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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글의 100초로 익히는 백점 글씨 - 글씨는 절대로 타고나는 게 아닙니다
백글(김상훈) 지음 / EJONG(이종문화사) / 2024년 6월
평점 :
글씨를 또박또박 잘 썼던 것으로 기억이 나는데, 점점 글씨가 꼬불꼬불 지렁이가 되어갑니다. 아이의 글씨를 말하냐고요? 아니요. 아이 글씨도 문제긴 하지만 제 글씨가 점점 나빠지고 있어서 다이어리에 기록을 해보아도 근사해보이지가 않더라구요. 글씨 좀 예뻐지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 싶었는데, 드디어 임자를 만나게 되었네요.
유튜브에서 바른 글씨쓰기를 가르치신다는 이름도 하야, 백글 김상훈 선생님이 되겠습니다. 악필교정 선생님으로 아주 유명하신 분입니다. 단 1년 만에 누적 조회수가 5000만이 되다니, 저처럼 글씨를 아름답게 바꾸고 싶은 사람들이 많다는 뜻이겠죠?
내 손에 잘 맞는 펜부터 연필 잡는 법, 게다가 왼손잡이들의 글씨 연습 방법까지 기초부터 차근차근 알려주는 아주아주 친절한 책입니다. 특히 5장의 매력적인 글씨체 만들기 부분이 가장 마음에 들었는데요. 저는 생각보다 악필은 아니었고, 매력적이지 않은 글씨체를 가지고 있는 편이었어요.
날카로운 분위기 보다 부드러운 분위기의 글씨체를 선호하는 편인데, 획들을 잘 굴려서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게 해보아야겠습니다. 컴퓨터 사용을 많이 하곤 있지만, 그래도 사랑을 담은 편지라든가, 저만의 소중한 다이어리 기록이라든가 하는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들에는 아무래도 더 나은 글씨체로 쓰고 싶거든요.
책에서 알려준 방법을 사용해서 좀 더 매력적인 글씨체를 소유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작가님께서는 글씨의 예쁜 모양에 집착하지 말고 글씨를 쓰는 이유를 다시금 상기하라고 말씀하셔요. 글씨를 쓰는 이유는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잊지 말라는 것이지요. 멋진 글씨와 지나치게 많은 시간을 소비하게 된다면 어느 것을 선택해야 하나라는 부분도 알게 해주셨어요.
빠르게 쓰면서 사람들이 알아볼 수 있는 글씨를 쓰는 것이 지금 글쓰기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좀 더 나은 글씨쓰기를 바라고 계신다면 이 책을 꼭 활용해보시길 바랍니다. 유튜브 동영상도 참고하시고요.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