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하는 아이는 넘어지며 자란다
달린 스윗랜드.론 스톨버그 지음, 김진주 옮김 / FIKA(피카)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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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는 아이는 넘어지며 자란다
: 과잉 육아 시대에 필요한 자기주도적 육아 바이블
달린 스윗랜드, 론 스톨버그 지음
김진주 번역
피카(FIKA)
356쪽
19,500원
분류 - 자녀교육

아이를 키우다보면 흔들리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아이가 커가면서 흔들림의 횟수가 적어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자라면 자랄수록 흔들리는 이유가 더 다양해지는 것 같다. 그렇기에 마음을 다잡고 아이에게 화를 내지 않는 나로 돌이키기 위해 육아서를 주기적으로 읽어줘야 한다. 이번 서평단을 통해 읽게 된 책 <성공하는 아이는 넘어지며 자란다>는 그런 나를 제자리로 잡아주기에 아주 충분했다.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적당히 자극적인 메세지를 던지면서 실천 방법을 함께 다루고 있어 좋았다.
1부 부모가 나서는 만큼 아이는 성공과 멀어진다
2부 발달 단계를 알면 부모의 역할이 보인다
3부 성공하는 어른으로 자라날 우리 아이의 삶의 기술
4부 우리 아이에게 아직 기회는 있다

과잉보호 때문에 말들이 많다. 육아에도 유행이 있는 것 같은데, 요즘의 과잉보호로 인해 최근의 육아서적들은 적당한 방관육아로 돌아선 듯하다. 교육학하는 사람들이 발달 단계를 알고 제때에 적용하는 것처럼 몰라서 불안한 것이 크기에 발단 단계를 제대로 아는 것에서부터 출발하라고 이 책은 조언한다. 아이의 두뇌 발달 과정에 따라 부모가 개입하고 지켜봐야할 상황이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들이 자라는데에 꼭 필요한 기술은 이 책은 5가지로 요약했다. 자기 주도 학습력, 문해해결 능력, 소통 능력, 끈기와 근면성, 자기 통제력이 그것이다. 이 능력들을 키우기 위한 적절한 활동들도 이 책에 소개를 하는데, 게임하는 시간도 배울 수 있는 기회로 삼으라는 부분이 인상 깊었다. 요즘 아이들을 반영하는 신식 육아서라 더 와닿는 듯하다.

우리는 실패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실패를 하는 것은 마치 인생에서 낙오자가 되는 것과 같은 것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인지 사랑으로 낳은 아이에게도 실패를 하지말라고 종용한다.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실패를 하지 않는 삶을 살아갈 수가 없다. 삶을 살아가는데에는 우리가 알 수 없는 무한한 변수들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사람일 수도 있고 상황일 수도 있고, 우리가 어찌할 수 조차 없는 운이라는 것일 수도 있다. 그런 실패로 인해 나의 아이가 좌절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이 책은 그 물음의 해결책을 찾는다.

그냥 넘어가지 말고, 책에 줄을 그으며 읽을 것을 권한다. 알고서 실천에 옮기려면 마음에 새겨져야 하는데, 책에다 줄을 긋고 읽으면 그냥 읽어 넘기는 것보다 마음에 잘 새겨지기 때문이다. 기억하고서 생활에 적용할 부분들이 많아서 밑줄 그을 부분들이 많았다.

이 책은 좌절과 실패에도 흔들리지 않고 단단한 아이로 성장시키는 거리두기 육아법을 다루고 있는 책이다. 성공하는 아이는 넘어지며 자란다는 위로와 같은 말이 이 책의 제목이라 더 마음에 든다. 우리가 넘어지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기 때문이다. 걸음마 하던 아이가 걷기 위해 얼마나 넘어졌던가. 아이가 잘 자라주길 바란다면 꼭 읽어야 할 책임에 틀림없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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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안목 - 당신은 눈앞의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가
오노 다케히코 지음, 김윤경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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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눈앞의 인재를 알아볼 수 있는가 라는 이 책의 부제는 꼭 회사에 다니는 사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를 키우다보니, 이런 리더십과 조직체계에 관한 책이 육아서처럼 다가오기도 한다. 격변하는 시대에 우리가 살아가는 해결책은 우리가 우수한 사람이 되면 된다. 아주 간단한 논리면서도, 진리인 것이다.

이 책은 길고긴 서장과 종장을 더불어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엄밀히 말하자면 약 8장으로 구성된 책이라 할 수 있다.

