 아닙니다. 친절한 개념 설명과 더불어 기본을 확실히 알 수 있게 만들어주는 문제집이에요. 제 생각에는 처음 들어가는 개념서로 아주 좋을 것 같았어요. 아이 수학문제집을 풀리다보니, 잘하는 부분도 있고, 유독 취약한 부분이 있더라구요. 저희 아이는 도형은 아주 쉽고 재미있어 하는데, 연산파트에서 애를 먹는 경향이 있어서 좀 신경을 써야했었어요.
부족한 분수부분을 확실하게 마스터함과 더불어 문제집 한 권을 끝냈다는 것에서 성취감을 얻는 부분도 있더라구요.

아이들이 어려워하는 분수에 대해 확실한 학습을 할 수 있어 정말 유익한 문제집이었어요. 꼼꼼한 개념 설명은 물론이고, 다량의 복습문제로 아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큐알코드로 문제집을 만드신 안쌤께서 직접 설명해주시는 동영산과 연결되어 더 유익했어요.
<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3학년>으로 분수에 대한 확실한 예습복습을 했는데, <쌤이랑 초등수학 분수잡기 4학년>으로 예습복습을 확실히 할 생각이에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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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사용법 저학년은 책이 좋아 21
김경미 지음, 김준영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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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능력 사용법
(저학년은 책이 좋아 - 21)
김경미 글
김준영 그림
잇츠북어린이
2022년 8월 8일
84쪽
12,000원
분류 - 초등저학년 창작동화/ 초등중학년 창작동화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을 옮겨 놓은 듯한 책의 표지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하늘을 나는 자전거와 함께 4명의 남학생들이 하늘을 날고 있다. 똘똘해보이는 초록 트레이닝복의 남자아이(사실은 여자아이였지만)와 겁에 질린 듯한 3명의 남자 아이가 아주 대조적이면서도 익살스럽게 표현되었다. 그림이 너무 마음에 들어 어느 작가님이 그리신 책인가 살펴보았다. 좋은책어린이 문고에서 유명한 몰래 시리즈의 그림 작가님이 그리신 책이었다. 그림체는 전과 많이 달라졌지만, 그림의 생동감은 최고다. 김준영 그림작가님의 책이라 반가웠다.

이 책의 글을 쓰신 김경미 작가님의 책은 잇츠북어리이의 <잔소리카락을 뽑아라>로 먼저 만났다. 이 책을 아이와 아주 즐겁게 읽었고, 큰 아이 스스로 자발적 독후활동을 하던 책이다. 자발적 독후활동이라함은 내 흰머리카락을 뽑는 것이었지만, 엄마의 잔소리를 줄여보고자하는 아이의 간절한 마음이 전해져서 웃기기도 하고, 내 잔소리를 되돌아보며 잔소리를 줄여야겠다는 맘을 먹기도 했다. 김경미 작가님이 쓰신 책이라니 더 기대되었다.

2학기가 시작되는 날, 한결이네 반에 이상한 아이가 전학을 왔다. 그 아이의 이름은 장초이, 이리저리 뻗친 짧은 머리, 위 아래 깔맞춤 초록색 트레이닝복, 얼굴의 반 이상을 차지한 까만 뿔테 안경, 어깨에는 몸집에 비해 상당히 큰 가방이 터질 듯이 꽉 차있다. 장초이는 특이한 외모와는 달리 당당했다. 한결이는 그 반을 주름잡고 있던 인물로, 그런 당당한 장초이가 못마땅한 한결이었다. 계속해서 시비를 거는 한결이 무리에게 자신은 초능력이 있다고 말하는 장초이. 초이에게 초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믿지 않는 한결이 무리는 초이에게 더욱더 시비를 건다. 초이와 한결이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특이한 외모, 당당한 모습, 책 읽는 모습 등등 마음에 안들어 시비를 거는 한결이의 모습이 학교폭력의 시작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딱히 나쁜 짓을 한 것도 아니지만, 어딘지 맘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괴롭히는 아이들.
외모와 행동은 좀 다르나, 다른 친구들에게 딱히 피해도 주지 않는 사람을 왜 그렇게 못마땅해하는 것일까?
결말이 좋게 끝나서 다행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학교생활이 마냥 평탄하지는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별한 능력, 혹은 재능은 다른 사람을 괴롭히는 데에 사용해서는 안될 것이다. 어린이들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으로 올바른 행동을 하길 바란다. 게다가 넓은 마음으로 친구를 품을 줄 아는 어린이가 되었으면 좋겠다.

이 책은 여느 초능력자들과는 다른 초능력자가 등장한다. 태어날 때부터 초능력을 가지고 태어나거나 어떤 사고나 계기로 인해 초능력을 얻는 것이 아니다. 여기서는 초능력도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 그 점이 참 좋았다. 노력하면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은 어린이들이 깨달을 수 있지 않을까? 재능은 선택받은 사람에게만 있는 것이 아니라, 노력하고 연구하고 연습하는 사람에게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동화다. 초능력으로 호기심을 일깨우고, 재능과 우정에 대한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귀여운 책이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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