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력 - 남보다 빠른 성장을 실현하는 최소한의 기본기
류룬 지음, 최지희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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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 꿈을 꾼다. 나도 나만의 공간을 가지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하고 말이다. 그렇기에 지금은 주부로 지내지만, 아줌마로써 멈추고 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이 크다. 그래서 자기계발서도 독서에 꼭 넣게 된다. 자기계발서를 읽으면 에너지가 넘친다. 이 넘치는 에너지로 힘든 일에 불평을 덜하게 되는 긍정성과 현실에 기반을 둔 꿈을 꾸는 상상력과 에너지 넘치는 일상 생활을 영위하는데 보낸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근본력이라는 제목이 아주 와닿았다. 검은 표지에 한글과 한자의 큼지막한 앙상블이 강력한 인상으로 자리잡았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사고력 - 가치관을 선택하고 논리를 이해하라
2장 잠재력 - 개인의 역량을 극대화하라
3장 주도력 - 타인의 근본력을 이용해 우위를 차지하라
4장 경쟁력 - 사회 협력을 통해 가능성을 열어라
5장 통찰력 - 전체를 아울러 변화를 만들어라

중국 작가의 책은 잘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번에 중국작가 류룬의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부제는 ‘남보다 빠른 성장을 실현하는 최소한의 기본기‘이다. 작가가 말하는 근본력은 크게 5가지 능력을 말한다.
사고력 - 자신의 주관을 명확히 세우는 것
잠재력 - 가능성을 극대화하는 것
주도력 - 자신의 권리를 절대 빼앗기지 않는 것
경쟁력 - 자신만의 차별성으로 승부의 세계에서 승리하게 만드는 것
통찰력 - 전체를 아울러 변화를 만드는 것

이 책의 작가는 서른까지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마이크로소프트 전략 총괄을 거쳐, 텐센트, 바이두 등의 전략 컨설턴트가 되었다. 그는 성공한 사람들에게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자신의 삶에 적용시켰다. 그러다보니, 평범한 직장인에서 특별한 사람이 된 것이다. 근본력이란 우리 스스로를 성장하게 만드는 기본중의 기본이다. 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살고 싶다면 이 책을 읽고 기본기를 잘 터득하면 될 것이다.

특히 이 책의 장점이라 함은 책의 중간중간에 등장하는 모식도일 것이다. 각 꼭지글을 이해하기 쉽도록 그림과 수학적 표현으로 나타내어 보다 이미지화 하기 쉽게 만들어놓았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2장이었는데, 이 2장을 통해 잠들어 있던 나의 잠재력이 보다 더 깨어날 수 있었으면 한다.

처음 1장을 읽고 생각보다 잘 읽히지가 않아서 이 책에 조금은 의심이 들었다. 사고력이라는 추상적인 부분을 다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사고력이라는 개념을 작가의 메세지로 전달하는데, 책이 어렵게 느껴져서 이해되거나 공감가는 부분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2장부터는 고속도로를 달리는 듯, 책이 아주 술술 읽힌다. 게다가 건질 내용들이 허다해서 이 책 한 권이면, 어느 자기계발서 부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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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찰랑 사랑 하나 파란 이야기 16
황선미 지음, 김정은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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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랑찰랑 사랑하나
황선미 글
김정은 그림
위즈덤하우스
2024년 3월 29일
124쪽
14,500원
분류 -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찰랑찰랑 사랑하나>는 <찰랑찰랑 비밀하나>의 두번째 책이라고 한다. 아직 1편을 읽지 못했지만,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큰 무리가 없었다. 두번째 이야기인 <찰랑찰랑 사랑하나>는 사춘기가 시작된 초등 고학년 아이들의 사랑이라는 감정을 주제로 삼았다.

주인공 봄인이는 부모님이 아프리카에 계신다. 사실 아프리카가 아니라, 같이 살고 있는 삼촌이 아빠인 것 같다고 추측한다. 18살 차이 나는 삼촌과 같이 살게 된 봄인이는 혼란스럽다. 원래 할머니와 함께 살았는데, 할머니의 치매 증세가 심각해지셔서 요양원으로 가셨기 때문이다.

그런 봄인이에게 생일이 찾아왔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봄인이의 생일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웃사촌이자 같은 학교 친구인 영모라는 남자아이를 제외하곤 말이다. 봄인이와 영모, 그리고 남재민이라는 제 3의 인물이 등장한다. 과연 누구와 사랑이 이루어질까?

별명이 찰랑이라는 봄인이는 그 별명만큼 매력이 있는 친구이다. 어딘지 도도하기도 하고, 배려심 많기도 하고, 사랑이 넘치는 아이이기도 하다. 부모님이 안계셔서 보육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친구이지만, 그래도 씩씩하고 활기차다.