서장 모든 것은 리더의 안목에서 비롯된다
1장 경험과 감각 너머 안목의 모든 것
2장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해 알아야 할 4개의 층
3장 최고의 인재를 알아보는 네 가지 기술
4장 안목 있는 리더가 되는 길
5장 유해한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방법
6장 채용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
종장 리더로서 알게 될 궁극의 기쁨

이 책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2장과 3장이었다. 숨은 인재를 찾기 위해서는 알아야 할 4개의 층이 있었다. 분야라고 할 수 있지만, 이 책에서는 층이라고 설명한다. 이력서로는 경험과 지식, 기술을 알 수 있고, 역량은 그 사람의 에피소드로 알 수 있다고 한다. 잠재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호기심, 통찰력, 공감력, 담력이라는 평가 요소가 필요했는데, 사람을 깊이 알아가는데에도 중요할 듯했다. 특히 사람을 움직이는 것이 사명감과 열등감이라고 마무리하는데에서 무릎을 쳤다. 결국 열등감이 최고의 동력이었던 것이다.

3장의 인재를 알아보는 기술을 나는 좋은 사람을 알아보는 기술이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좋은 사람을 알기 위해서는 내 마음부터 가다듬고, 긍정적인 감정을 전달하는 사람인지, 더불어 내가 긍정적인 사람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평소 생각했었던 질문하는 대화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5장인 유해한 직원을 고용하지 않는 방법도 아주 유용했다. 유해한 사람과 사귀지 않는 방법이라고 바꿔서 생각해봐도 딱 맞아떨어졌다. 사람이라도 다 좋은 사람은 아니다. 사이코 패스나 나르시시스트는 반드시 피해야 한다. 그들은 나의 에너지를 갉아먹는 족속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 사람을 바라보는 시야와 더불어 아이도 잘 키워보자는 다짐을 하게 된다. 제대로 된 리더의 안목은 진심이 통하는 만남과 사람을 믿을 수 있는 세상을 만날 수 있다고 한다.

나도 내 아이도 이 책을 통해 리더의 안목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한다. 읽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실천에 꼭 옮겨봐야겠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사람들과 긍정적인 사귐을 하고 싶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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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되다 - 인간의 코딩 오류, 경이로운 문명을 만들다
루이스 다트넬 지음, 이충호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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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역사와 문명을 아우르는 책들이 다양하게 출간되는 듯하다. 그 중에서도 유명한 책들은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 재레드 다이아몬드의 <총균쇠>, 데이비드 크리스천의 <빅히스토리> 등등 다양한 시각과 방향에서 사람이라고 하는 존재를 서술하고 있다. 이번에 만난 책도 바로 이런 류의 책인 듯하다. 사람이 사람이 된 이유를 설명한 책 말이다. 인류에 대해서 어떤 관점에서 기술하고 있을지 궁금했다.

이 책은 인간이 인간인 이유를 설명한 책이다. 그 이유를 크게 8장으로 구성해놓았는데, 아주 흥미롭다.
1장 문명을 위한 소프트웨어
2장 가족
3장 감염병
4장 유행병
5장 인구
6장 마음을 변화시키는 물질
7장 코딩 오류
8장 인지편향

겉모습은 연약하지만, 똑똑함, 명석함 때문에 지금까지 이 세계에서 생존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이 명석함에도 치명적인 결함이 있다. 다양한 음식을 섭취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라든가, 뇌라고 하는 신체 부위가 생각보다 합리적인 사고를 하지 못하는 결함이 가득한 기관이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우리가 만든 세계의 문화도 신체와 관련이 깊다는 사실, 신체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것으로도 우리는 계속해서 문화를 만들며 진화해나갔다.

결혼과 가족을 어떤 식으로 만들었는지, 감염병과 유행병으로 부작용을 겪기도 했지만, 그로 인해 이득을 본 이도 분명 존재했다는 것을 밝혀냈다. 우리 삶에 자유롭게 스며든 화학물질은 술과 담배, 마약등에 대한 것이 우리를 어떤식으로 만들어왔는지도 설명하는데, 내가 좋아하는 커피도 이 화학물질 중의 하나라니, 신기하기만 했다.

요즘 읽고 있는 책인 대니얼 카너먼의 <생각에 관한 생각>에서 주로 다루고 있는 인지 편향도 이 책으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글씨가 빡빡하고 읽기 쉬운 내용은 아니었지만, 이 책을 읽음으로써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은 분명했다.

사람이 이런 상황에서 진화해온 것을 알게 되었으니, 이젠 앞으로 어떤 진화를 해가며 이 세계를 살아갈지 궁금하다. 나는 현재인이면서도 미래인이기 때문에, 나의 진화도 궁금해진다. 세계사와, 인류를 확인할 수 있는 이 책을 통해 비었던 지식들이 전보다 차곡히 쌓여서 뿌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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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루루 뚜루 상어놀이북 - 상어가 무서워도 괜찮아! 괜찮아! 시리즈
스쿨존에듀 편집부 지음 / 스쿨존에듀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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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해 놀이북에 대한 서평을 적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다. 그래서 내 사적인 이야기를 몇 자 섞어 적어보려한다.
놀이북은 왜 필요한가?
이 질문에서부터 시작하면 좋을 것 같다.

