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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행동이 저절로 바뀌는 훈육의 정석
김보경 지음 / 빅피시 / 2025년 2월
평점 :
아이의 행동이 저절로 바뀌는 훈육의 정석
: 뇌과학이 알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쉬운 육아법
김보경 지음
빅피시
2025년 2월 12일
308쪽
18,800원
분류 - 자녀교육
아들 둘을 키우다 보니, 막막할 때가 많다. 이 막막함은 내 감정을 통제하지 못해서 아이들에게 화를 낼 때, 가장 크게 다가온다. 아이들이 올바르지 못한 행동을 할 때, 훈육을 해야하는데 정확한 방법을 알지못하는 것도 사실이다. 매를 들어야 하는건지, 무조건 매를 들면 안되는건지, 혼을 내는 나는 제대로 된 기준을 가지고 혼을 내는 건지, 이 혼을 내는 행위 조차도 옳은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아이들을 어떤 식으로 훈육해야하는지 아이를 키우는 10여년의 시간 동안에도 정확한 답을 얻지 못했다. 우리가 학창시절 배웠던 <수학의 정석>이라는 책처럼, 이 책은 제대로 된 훈육을 위해 쓰여진 책이다. 그것도 아이의 행동이 저절로 바뀐다니 얼마나 기대했는지 모른다.
이 책은 총 2부 6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부 뇌과하기 알려주는 훈육의 비밀
1장 뇌는 어떻게 세상을 배울까
2장 아이가 저절로 따르는 훈육의 원칙
3장 영유아기, 세상을 탐험하는 행복한 아이로 키워라
4장 아동기, 원하는 것을 이루는 똑똑한 아이로 키워라
2부 아이에게 상처주지 않는 훈육 실천하기
5장 화를 잘 다스리는 감정 조절의 뇌과학
6장 아이의 뇌를 깨우는 현실 훈육 상담
모든 부분이 좋았지만, 이 책에서 눈여겨 본 부분은 1장, 2장, 4장, 5장이다.
이 책은 다른 육아서들과는 다르게 뇌과학에서의 접근으로 훈육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은 원래 남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명제부터 시작해서 우리가 진정으로 아이들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부모의 잔소리나 지시 없이도 좋은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 말한다. 우리는 부모가 된 입장으로 매일매일을 훈육을 해야하고, 아이들은 그것이 자연스럽게 되기까지 학습을 해야한다고 한다.
우리가 아이에게 하는 일관적인 훈육에 대한 정의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일관적으로 훈육을 해야하는 이유는 본질적으로 예측을 통해 의사결정을 잘 하기 위함이다. 무엇이 더 중요한지 아는 것도 아주 중요한 사실이다. 패턴으로 인식하는 뇌는 도파민 시스템으로 좋은 선택을 내린다.. 이를 위해 우리는 꾸준히 훈육을 해야하는 것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대전제인 3가지, 생존과 안전, 사회적인 용인, 행복과 건강이다. 이는 아주 단호해야만 하는 훈육의 기준점이 된다.
좋은 선택을 위해서 우리는 아이에게 3가지 능력도 가르쳐야 한다. 이해력, 판단력, 습관의 형성이다. 자연스럽게 되려면 시행착오와 함께 꾸준한 연습은 필수적이다. 훈육을 잘 하는 부모에게는 4가지 초능력이 있다고 한다. 경청, 공감, 유머, 인내라는 이 네 가지를 꼭 기억하도록 하자.
아이와의 꾸준한 대화가 필수적인 부분인 것 같다. 보다 선택에 자유로울 수 있도록 하며, 유대인의 대화법처럼 부모를 설득하는 방식도 아이들이 알아야 할 부분들이다. 무엇보다 5장이 바로 내가 가장 숙지하고 실천에 옮겨야 하는 장이다. 화를 잘 다스리기 위해서 화가 난 내 모습을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잘 자고 잘먹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으로 아이들에게 화를 적게 낼 수 있다고 하니 나를 다스리는 것이 먼저라는 것은 진리다. 카페인으로 억지 힘을 내지 말라는 부분에서 완전 뜨끔해버리고 말았다.
요즘 육아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책에서 소개된 버럭일기도 가끔 써보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를 통해 나의 패턴을 찾고 내 행동 변화를 수정할 수 있게 되길 기대해본다.
훈육에 대해 막막하다면, 제대로 된 훈육 기준이 없다면, 이 책을 통해 다시금 배워보길 바란다.
출판사를 통해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