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센스 99 - 불황을 이기고 성장하는 직장인의 무기
고미야 가즈요시 지음, 장혜영 옮김 / 흐름출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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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머리 없다는 말을 들어본 적 있는 사람은 알 것이다. 그 말이 상처가 된다는 것을 말이다. 하지만 일머리가 없는 것은 한마디로 말해 눈치가 없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은 나와 똑닮은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알게 되었다. 그렇기에 나를 제대로 알고 보니, 무슨 일을 하든 좀 더 잘 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을 하는 센스를 키우고 싶었다.

이 책은 인풋과 아웃풋을 효과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들이 서술되어 있는 읽음으로써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내 경우에는 인풋에 대한 설명이 들어 있는 1부에 더 마음이 갔다. 특히 공부, 독서, 시간센스를 다루는 부분이 더 중요하게 여겨졌는데, 이 책을 읽는 다른 사람들은 어느 부분에서 가장 영감을 받았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공부부분에서는 인생을 바로 살기 위한 공부에 대한 부분에서 눈이 오래 멈췄다. 작가는 고전을 읽고, 좋은 사람들과 교류하며, 오픈 마인드를 가지라고 한다. 오픈 마인드부분이 가장 어려운 것 같았다. 오픈 마인드가 잘 되지 않아서 성장의 속도가 늦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좋은 부분은 받아들이되, 마음에 안드는 부분은 바로 튕겨내는 것, 내가 가장 어려워하는 그 부분을 해내야만 나의 일센스가 향상될 것임을 인지할 수 있었다.

책이 좋긴하지만, 아직도 독서는 나에게 휴식보다는 공부에 가깝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그렇기에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책 읽기가 하루, 이틀 원래 읽던 양보다 확연히 줄어들고 만다. 그렇기에 아직도 습관이 되지 않았다는 것을 씁쓸하지만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책에는 의도적으로 시간을 확보하고, 매일 읽고, 쓰기로 마무리하라고 한다. 독서관련한 책에서 많이 본 내용이지만, 그래도 다시금 상기해본다.

이 책은 일센스에 대해 말한다. 일센스는 가장 빨리 도달할 수 있도록 우리를 지름길로 안내한다. 프로가 되기 위해 가치와 습관이 있는데, 그것을 99가지로 소개한다. 99가지여서 이 모든 것을 익히고 실천하기에 부담스러울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예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보다 몇 가지라도 시작해보는 것이 훨씬 나은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 자부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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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퀸의 대각선 1~2 세트 - 전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옮김 / 열린책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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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의 대각선 세트 (전 2권)
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전미연 번역
열린책들
2024년 6월 25일
600쪽
33,600원
분류 - 프랑스소설

이 책의 표지는 아주 흥미롭다. 각 권을 따로보면 기물만 보인다. 하지만 두 권을 함께 놓고 보면 무릎을 칠 것이다. 체스의 기물을 나타내기도 하고 사람의 옆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퀸의 대각선이 의미하는 것은 무엇일까?

<퀸의 대각선>의 주인공은 두 여성이다. 두 여성의 어린시절부터 어른이 되어서의 모습까지를 보여주는데, 그 둘은 성별만 같을 뿐 성향은 하늘과 땅만큼 멀다. 한 여성은 개인주의, 한 여성은 집단주의를 추구한다. 개인주의자 모니카와 집단주의자 니콜을 번갈아가며 우리에게 보여준다. 흑백, 옳고 그름, 누가 옳은 것일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 두 여성 모두 극단적인 인물들이기도 하고, 또 어쩌면 잔인한 부분을 가졌기에 완벽한 공감을 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어릴 때 두었던 체스의 대회가 확장되어 세상을 두고 서로 적이 되어 맞서는 큰 체스화가 된 것이 인상적이다. 실제 세계사를 토대로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이는 두 사람의 박진감 넘치는 작전들이 긴장감을 돋운다. 게다가 중간 중간 에드몽 웰스의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으로 이해를 도왔다.

세계사에 관심이 많거나, 세계사 중에서도 근현대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라면, 더 흡입력있게 읽을 수 있을 소설이다.

