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강송희 지음 / 더퀘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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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를 사랑이라 말할 수 있다면
강송희 지음
더퀘스트
2022년 7월 26일
288쪽
15,200원
분류 - 에세이

입소문으로 3만 팬커뮤니티가 생긴 화제의 책!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다. 얼마나 재미있길래 입소문만으로 엄청난 팬들을 확보할 수 있었을까?
필력이 궁금했고, 책의 제목에서 표현한 사랑이라는 감정에 대해 어떻게 써내려 갔을지 궁금했다.
책을 펼쳐들었을 때는 책의 분류와 달라서 좀 놀랐다.
에세이라고 되어 있었는데, 자유시 형식의 글이 수록되어 있었다.
사랑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고,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 책은 4chapter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1 온 밤은 한없이 너의 쪽으로 기울고
chapter2 외로운 것들에 지지 않으려면
chapter3 상처가 스미는 시간을 위한 말들
chapter4 사랑을 포기하지 말아요

여름이다. ˝내가 진짜 더위를 보여주겠다.˝라고 의지라도 품은 양, 정말 더운 날씨의 연속이다.
날씨 때문인지, 늙음 때문인지, 내 의지가 해이해진 것인지 어떤 이유인지 정확하게 알지 못하겠다. 하지만 확실히 슬럼프가 찾아온 것 같다. 슬럼프라고 확실할 수 있는 건, 내가 지금 주옥 같은 글을 읽고 있어도 제대로 된 감명을 받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머리로는 이해하나 마음으로는 감동받지 못하고 있다. 계속된 갑갑함과 짜증으로 인해 심장이 딱딱해졌나보다.
통제 되지 않는 아이들과 하루를 부대끼는게 도통 힘들어야지.

그래도 이 책을 읽으면서 점점 내 감정들을 찾아가는 것 같다. 사랑에 대해, 인생의 진리에 대해 서술해놓은 부분들을 읽다보니, 내 부정적인 감정들이 사그라든다. 점점 더 책 속에 집중할 수 있게 된다. 작가의 메세지에 공감하며 읽을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이 책의 매력인가 보다. chapter3의 행복해지는 법처럼 나도 행복해지기 위해 힘을 더 빼야겠다. 상처 없는 인생이 없다고 했듯이, 모두 나와 비슷한 처지일 것이다. 하지만 각각 자기만의 행복해지는 법을 터득해서 하루하루를 살아나가는 것일 것이다.
단순 사랑이야기를 적은 책이 아니라서 좋았다. 나이든 중년의 여성의 부정적 감정을 탈탈탈 하고 건져줘서 고마웠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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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 무적 경찰 하리켄 올리 그림책 19
하라 히로아키.버스데이 지음, 이소담 옮김 / 올리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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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탐정동화.
출동무적경찰 하리켄.
올리출판사에서 새로운 추리동화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하리켄이라는 이름이 특이하죠?
하리켄은 고슴도치 하리와 코알라 켄으로 이루어진 한팀을 의미해요.

마을에서는 인기있는 무적경찰이지만,
악당에게는 무시무시한 존재 하리켄
9번가에 있는 머니은행이 털리고 말았어요.
하리켄은 은행털이범들을 잡을 수 있을까요?

추리탐정동화인 만큼, 아이들이 집중해서 살펴보는 장면들이 있어요. 아이들이 제일 좋아할 장면일 것 같네요.
숨은그림찾기,미로찾기 등등 고사리 같은 손으로 찾다보면 어느새 책 한 권 뚝딱입니다.

엉덩이탐정 그림책 버전 좋아했던 아이들이라면
너무 좋아할 것 같아요. 엉덩이 탐정 좋아하는 작은 아이가 이 책을 받고 재미있다고 여러번 읽었거든요.
고슴도치 하리의 가시 무기도 사건을 해결하는데 한몫한답니다. 작은 아이는 고슴도치 하리가 가장 마음에 들었나봐요.

귀여운 하리켄과 사건을 해결하러 떠나볼까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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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대화 - 존중과 치유로 가는 한 사람, 한 시간의 이야기
정병호 외 지음 / 푸른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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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대화 : 존중과 치유로 가는 한 사람, 한 시간의 이야기
정병호, 이향규, 김기영, 조일동, 문현아, 최은영, 이해응, 윤은정 지음
정병호 엮음
푸른숲
2022년 7월 11일
312쪽
18,000원
분류 - 사회정치(사회학)

책의 제목을 보고 자기계발서이거나 심리학이라고 생각했다. 책의 띠지에서도 10년간 50여 차례, 300여 명과의 만남을 통해 발견한 공감대화의 힘을 기록한 책이라고 했다. 사례를 아주 풍성하게 넣은 책이라고 생각했다.
책을 펼치고 너무 깜짝 놀랐다. 내가 생각하고 기대했던 책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다른 여느 책들과 좀 결이 달랐다. 우리나라에 살고 있으나, 자신의 목소리를 제대로 낼 수 없는 사람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은 전체 4부로 이루어져 있다.
1부 평등한 시간, 평등한 공간 : 아이들의 해방체험
2부 개인으로 이야기하기 : 국적과 이념
3부 공감의 연결고리를 찾아서 : 여성, 이주, 가족
4부 공감대화란 무엇인가

이 책은 우리나라에 살고 있거나, 우리 국민이지만 우리 사회에서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한국인으로 한국에 살고 있으나, 차별을 받고 있는 사람들...공감대화라는 이 책에서 나온 공감대화라는 방법을 통해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고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 한다.