그런 봄인이의 시점으로 동화가 전개되는데, 봄인이의 마음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동화가 끝나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랑을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딱 어울리는 책이다. 누군가와의 사귐과 호감이 어떤 식으로 발전하고 변해가고 봄인이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보면 재미있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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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한성희 지음 / 메이븐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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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
: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한성희 지음
메이븐
2024년 1월 24일
312쪽
18,000원
분류 - 심리학

언제고 방긋 피어난 꽃망울 같을 줄 알았던 시절이 있었더랬다. 뛰어난 미모와 몸매를 지니진 않았지만, 그때는 그냥 간과하고 넘어갔던 젊음의 소중함을 너무나도 절실하게 느끼는 시점이 온 것 같다. 나도 벌써 마흔이 되었다. 중년이라는 새로운 인생의 전환점에 도달했다. 마흔 즈음 여러 일을 겪으면서 정말이지 다사다난한 일을 겪은 것 같다. 특히 인간관계에서 많은 회의감을 느끼기도 했고, 나역시도 원만한 인간관계를 유지하고, 사람을 대하는 것에 미숙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인지, 심리학이나 뇌과학 책에 많이 끌리는 편이다. 특히나 이번에 읽은 책인 <벌써 마흔이 된 딸에게>는 제목부터 공감을 불러일으키기도 하고, 부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마흔이 된 딸에게 이토록 단단하고 다정다감한 말을 건넬 수 있는 엄마는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졌다.

이 책은 chapter 5로 구성되어 있다.
chapter 1 43년간 환자들을 돌보며 깨달은 것들
chapter 2 딸아, 네가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너 자신이다
chapter 3 마흔, 놓치기 쉬운 그러나 지금 돌보지 않으면 안 되는 문제들
chapter 4 어떻게 살아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chapter 5 남들이 뭐라든 그냥 네가 하고 싶은 걸 하며 살아가기를

이 책의 작가는 정신건강의학과 의원 원장으로 정신분석가이자 소아정신과 의사이다. 20년이 넘는 오랜시간동안 국립정신병원에서 근무하다 환자들을 좀 더 깊게 치료하고 상담하기 위해 미국에서 다시 공부를 하게 되었다. 특히 이 책의 전작인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로 인해 이미 베스트 셀러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을 읽고 너무 마음에 들어서 <딸에게 보내는 심리학 편지>도 구매하고 말았다.

이 책은 중년에 접어든 딸을 위해 작가가 쓴 편지들을 모아 담은 책이다. 중년에 들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과 성찰로 우선순위를 정하고 중요한 일들을 선택한다. 중요하지 않은 것들은 과감히 제거하고 정리한다. 특히 가장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자기 삶에서 목적을 찾으라는 것이다. 목적이 없기에 시련이 다가오면 흔들리거나 무너지기 쉽다고 말한다. 반복되는 일상 가운데서도 꿈과 희망과 안전의 균형과 함께 절대적으로 삶에서 누릴 수 있는 소소한 행복을 놓치지 말라고 강조한다. 사람은 존재자체로 사랑받고 인정받을 존재라는 사랑 담뿍 담긴 명제와 함께 진취적으로 자기 발전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조언한다.

같은 여성으로서 인생의 선배이자, 누구보다 가까운 엄마라는 존재에게서 이런 사랑담긴 마음을 전해받는다면 어떤 기분일지 상상해본다. 더 나아가 아들만 키우는 엄마이지만, 나도 이런 엄마가 되리라 생각하고 다짐해본다. 나 역시도 내 아이들에게 삶을 살아가는데에 도움이 되는 위로와 격려를 해주는 엄마가 되겠다고 말이다.
중년이 되어 인생 전환점에서 어느 기로에 섰을 때 이 책을 찾기를 바란다. 위로와 공감, 혹은 강력한 인생 조언을 얻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더 나아가 아이를 키우는 데에도 중심을 잡을 수 있는 내용들이 많이 담겨있어 육아서로도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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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페이스 실록 - 너의 뇌에 별을 넣어줄게, 2024 세종도서 교양부문 추천도서 파랑새 영어덜트 4
곽재식 지음, 김듀오 그림 / 파랑새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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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스페이스 실록
: 너의 뇌에 별을 넣어줄게
곽재식 지음
김듀오 그림
파랑새
2024년 2월 29일
444쪽
19,000원
분류 - 에세이 / 자연과학(천문학)

이 책의 작가를 처음 만나게 된 건 티비에서다. 유퀴즈 온더 블럭이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하셨었다. 특히 출연하신 주제가 아주 인상깊었는데, 한국의 괴물을 수집하고 연구하는, 괴물에 진심인 특별한 사람이었다. 카이스트 연구원 출신이라는 명석한 두뇌를 가지신 작가님은 천문학에도 관심이 많으셨나보다. 아이들을 위해 천문학 이야기를 담은 <슈퍼 스페이스 실록>을 출간하셨다. 그것도 이 책을 읽는 독자의 뇌에 별을 넣어주겠다는 포부를 가지고서 말이다.