이야기 전개의 속도감도 상당하고, 적절하게 자극적이기도 하며,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허구를 구성했기에 읽고나서도 꽤 여운이 남는 소설책이다. 대가가 쓴 소설은 역시 다르다. 가독성도 훌륭하고 책의 사이즈도 두께도 알맞아 가방에 넣고 수시로 읽기 편했다.

사실 제목에서 대놓고 체스 기물의 이름이 적혀 있는 탓에 체스와 관련있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너무도 강렬했다. 그래서 아들래미와 함께 읽을 실수를 할 뻔 했다. 1권을 읽고, 2권을 읽으면서 아이들과는 공유하기는 어쩌면 힘들겠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이, 청소년들은 저리가라. 저리가. 훠이훠이. 어른들만의 소설이올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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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수업 1
김난도 지음 / 미래의창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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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을 위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수업 1
김난도 지음
미래의창
2024년 7월 9일
224쪽
15,000원
분류 - 청소년 인문/ 청소년 사회/ 청소년 경제

해마다 꼭 읽어야 하는 책으로 등장하는 도서가 있다. 그것은 바로 <트렌드 코리아>다. 언제고 읽어봐야지 했는데, 한 해 한 해 지나가버린 것이 벌써 2024년이 되었다. 올해도 역시나 2024버전이 출간되었다. 베스트셀러여서 일까? 어른버전이 청소년 버전, 어린이 버전으로 곧장 출간되곤 했는데, <트렌드 코리아>도 청소년 버전으로 이번에 출간되었다.

<청소년을 위한 김난도 교수의 트렌드 수업 1>에서는 7가지 키워드가 소개되었다.
1장 우리가 트렌드를 알아야 하는 이유
2장 분초사회
3장 평균 실종
4장 호모 프롬프트
5장 언택트
6장 워라벨
7장 소확행
8장 공정사회

트렌드는 무엇일까?
트렌드는 사상이나 행동 또는 어떤 현상에서 나타나는 일정한 방향이다.
책에서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을 지속적으로 바꾸는 변화를 트렌드라고 한다고 한다.
트렌드가 정말 빨리 바뀌고 있다. 몇 개월이면 뚝딱하고 새로운 트렌드가 등장한다. 트렌드는 특정분야에서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 관여한 거의 대부분에 함께 있다. 그만큼 트렌드는 우리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이다.

그렇기에 청소년들이 선택해야 할 학교, 직업, 전공들을 좀 더 잘 선택하기 위해 트렌드를 잘 읽어야 한다. 하지만 이 책에는 2024년의 트렌드라기 보다는 앞서 출간되었던 <트렌드 코리아> 중 7가지를 엄선하여 수록했다.
7가지 항목 중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3장의 평균 실종과 7장의 소확행이다.

개인이 중요해지고, 정답사회에서 벗어나고 있고, 넓어진 기회로 인해 선택은 우리에게 입체적으로 바라보기위한 관찰력을 요구한다. 거기에 기회를 얻기 위해 차별화해야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행복하지 않은 우리나라, 그런 우리에게 행복은 일상에 숨어있다고 이야기하는 소확행.
소확행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 아이들도 알고 있었음 한다.

이 책은 중요 항목들의 정보만 알려주지 않는다. 새롭게 알게 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번 더 상기시킬 수 있도록 생각나누기 코너를 실었다. 5가지 질문에 답을 하다보면 트렌드에 대한 좀 더 깊은 이해와 습득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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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글의 100초로 익히는 백점 글씨 - 글씨는 절대로 타고나는 게 아닙니다
백글(김상훈)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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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를 또박또박 잘 썼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점점 글씨가 꼬불꼬불 지렁이가 되어갑니다. 아이의 글씨를 말하냐고요? 아니요. 아이 글씨도 문제긴 하지만 제 글씨가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다이어리에 기록을 해보아도 근사해보이지가 않더라구요. 글씨 좀 예뻐지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싶었는데, 드디어 임자를 만나게 되었네요.