학창시절 한국사 수업시간에 우리나라는 단일민족국가라고 했다. 단일민족이란 동일한 정체성과 공동체의식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된 국가에서의 주민집단을 말한다. 단일민족국가는 하나의 순수단일민족으로 이루어지거나 단일민족 속에 소수의 다른 민족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그 수가 극히 적어 국가의 구성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 국가라고 명시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과거에서부터 지금까지 외세의 침략을 받아왔고, 단일민족국가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혼혈이 이루어졌다. 고려시대의 몽골지배시기, 조선시대의 임진왜란, 병자호란, 일제시대 등등 수 많은 전쟁들을 겪으며 다문화가 흡수되었다.
다문화는 우리가 전부터 가지고 있던 문화였으나, 단일민족국가라고 주장한 누군가에 의해 거부된 문화인지도 모른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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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두근두근 호박 등불을 찾아라!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골디 호크 지음, 엔지 로젤라르 그림, 고영이 옮김 / 사파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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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싹오싹 두근두근 호박 등불을 찾아라!
(똑똑 모두누리 그림책)
골디 호크 글
엔지 로젤라르 그림
고영이 번역
사파리
2022년 6월 13일
26쪽
13,000원
분류 - 유아창작동화/ 유아그림책

핼러윈은 우리나라 명절은 아니지만, 우리나라의 명절같은 날로 자리잡은 것 같다.
핼러윈날은 매년 10월31일인데, 10월 마지막 날이 되면 죽은 영혼이 다시 살아나 악령으로 나타난다고 믿어서 생겼다고 한다. 그 악령들을 속이기 위해 악령과 비슷한 분장을 했던 것에서 지금에 까지 이어져왔다. 사실 우리나라에서는 분장하는 날, 축제로 더 큰 사랑을 받는 하루인 것 같기도 하다. 각자 마음에 드는 캐릭터로 분장한 아이들을 볼 때면 엄마 미소가 저절로 지어진다.

이 책에는 귀여운 세명의 아이가 등장한다. 꼬마해골, 미라, 마녀로 분장한 꼬마친구들이 호박 등불을 찾으러 길을 나선다.
책장이 넘어가면서 아래 문장들이 반복된다. 분장한 꼬마친구들이 길 위에서 만나는 것은 무엇일까?


오늘은 두근두근 핼러윈 밤!
호박 등불을 찾으러 가요.
꼬마 해골이랑 미라랑 마녀가
함께 가면 무섭지 않답니다.

어, 길 위에 무엇이 있나요?

핼러윈데이에 대해 아이들이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만든 책이다. 서양문화인 핼러윈에 대한 것과 같은 문장의 반복과 길 위에 어떤 대상을 만나게 될지 기대하면서 읽다보면 핼러윈 데이 행사에 마치 참가한 것 같은 느낌이다.
˝엄마, 나는 핼러윈 데이에 공룡으로 변신할래요!˝
아이는 다가올 핼러윈 데이를 기대하며 기다린다. 핼러윈 데이 며칠 전에 이 책을 읽는다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삐그덕, 끼익끼익, 팔랑팔랑 등등의 흉내내는 말들이 등장해서 우리 아이의 어휘력 향상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았다.
반복되는 문장, 귀여운 그림, 풍성한 의성어 의태어, 다른 나라의 문화
책 한 권으로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는 유익한 책이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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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 그림책 심리학
김영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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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는 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 그림책 심리학
김영아 지음
쌤앤파커스
2022년 7월 21일
264쪽
16,000원
분류 - 심리(치유심리/ 심리치료)

그림책(그림冊)
1) 그림을 모아 놓은 책.
2) 어린이를 위하여 주로 그림으로 꾸민 책.
3) 그림본으로 쓰는 책.

그림책을 읽는 독자는 주로 어린이들이다. 보통 그림책을 읽는 아이들은 미취학 아동으로 읽기 독립이 되지 않아 부모님이 읽어주는 편일 것이다. 나또한 읽기 독립이 되지 않은 둘째와 아직은 엄마가 읽어주기를 바라는 첫째를 위해, 책을 자주 읽어주려 노력하고 있다. 아이에게 그림책을 읽어주다보면, 내 과거의 심연으로 돌아갈 때도 있고, 생각에 잠기기도 한다.
그런 그림책에 치유심리를 접목하다니, 신기했다. 인스타 피드를 통해 그런 활동을 하는 어느 작은 서점을 본 적이 있는데, 혹시 그분이 쓰신 책일까? 혹시나 하고 작가 소개를 보았다. 역시 내가 잘못 보았다. 작가님의 치유심리학자이자 독서 치유 상담사로 독서를 통한 심리치료의 전문가셨다.