아직도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여줄 것인가?
초등 1학년이라 이제는 놀이북이 크게 필요없는 상황이지만,
우리는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쥐어주지 않았기 때문에 외출시 준비해야할 것들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놀이북이다.
산만한 아이, 혹은 집중력이 약한 아이, 제일 중요한 부분!! 심심한 아이를 위해 잠시 자리에 앉아서 할 수 있는 놀이북은 정말 유용했다.

옛날의 추억을 삼아, 또 상어라는 바다생물을 좋아하는 작은 아이를 위해 서평단 신청을 했다.
바다생물, 또 상어를 소재로 삼은 놀이북이라 그런지 1학년인 아이도 정말 재미있어했다.

단순한 색칠하기 놀이북이 아니라, 상어에 대한 정보도 짧은 글귀로 담겨 있어 한글을 읽을 수 있는 아이라면 더 좋을 것 같다.

색칠하기, 숫자따라 선긋기, 오리고 붙이기, 미로 찾기, 다른 그림 찾기 등등 다양한 활동이 있으니,
아이와 외출할 때, 아이가 할 수 있는 놀이북을 챙겨나가면 어떨까?

엄마도 좀 여유롭게 몇 분이라도 차 한 잔 마실 시간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아이도 집중할 수 있게 만들어주자.

미취학 아동, 초등 1학년 아이까지는 아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놀이북이라 강력 추천하고 싶다.
게다가 바다생물도 좋아한다면 더 추천 안할 이유가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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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여자, 축구 - 슛 한 번에 온 마을이 들썩거리는 화제의 여자 축구팀 이야기
노해원 지음 / 흐름출판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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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여자,축구
: 슛 한 번에 온 마음이 들썩거리는 화제의 여자 축구팀 이야기
노해원 지음
흐름출판
2024년 6월 11일
216쪽
16,800원
분류 - 에세이

나도 작가가 되고 싶다. 가장 좋아하는 도서 장르가 에세이인 만큼, 베스트 에세이에 관심이 많다. 그런 에세이를 책으로 출간하는 멋진 프로젝트, 브런치북 출간 프로젝트를 통해 선정된 책 한 권을 만나게 되었다. 산뜻한 색감, 귀여운 캐릭터들이 왠지 공기좋을 것 같은 공간과 함께 그려져 있다. 필시 희망찬 책이다. 내가 기다린 책이다. 손바닥만한 크기, 적당한 두께, 좋아하는 글씨체(무슨 글씨체인지 모르겠다.알고 싶다.ㅜㅜ), 빨리 열어보자.

제11회 브런치북 출간 프로젝트 대상 수상작
8천여 편의 후보작 중 엄선된 단 한 권의 에세이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축구> 김혼비, <해방의 밤> 은유, 63만 유튜버 김진짜 추천!

이 책은 한 마디로 말해, 시골언니의 축구이야기이다. 시골언니가 축구를 하면서 살아숨쉰다는 사실을 깨닫고 삶의 활력소를 가지고 살아가는 그런 비타민같은 이야기다.

책의 구성도 아주 특이하다. 전반전과 하프타임 그리고 후반전으로 나뉘는 <시골,여자,축구>는 20여개의 꼭지로 구성되었다.
해원님이 뛰고 있는 축구님은 반반FC로 2021년 충청나도 홍성군 홍동면에 생긴 여자 축구팀이다. 코치 선생님의 별명도 인상깊다. 일명 민달팽이. 그녀는 마을밴드를 통해 축구부원을 모집했다. 공간도, 인원도 부족한 시골에 정성을 다하는 민달팽이 코치와 함께 축구를 좋아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몸소 실천하는 해원님. 그녀의 승부사 기질에 감탄을 하고 말았다.

p55
˝천천히 갑시다. 너무 혼자 짊어지려고 하지 마세요.˝
그 말에 혼자 앞서가던 마음을 멈춰 세우고 그동안 함께 쌓아 온 시간과 친구들을 떠올렸다. 시간도 속도도 다 제각각이지만 그래도 멈춰 선 적은 없다. 속으로 조용히 마음을 가다듬었다. ‘우리만의 색으로, 우리만의 속도로.‘

그녀는 3년간 축구인으로 생활을 하며, 남들과 다른 이야기를 이 책에 녹여낼 수 있었다. 축구를 처음하게 된 이유, 팀을 짜서 축구를 하거나, 다른 팀과 같이 힘을 합쳐본 도대회 훈련, 3학년과의 축구연습, 축구인의 만남과 이별, 시골 축구지만 구성원이 빵빵하다는 점 등등 신선한 부분이 많았다.

사실 운동을 잘못하는 나로서는 그녀의 운동에 대한 열정이 이해되지는 않았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원래부터 잘 하고 있는 남성에게는 이 책이 별 감흥을 주지 않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달랐다. 스포츠를 좋아하는 남자들의 마음이 이런 것은 아닐까 하고 그녀 덕분에 부담없이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었다.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진정한 축구인이 되어 가는 그녀의 모습을 읽어가며 가라앉았던 기분이 솟아 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좀처럼 읽어보지 못했던 에세이, 한 사람의 성장을 읽어보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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