유튜브에서 바른 글씨쓰기를 가르치신다는 이름도 하야, 백글 김상훈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악필교정 선생님으로 아주 유명하신 분입니다. 단 1년 만에 누적 조회수가 5000만이 되다니, 저처럼 글씨를 아름답게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내 손에 잘 맞는 펜부터 연필 잡는 법, 게다가 왼손잡이들의 글씨 연습 방법까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아주아주 친절한 책입니다. 특히 5장의 매력적인 글씨체 만들기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저는 생각보다 악필은 아니었고, 매력적이지 않은 글씨체를 가지고 있는 편이었어요.

날카로운 분위기 보다 부드러운 분위기의 글씨체를 선호하는 편인데, 획들을 잘 굴려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해보아야겠습니다. 컴퓨터 사용을 많이 하곤 있지만, 그래도 사랑을 담은 편지라든가, 저만의 소중한 다이어리 기록이라든가 하는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들에는 아무래도 더 나은 글씨체로 쓰고 싶거든요.

책에서 알려준 방법을 사용해서 좀 더 매력적인 글씨체를 소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는 글씨의 예쁜 모양에 집착하지 말고 글씨를 쓰는 이유를 다시금 상기하라고 말씀하셔요. 글씨를 쓰는 이유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이지요. 멋진 글씨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면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나라는 부분도 알게 해주셨어요.

빠르게 쓰면서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는 글씨를 쓰는 것이 지금 글쓰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나은 글씨쓰기를 바라고 계신다면 이 책을 꼭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유튜브 동영상도 참고하시고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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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 돌아왔다! 문지아이들 178
신윤화 지음, 이윤희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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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이 돌아왔다!
(문지아이들 시리즈)
신윤화 글
이윤희 그림
문학과지성사
2024년 7월 4일
124쪽
13,000원
분류 - 초등고학년 창작동화/ 어린이창작동화

아이들의 성장기는 언제가 싱그럽다. 그런 초록과 같은 풋풋함은 나를 알아가고, 나다워진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이 책은 총 5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된 동화집이다.
혜성이 돌아왔다! - 미국으로 떠나게 된 친구가 1년 만에 돌아왔다. 멀어졌던 사이는 다시 돌아올 수 있을까?
벽하나 - 바느질을 좋아하는 남자아이와 화초를 키우는 할아버지와의 우정을 담은 가슴 먹먹한 이야기
바람 부는 날 - 경시대회 시험을 망쳤다. 엄마에게 뭐라고 이야기하면 좋을까?
탁구공 - 이혼가정에서 외롭게 놓여진 아이의 상황을 담았다.
크리스마스의 약속 - 학교 폭력을 당하는 주인공에게 히어로 같이 등장한 수수께끼의 형에 대한 이야기

짧은 이야기였지만, 다섯 편의 동화 모두 가슴에 떨림을 주었다. 비슷한 경험을 해본 공감과 주인공에 대한 안타까움이 가슴에 가득 찼다. 각자의 삶에 애환이 담긴 그런 동화다. 아이들의 세계를 그렸지만, 밝음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보여준다. 하지만 어린이도 굴곡진 삶을 살아내며 성장한다. 작가는 그걸 말하고자 한 것은 아닐까?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동화는 탁구공과 크리스마스의 약속이다. 탁구공은 탁구경기의 모습에 비유하여 등장인물의 행동을 표현했는데, 일방적이라는 표현을 기막히게 사용한 것 같다.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약속은 부모의 지나친 관심, 아이를 위한 행동이 아닌, 자신의 욕심으로 아이를 망치는 어른의 모습을 보여준다. 꼭 읽어봤으면 한다.

이 책은 고학년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분량은 적지만, 추천 연령이 고학년인 것은 사춘기 아이들의 이야기를 대변하기 때문일 것이다.

고학년이 되면 아이들은 책읽을 시간이 줄어든다. 그런 아이들을 위해 짧은 이야기가 실린 동화집 한 권쯤 가방에 넣어주는 건 어떨까? 같은 또래의 이야기에 공감도 할 것이고, 독서시간으로 힐링할 수 있는 시간도 될 것이다.

길고긴 이야기가 부담되는 고학년 아이에게 이 책을 더 추천한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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