이 책은 크게 6가지 챕터로 나뉜다.
1장 하늘과 땅, 해와 달
2장 여덟 행성
3장 더 먼 곳
4장 별과 별자리
5장 블랙홀과 초신성, 이상한 별
6장 우주와 세상의 끝

인상 깊은 부분 몇 가지를 소개한다. 2장인 여덟 행성에 나오는 이야기로 임금님별이라는 별명을 가진 목성의 이야기다. 옛 임금님의 이야기라고 말하는 잠행을 통해 어느 할머니를 천문학 담당 관청의 연구원으로 특별채용한 일화를 이야기한다. 평범해보이는 사람들 중에서도 귀한 인재가 있을 수 있으니 항상 열심히 찾아보고 잘 대우해주라는 교훈이 인상깊었다.
임금님의 별을 나타낸다는 목성은 그 당시 세성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는데, 크기가 크기 때문에 항상 밝아 더 빛나는 금성을 두고도 왕의 별이라는 칭호를 받았다고 말한다. 나쁜 목성과 착한 목성이라는 추측들이 난무한다고 하는데, 힘이 강력한 사람이 어떤 일을 하는 가에 따라 세상에 큰 영향을 끼치는 결과를 가져다 준다는 점에서 왕의 별이라고 하는게 가장 큰 의미인 듯했다.

또 한가지 이야기는 북두칠성에 관한 이야기다. 우리들에게 친숙하기도 하고 익숙한 이 별을 소개하고 있는데, 아이들의 호기심을 이끌만 했다. 국자를 닮은 북두칠성의 실제 국자크기는 이라는 엉뚱한 호기심에서 출발한다. 길잡이로도 쓰이고, 위인들에게서 나타나는 이 별은 인간의 생명을 다스리는 별이라는 인식도 강했다고 전한다. 치료의 별로도 여기고, 운명의 별로도 여겼기에 옛 사람들에게 기도하는 대상이 되었다. 그런 특별한 별을 200조 킬로미터쯤 되는 국자라고 계산을 했을 때를 상상하다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는지가 신기했다. 북두칠성만한 국자로 외계인들에게 얼마만큼 음료수를 대접할 수 있는지는 책으로 확인하길 바란다.

우리나라의 옛날에도 기술은 있었다. 그리하야 오랜 역사를 통해 기술을 발전시키고, 과학적인 생각을 했다는 명제하에 이 책을 집필하셨다. 그리스로마 신화만이 별자리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나라의 이야기에서도 별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많았다고 말이다. 이 책은 한국의 이야기들과 우주 과학 지식을 엮어서 정리한 책이다. 우리가 알아야 할 상식적인 옛이야기들을 토대로 현대의 과학자들이 별과 우주에 대해 연구하고 있는 이야기를 수록했다.
별의 이야기와 더불어 현대의 과학과 옛이야기를 동시에 섭렵할 수 있는 재미있는 우주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역사와 우주 이야기에 관심 많은 친구들이 읽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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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킹!!!
김홍 지음 / 문학동네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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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킹
: 제 29회 문학동네소설상 수상작
김홍 지음
문학동네
2024년 2월 22일
15,000원
분류 - 한국 소설

빨간 표지의 이 소설책. 소설책을 오랜만에 읽게 되었다. 어떤 소설일지 참으로 기대가 되었었는데, 판타지도 아닌 것이, 그렇다고 현대물도 아닌 것이 묘한 책임에 분명했다.

이 책은 마트를 배경으로 한다. 마트의 주인은 전설적 장사꾼인 배치 크라우더라는 인물이다. 모든 것을 팔 것 같은 킹 프라이스 마트를 개업하고 장사를 한다. 그러나 모든 것을 팔 것 같은 킹 프라이스의 직원은 단 한 명. 구천구다. 구천구의 이력은 특이하다고 할 수 있다. 구천구의 엄마가 무당이라는 특수직업으로 나오는데, 그녀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도대체 무슨 전개인가 싶겠지만, 이야기가 진행되는 묘한 매력이 있다.
무당 엄마가 선거에 당선되기 위해서는 신물? 성물?이 필요했다. 어떤 선거에서도 이길 수 있다는 이 신기한 물건이 바로 킹 프라이스 마트에 있는 것이다. 엄마가 원하는 것은 베드로의 낚시그물, 어구라고도 불리는 물건을 구천구가 가져와야 하는 것에서 갈등이 시작된다.

절대로 팔 수 없는 물건을 절대로 사지 않을 사람에게 팔아내는 전설의 장사꾼이라는 인물이 아주 인상깊었다. 작가는 무슨 생각을 하며 이 소설을 썼을까?
이해가 잘 되지 않는 듯하면서도, 너무 황당한 전개에 집중이 안되는 듯도 하면서도 이 서사에 빠져들어버리는 묘한 소설인 듯하다. 그래서 제29회 문학동네 소설상을 수상했나 싶다.

이 책을 읽고 나는 과연 서평을 제대로 쓸 수 있을지가 의문이었는데, 나역시도 자연스러운 서평을 쓰지는 못할 것 같다. 작가가 구성한 세계관과 인물들이 너무도 생경했다. 생경함의 세계로 들어가고 싶다면, 문학동네 소설상이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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