<우는 법을 읽어버린 당신에게>라는 이 책의 제목은 너무도 슬펐다. 우는 법을 잃어버린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우는 법을 잃어버렸다는 것은 감정이 결핍되었다는 뜻 아닐까? 감정의 결핍은 어느 사건을 통해, 타인으로 인해, 혹은 나 자신으로 인해 겪게 된 것일테다. 사람은 시간과 함께 계속해서 늙어가지만 속에 있는 내면 아이의 시간은 멈춰서 있다. 상처받은 내면 아이의 시간도 자연스레 흘러가도록 도와줄 수 있는 것이 심리학의 목표아닐까?

이 책에는 6명의 심리학자들의 제목으로 챕터가 구분되어 있다.
part 1 지그문트 프로이트
무의식을 발견한 프로이트, 무의식은 인간이 의지를 갖고 마음대로 조절할 수 없고, 그것은 내가 나 자신의 주인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무의식의 모습, 무의식이 어떤 형태로 인간을 삼키는지, 무의식을 성장을 보여주는 자기인식과 직면, 무의식과 관련있는 전의식에 대한 이야기, 불안 등을 관련된 그림책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part 2 칼 구스타프 융
칼 구스타프 융은 열등감, 강박관념, 욕구불만처럼 오랫동안 억눌린 감정, 다른 사람에게 들키고 싶지 않은 감정, 그것을 콤플렉스라 명명했다. 콤플렉스는 부정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그것의 순기능도 있다. 콤플렉스를 의식하지 못하면 여러가지 의식의 흐름에 방해를 받고 에너지의 부조화가 일어난다. 결국 ‘지금-여기‘에서 나를 잃게 된다. 융이 정리한 세 가지의 나도 아주 흥미롭다. 내가 되고 싶은 나, 진짜 본래의 나, 남이 보는 나, 그리고 페르소나라는 가면까지 말이다.

part 3 알프레트 아들러
아들러는 자아 존중감을 중요시하고 긍정적 사고를 강조하는 개인심리학을 창시했다. 아들러는 열등감에 관심을 두고, 그 중류를 세가지로 나누었다. 기관열등감(신체적열등감), 사회적열등감(가정이나 조직내에서 느끼는 열등감), 심리적열등감(지적, 성격적 열등감)이다. 인간을 열등감을 가진 존재지만 열등감은 잠재력이라고도 표현했다. 열등감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라는 것이다.
아들러하면 빠질 수 없는 것이 출생순위에 따른 사람의 성격과 특징인데 이 부분도 아주 흥미롭다.

part 4 앨버트 앨리스
자신의 수줍음 많고 회피적인 성격을 고치기 위해 100명의 여성에게 데이트신청을 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결과는 안타깝게도 100명 모두에게 차이고 말았다. 이를 통해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에 대해 거듭된 도전을 할 수록 긴장감이나 공포감이 줄어드는 것을 확인했다. 인간의 고통은 외부사건 자체가 아니라 그것에 대한 생각에서 발생한다는 ABC이론도 앨버트 앨리스가 주장했다.

part 5 게슈탈트 심리학
게슈탈트는 인간과 삶의 문제, 정신과 환경 등이 서로 연관되고, 연결된, 통합적이고 유기적인 존재로 이해했다. 우리 가까이에 있는 것을 조금 더 선명하게 알아차리고 접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자고 주장했다. 지금도 발전하고 진화중이라는 이 심리학은 알아차임에 대한 것을 강조한다. 자신이 해결하지 못한 욕구나 감정을 알아차리는 만으로도 치료효과가 상당하기 때문이다.

part 6 빅터 프랭클
빅터 프랭클은 <죽음의 수용소에서>라는 제목의 책의 작가다. 그는 오스트리아의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학자로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나치 수용소에서 겪은 참혹한 상황을 경험하고 살아남은 생존자다. 그는 그 경험을 통해 로고테라피(의미치료)라는 새로운 정신치료법을 개발했다. 행동과 실현, 죽음조차도 스스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면, 어떤 힘든 상황도 견딜 수 있는 것이 인간이라 주장한다.

알고있던 심리학자도 있었고, 새롭게 알게 된 심리학자도 있다. 각각의 심리학자들이 주장하는 이론에 부합하여 그 주제에 맞는 그림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읽어본 책도 있고, 생전 처음보는 그림책도 있었는데, 어떤 내용일지 모두 궁금하고 기대되는 책들이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아이에게 읽어줄 수 있는 책을 찾기 좋았다는 것이다.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는 많지만 그것이 너무도 직설적이어서 아이가 받아들이기 힘들 때,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전해진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을 것 같다.
아이의 상황과 내 상황에 맞는 책들을 찾아서 캡쳐해두었다. 도서관에서 빌려볼 책들을 정리하고 나니 마음이 왠지 든든해지는 기분이다.

그림책과 심리학이 만나니, 엄청난 시너지를 일으키는 것 같다. 그림책으로 부담스럽지 않게 마음의 문을 두드리고, 나를 돌이켜볼 시간여행으로 나를 데려간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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